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이런 교사가 되었으면...

강의:이정현 목사

우리가 흔히 기독교교육을 말할때에, 그 교육에는 여러 요소들이 있습니다. 교육의 요소로 먼저 교재(내용)가 있습니다. 기독교에서의 교재는 성경인데, 이것은 불변하는 기독교교육의 텍스터입니다. 둘째는 학생입니다. 학생은 교육의 대상이며, 교사는 먼저 자기가 가르쳐야할 대상을 이해함이 필요합니다. 그들의 정서적, 육체적, 정신적, 영적인 면들의 일반적인 특징을 알아야 적당하고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목적입니다. 기독교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이고 협의적으로는 그 시간의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최종적인 목적은 학생으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닮게하는데 있습니다. 교육의 요소, 네 번째는 교사입니다. 준비해서 말씀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마지막은 교수방법입니다. 교수법에는 수십 가지가 있으나, 주로 강의법, 질의응답법, 이야기법, 시청각자료 사용법 등등이 있습니다.

이런 제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었일까요? 바로 교사입니다. 아무리 교재가 좋고, 학생이 우수하고, 목적이 분명하고, 방법에 대한 지식이 많아도, 교사가 인격적으로 신앙적으로 잘못되었으면 그 교육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없습니다. 교육의 여러 요소 가운데 제일 중요한 요소가 교사임은 분명하고, 더더구나 기독교교육에 있어서의 교사는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기독교교사는 학생들의 단순한 지적인 부분만 다루는 자들이아니라 영적인 부분을 취급하는 자들이기때문이다. 

미국의 휘튼대학에서 기독교교육학을 성공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짐 윌호이트라는 교수님이 계십니다. 이분은 철저히 성경을 기초로하여 기독교교육철학을 세워서 교육학을 가르치시는 분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분이 책을 한 권 내셨는데, "성경을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비결"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되었습니다. 성경 교사들에게 아주 유익한 책인데, 윌호이트는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교육의 구성요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이다. 교과과정, 교실, 시설도 중요하나 궁극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가능케 하는 것은 교사이다".

지금 고신대학에서 기독교교육학을 가르치는 현유광 목사는 그의 책, "성경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서 성경교사의 인격을 강조하면서 "교육에 있어서 교사의 인격적 자질이 가장 크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했다.

'탁월한 교사, 예수님'에게 초점을 맟추어서 그가 무엇을 어떻게 어떤 목표로 가르치셨는지를 상세히 기록한 책이 한권 있습니다. 매트 프리드만이 쓴 "이렇게 가르치셨다"라는 책입니다. 프리드만은 각 장에서도 계속 일관된 강조를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도, '이 시대에 예수님과 같은 교사가 필요하다'고 함으로 교육에 있어서의 교사의 중요성을 말했다.

성경에 교사라는 말이 5회 나타난다. 행13: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고전12:28-29-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이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하는 것이라. 다 사도겠느냐 다 선지자겠느냐 다 교사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겠느냐". 엡4:11-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딤후1:11-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반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 이 구절들에서 엿볼 수 있는 공통점은 교사를 선지자나 사도와 같은 반열에서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경사에서 그리스도의 구속과 교회의 태동을 위한 선지자와 사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듯이, 교사도 그처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예수님께서 육체로 계실 때, 전파하시고, 가르치시고, 고치시는 사역을 하셨는데 이 3대 사역 중 가장 많이 행하고, 중요시 여긴 것이 바로 가르치는 사역이셨다. 마지막 지상 명령에서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심으로 교사의 역할을 우리에게 위임하신 것을 볼 수 있다.

여러분은 맥스 드 프리라는 사람을 아실 것입니다. 이 분은 미국 가구업계 1위인, 허만 밀러사의 회장이시며, "리더십은 예술이다" 그리고 "권력없는 리더십은 가능한가?"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분입니다. 이분은 98세가 되기까지 주일학교 교사로 일을 했답니다. 그가 노환으로 병상에 눕게 되었을때에 병문안 온 사람들에게 이런말을 했답니다. "나는 허만 밀러 가구회사 사장직을 물러날때보다 주일학교 교사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을 때에 나의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그는 교사직을 다른 어떤 일보다도 우선으로, 그리고 중요한 하나님의 일로 여겨서 끝까지 충성을 다했답니다. 백화점 왕이라 불리는 존 워너메이커는 대통령으로부터 체신부 장관직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주일학교 교사 때문에 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는 얘기는 유명하지 않습니까.

2001년도 기왕 교사로 부름받고, 임명 받았으면, 이런교사가 되었으면 해서 다섯가지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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