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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복 있는 사람인가? 운영자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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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교도소 영성수련회(2016년 1월 26일)

 

주제: 누가 복 있는 사람인가? (강사: 이정현 목사)

 

  누가 복 있는 사람인가? 이 물음에 성경적으로 답하기 위해서는 ‘성경이 말하는 복이 무엇인가’에 대해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흔히 복이라고 생각하는 것, 이를테면 오래 사는 것, 재물을 얻는 것, 권력을 가지는 것, 자녀가 잘되는 것 등이 복의 모습들이기는 하지만, 성경이 추구하고 교훈하는 바와 동일한지, 혹은 맥이 같은지를 살펴야 하겠기 때문이다.

 

복의 히브리어, 헬라어 용례와 복의 정의

  성경에서 복과 관련하여 쓰인 단어로는 히브리어 ‘바라크’와 헬라어 ‘율로기아’, ‘마카리오스’가 있다. 히브리어 ‘바라크’는 ‘축복하다, 송축하다, 무릎을 꿇다, 하나님께 기원하다, 높이다, 인사하다, 저주하다’라는 다양한 문자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복과 관련해서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려주시는 은혜와 복을 나타내는 가장 일반적인 단어이다(구약에서 415회 사용됨). 이 단어는 주로 하나님께서 누군가에게 복을 주실 때, 또는 대리자인 종들이 축복을 선포할 때 사용된 용어로, 특히 하나님과의 언약과 관계가 깊다. 

  헬라어 ‘율로기아’는 ‘찬양, 칭송, 찬사, 좋은 말씀, 아름다운 말, 축복을 빔, 봉헌, 축복, 이익’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동사형은 ‘칭찬하다, 칭찬하며 축하하다, 축복을 빌다, 엄숙한 기도로 바치다, 번창하게 하다, 행복하게 하다, 축복을 주다’라는 뜻을 가진 ‘율로게오’인데, 70인역에서는 ‘바라크’를 주로 이 단어로 번역하였다. 

  헬라어 ‘마카리오스’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특별한 수혜자의 입장에서의 축복, 행운, 행복함’, ‘모든 선행의 근원으로서의 하나님의 복’을 뜻한다. 어떤 이는 ‘이 말은 영적인 기쁨을 말하며, 물질적인 풍요로서 오는 기쁨이나 만족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자에게 주시는 심령의 기쁨과 희락, 그리고 평강의 복을 말한다고 한다. 즉 ‘하나님과의 교제함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설명하는 단어’라고 한다. 팔복에 사용된 단어가 이것이다. 

  송인규 교수는 이 단어들을 다음과 같이 분류함으로 복에 대한 정의를 시도한다. “베라카는 ‘좋은 것’을 뜻하는데, 주로 물질적 은택(material good)을 의미한다. 헬라어 ‘율로기아’는 주로 복음이 가져다주는 영적 선/유익을 의미하지만, 때로 물질적 유익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에 비해 ‘마카리오스’는 복된 상태를 묘사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복은 하나님께서 보이시는 선의(善意, good will)로서 영적 · 물질적 은택을 통하여 나타나고, 또 그로 인해 향유하는 행복한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상의 내용을 사전 배경으로 하여 복과 관련된 성경 말씀들을 살펴보자. 복은 성경에 가장 빈번히 언급되는 주제 가운데 하나로서 창세기 첫 장부터 등장한다. 그러나 복이라는 개념이 전면에 부각되는 가장 획기적인 계기는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부르실 때이다.

 

아브라함에게 복을 약속하심(창 12:1-2)

  창세기 12장 1절에서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시면서 그에게 다음과 같이 약속하셨다(2절).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I will bless you; I will make your name great, and you will be a blessing.”/ NIV) 여기서 하나님의 약속은 세 가지이다: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할 것,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할 것(선민), 그리고 너는 만민에게 미칠 복이 될 것(이스라엘의 사명이자 최종적으로 메시야의 성취 예언)이다. 

  이 구절에서 복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된 히브리어 ‘베라카’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간이 누리는 복, 은택, 선물을 말하는데,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약속된 복의 내용은 물질적 · 현실적 · 가시적인 것으로서 자녀의 생산, 소유물의 증식, 민족의 번성, 영토의 획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정점은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얻는 것’에 있었다.”(송인규)  일차적으로는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이 복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복은 이스라엘을 통하여 하나님을 인식하게 되는 복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약속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해 실현되었다(행 3:25-26; 갈 3:8-9, 3:13-14 참고).

