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예배와 설교
강사: 이정현 목사
1. 예배와 설교의 관계
설교가 예배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예배 자체는 아니며 단지 예배의 한 부분임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설교는 예배를 떠나서 독자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신자들이 예배당에 와서 공적 예배를 드릴 때, 단순히 설교를 듣기 위해서 나오는 것은 예배자의 올바른 마음과 태도가 아니라 할 수 있다. 예배의 제 요소 중에서 설교에만 절대적 가치를 부여할 수 없으므로 기타 제 요소에도 관심을 갖고, 각 의미와 목적에 따라 바르게, 전심전력을 다하여 예배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는 일로 끝나지 않고, 예배자들이 복음에 대해 응답하도록 설득하는 일로 이어져야 한다. 이것은 "예배 가운데서 봉독한 하나님의 말씀을 회중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해석해주고 그들의 생활 속에 구체적으로 현장화 시키는 것"이라는 설교의 의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예배를 하나님의 계시와 응답의 두 방향으로 나눌 수 있듯이 설교 또한 마찬가지이다. 설교자를 통해 하나님의 계시가 선포(전달) 되었을 때, 여기에 따른 회중들의 합당한 반응으로 찬양, 기도, 헌금, 헌신, 아멘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하향과 상향의 쌍방은 예배와 설교에 있어서 매우 긴요한 것으로 하향의 강화가 상향의 것을 강화할 수 있고, 늘 올바르고 풍성한 상향의 근거는 하향의 은혜에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회중의 미미한 반응의 책임이 하나님께 있는 것은 아니며, 그 책임은 상당수 설교자에게 있을 수 있다.
예배와 설교사이의 상관성은 영원한 진리(the timeless truth)와 적시적 진리(the timely truth)를 기본적으로 표현하는 일에도 관련된다(박은규 1991:260). 이 말은 예배시 모든 요소를 통하여, 영원 불변한 진리인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사역을 표현하고 설교를 통해서 그 시대와 상황과 회중에게 적합한 적시적 진리를 선포한다는 뜻이다. 이 양대의 기둥을 동시에 조화 있게 표현해야 한다는데 예배와 설교 사이의 미묘한 관계가 있다.
설교가 예배를 필요로 하듯 예배 역시 설교를 필요로 한다고 할 때, 둘 사이는 절대 필요한 동일성을 갖는다. 뿐만아니라 설교는 예배의 한 행위이므로 늘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최종적인 한 가지 관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설교가 예배의 주된 관심사에 주의를 집중시킴으로 심리적 협력의 기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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