 

십계명에서의 복(출 20:1-17)

  십계명 속에서도 복에 관한 기사를 접할 수 있다. 두 번째 계명을 말씀하시면서 “나를 사랑하고 이 게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6)고 하셨고, 제4계명(8-11)의 말씀 끝부분에는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베라크)고 말씀한다. 즉, 하나님께서 그 날을 거룩하게 함으로 복되게 하였다고 표현한다. 그래서 그 날은 하나님의 품성(거룩함)을 경험하게 되는 날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5계명 준수자에게는 ‘네 생명이 길리라’고 하셨고 여기에 신명기 5장 16절에서는 ‘복을 누리리라.’는 말을 덧붙이고 있다. 결국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 계명을 지키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 말씀 준수자에게 복을 약속하신 것이다.

 

출애굽해서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복에 관한 기사(신 28:1-14)

  신명기 28장은 온통 복과 저주로 가득 차 있다. 순종하는 자가 받을 복은 1-14절에 나타나는 반면, 불순종하여 받는 저주는 15-68절에 기록되어 있어 분량 면에서 약 4배에 이른다. 1-14절에는 복이라는 단어가 10번 넘게 등장하는데, 모두 히브리어 ‘바라크’가 사용되었다. 본문은 이 복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삼가 듣고, 순종하는 자에게 주어진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다.  

  1절/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2절/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14절/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 

 

시편에서의 복

  시편 1편의 기자는 복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직접적으로 말씀한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이 말씀이 시편의 복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복 있는 자가 받을 복은 무엇인가?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3), ‘의인들의 모임에 들게 된다.’(5),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신다.’(6) 그런 복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가?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고 여호와를 찾는 사람이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시편에는 다윗의 시가 많기도 하지만, 그는 최소 20개의 시, 25절 이상에서 복을 간구하고, 노래하며, 감사하고 있다. 아래의 시편의 복들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복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음의 성구는 다윗이 복을 노래한 시들이다.

 

시 3:8/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셀라) 

시 5:12/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 

시 16:2/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시 21:6/ 그가 영원토록 지극한 복을 받게 하시며 주 앞에서 기쁘고 즐겁게 하시나이다  

시 24:5/ 그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  

시 28:9/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영원토록 그들을 인도하소서 

시 29:11/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 

시 32: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시 32:2/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 34: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 37:22/ 주의 복을 받은 자들은 땅을 차지하고 주의 저주를 받은 자들은 끊어지리로다  

시 37:26/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시 41:1/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시 41:2/ 여호와께서 그를 지키사 살게 하시리니 그가 이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그를 그 원수들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시 65:4/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시 65:10/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을 주시나이다  

시 109:28/ 그들은 내게 저주하여도 주는 내게 복을 주소서 그들은 일어날 때에 수치를 당할지라도 주의 종은 즐거워하리이다  

시 133: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 144:15/ 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

 

  요약하면, 구약에서의 복은 물질적이고 현세적으로 누리는 복을 말한다. 그러나 누가 이러한 복을 받을 수 있는가 말할 때, 한결같이, 구약은 하나님과 연결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품성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는 자가 복을 받는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구약의 개념에서 복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과의 인식하고 경외하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복에 관한 구약의 예들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신약으로 넘어가보자.  

 

예수님의 산상수훈 중 팔복(마 5:3-12)

  예수님은 복에 관해 많은 말씀을 하셨다. 특별히 산상수훈 중 팔복 설교에 복에 관한 가르침이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여기에서는 복이 있다는 말에 ‘마카리오스’라는 헬라어 단어가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어떤 사람이 복이 있는 사람인가’와 ‘그가 받을 복의 내용이 무엇인가’를 직접적이며, 구체적으로 교훈한다. 

 

1)3절/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2)4절/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3)5절/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4)6절/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5)7절/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6)8절/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7)9절/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8)10절/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깨끗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바는 자가 복이 잇는데, 결국 그런 자는 천국의 누리게 된다는 말씀이다.

 

바울이 말하는 복(엡 1:3-5)

  바울은 에베소서 1장에서 구원의 은택을 설명하면서 ‘복’이란 단어를 강세적으로 사용한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 1:3-5)

  바울은 예수를 믿는 에베소의 그리스도인들(나아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엄청난 복을 누리고 있다고 말씀한다. 이 구절은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복과 관련해 3가지를 가르쳐 준다. 1)“하늘에 속한”/ 이 복은 근본적으로 땅에 기원을 둔 것이 아니다. 2)“신령한”/ 이 복은 “자연적 복들”과 구별되는 것이다. 3)“모든”/ 복의 포괄성과 총체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이토록 엄청난 복의 핵심적 내용은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으로 말미암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원 실현[“거룩함,” “흠이 없음,” “아들들이 됨”(엡 1:4-5) 등]에 있다. 이렇듯 신약 시대의 복은 구약과 달리 철두철미하게 초자연적 · 영적 · 내면적 성격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송인규).

 

요한계시록 1장의 복

  요한 사도는 계시록 서두에서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1:3)고 말씀한다. 여기서 “이 예언의 말씀”은 좁게는 요한계시록을, 넓게는 성경 전체를 가리키는데,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는 자임을 분명히 교훈한다. 이 복은 말씀과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다. 

  요약하면, 신약에서는 더욱 더 영적인 복지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신약 시대의 복은 구약과 달리 철두철미하게 초자연적 · 영적 · 내면적 성격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송인규).

  송인규는 ‘내용’과 ‘형식’이라는 의미 구조의 문제를 도입하면서, 구약에 등장하는 모든 신앙적 주제는 그 의미의 발현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내용과 형식이라는 이중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것을 ‘복’의 의미에 적용시키면 다음과 같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선의’[내용]와 ‘물질적 은택’[형식]이 본질적으로 연접되어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의[내용]는 반드시 물질적 은택[형식]을 통해 그 의미가 살아나도록 되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물질적 은택(자녀의 생산, 소유물의 증식, 민족의 번성, 영토의 획득)을 한껏 누렸고, 그렇게 향유하는 물질적 은택은 그가 하나님의 선의를 누리고 있다는 표시가 되었다. 이것은 아브라함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 해당되는 신적 작동 원리였다. 

  그러나 신약으로 오면서 하나님의 선의[내용]와 물질적 은택[형식] 사이의 이와 같은 긴밀한 연접 현상은 종지부를 찍는다. 오히려 신약 시대에는 내용(하나님의 선의)만이 극명히 드러나고, 형식(물질적 은택)은 별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신약은 신앙의 자태에 있어 내면과 영적 실상을 현저히 드러내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제 형식은 한 가지로 고정되어 있지도 않고, 내용의 노정을 유도하는 긴밀한 수단이 되지도 않는다. 심지어 신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선의를 충만히 누리면서도 물질적 은택은 전혀 향유하지 못하는 수가 있는가 하면, 물질적 은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향유하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선의와는 거리가 한 없이 먼 삶의 모습도 얼마든지 존재한다(송인규). 그러나 복을 받는 자들의 공통적인 요소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긴밀한 연결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결론

  그래서 누가 복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가? 성경에서 복은 현실에서 누리는 복을 말하고(주로 구약에서) 동시에 영적이고 내면적인 복을 말한다(주로 신약에서). 성경에서 말씀하는 복의 내용이 구약과 신약에서 조금 다르게 표현되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각 시대에 지향하는 공동체의 사명이 약간씩 달랐기 때문이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성전을 통하여 죄를 해결하고 하나님의 거룩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세상에서 물질적인 복을 누림으로 그 거룩,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증표를 세상에 나타낼 수 있었다. 반면에 신약에서는 오직 예수님의 보혈을 통하여 죄를 해결하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다. 세상에서 물질적인 복을 누리는 것보다는 복음을 전하는 영적이고 신령한 복을 누리는 자가 예수님께서 당부하신 지상명령에 더욱 합당하였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세상에 표명하는 것이고, 이는 영적이고 내세적인 복을 보장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성경에서는 누가 복 있는 사람인가? 삼위일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가 복이 있는 자이고 복을 누리는 자라고 말할 수 있다. 구약에서 성도에게 가시적으로 계시된 하나님은 성부와 성령하나님 이시라면, 신약에서는 성자와 성령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분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만이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많은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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