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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7 07 <비시니아 안디옥에서의 전도> 이정현 목사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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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도행전13:13-52절 개역개정

13.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14. 그들은 버가에서 더 나아가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으니라

15.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회당장들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만일 백성을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하니

16. 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며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

17.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을 택하시고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된 그 백성을 높여 큰 권능으로 인도하여 내사

18. 광야에서 약 사십 년간 그들의 소행을 참으시고

19. 가나안 땅 일곱 족속을 멸하사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기까지 약 사백오십 년간이라

20. 그 후에 선지자 사무엘 때까지 사사를 주셨더니

21. 그 후에 그들이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23.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24. 그가 오시기에 앞서 요한이 먼저 회개의 세례를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전파하니라

25. 요한이 그 달려갈 길을 마칠 때에 말하되 너희가 나를 누구로 생각하느냐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있으니 나는 그 발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26. 형제들아 아브라함의 후손과 너희 중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거늘

27.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그들 관리들이 예수와 및 안식일마다 외우는 바 선지자들의 말을 알지 못하므로 예수를 정죄하여 선지자들의 말을 응하게 하였도다

28. 죽일 죄를 하나도 찾지 못하였으나 빌라도에게 죽여 달라 하였으니

29. 성경에 그를 가리켜 기록한 말씀을 다 응하게 한 것이라 후에 나무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두었으나

30.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신지라

31.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에 함께 올라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보이셨으니 그들이 이제 백성 앞에서 그의 증인이라

32. 우리도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너희에게 전파하노니

33. 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와 같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34. 또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사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을 가르쳐 이르시되 내가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 은사를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으며

35. 또 다른 시편에 일렀으되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셨느니라

36. 다윗은 당시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섬기다가 잠들어 그 조상들과 함께 묻혀 썩음을 당하였으되

37. 하나님께서 살리신 이는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였나니

38.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가 알 것은 이 사람을 힘입어 죄 사함을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이며

39. 또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

40. 그런즉 너희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 너희에게 미칠까 삼가라

41. 일렀으되 보라 멸시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놀라고 멸망하라 내가 너희 때를 당하여 한 일을 행할 것이니 사람이 너희에게 일러줄지라도 도무지 믿지 못할 일이라 하였느니라 하니라

42. 그들이 나갈새 사람들이 청하되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 하더라

43. 회당의 모임이 흩어진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르니 두 사도가 더불어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

44.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45. 유대인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이 말한 것을 반박하고 비방하거늘

46.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그것을 버리고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47. 주께서 이같이 우리에게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48.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49. 주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지니라

50. 이에 유대인들이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시내 유력자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게 하여 그 지역에서 쫓아내니

51. 두 사람이 그들을 향하여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가거늘

52.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477일 행 13:13-52,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전도

 

사도행전 13장 앞부분은 안디옥교회가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파송 받은 사람들이 구브로 섬에서 전도하는 내용입니다. 살라미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였고 섬의 왼쪽 지역인 바보에서 전도하여 총독 바울이 예수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구브로 섬에서는 총독 서기오 바울이 바울을 통하여 복음을 듣고 나타난 이적을 보고 예수님을 믿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제부터는 구브로라는 섬에서 육지로 올라와서 전도를 합니다. 13절에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보통 1차 전도여행은 바나바 중심이었을 것으로 보지만 본 구절에 의하면 그것이 아닌 듯합니다. 누가가 의도적으로 바울과 동행하는 사람들이라고 썼다면 바나바 중심의 선교가 아니라 바울 중심의 선교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이름이 사울에서 바울로 바뀌게 됩니다. 유대식 이름이 아닌 로마식 이름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는 이방 선교에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방인들과 쉽게 접촉하기 위하여 로마식 이름을 쓴 것입니다.

 

그들은 구브로 섬의 바보에서 배 타고 버가로 갔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바보에서 배를 타고 280km 정도를 항해해서 앗달리아에 도착을 하고(14:25) 그리고 약 20km를 육로로 가서 버가에 도착을 한 것입니다.

 

*여기까지를 지도를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바보-앗달리아-버가).

 

여기서 마가 요한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선교사들의 수행원으로 따라왔던 마가가 여기에서 선교를 포기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어떤 사람은 그가 풍토병을 이기지 못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고 말합니다. 혹자는 안디옥에서 떠나올 때 구브로에서만 전도하기로 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삼촌 바나바 중심으로 전도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바울 중심으로 선교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속상해서 돌아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혹자는 선교지역의 험난함과 위험 때문에 되돌아갔다고 이야기 합니다. 2차 전도 여행 때 바울과 바나바가 요한 때문에 다투는 것을 볼 때에 마지막 주장이 옳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이제 세 명의 선교사는 둘이 되어서 버가에서 안디옥으로 가는 세바스티 도로를 통하여 험난한 타우루스(토로스) 산맥을 넘어가야 합니다. 이 산맥의 동서의 길이는 600km 정도이고 최고봉은 3700m가 넘고 평균 고도는 1100m입니다. 그리고 이 산을 가로질러 넘어가려면 200km를 가야합니다. 지금 자동차로 가더라도 4-5시간 정도 걸려야 되니까 바울 당시에 걸어서 갔다면 5일에서 7일은 걸렸을 것입니다. 역사적 자료에 의하면 이곳에는 유명한 도적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마가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이제 바울과 바나바만 이 산을 넘어 안디옥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안디옥 앞에 비시디아를 붙인 것은 수리아 안디옥과 구분하기 위함입니다. 수리아 안디옥은 이들을 파송한 교회가 있는 지역이고 지금의 안디옥은 밤빌리아 북쪽에 위치한 고원 도시로 넓은 평원이 유명한 곳입니다. 이 곳은 셀루쿠스 1세가 주전 281년에 건설하였으며 그의 아버지 안티오쿠스(Antiocus)의 이름을 따서 이곳을 안디옥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갈라디아 남부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이곳까지의 지도(버가-타우루스-비시디아 안디옥)

 

이곳에 있는 한 회당에 들어가 예배를 드리며 전도하게 됩니다. 15절 말씀은 당시의 회당예배의 몇 가지 순서와 내용을 밝혀주는 구절입니다.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회당장들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만일 백성을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하니.” 우리에게 알려진 회당예배의 순서는 쉐마암송, 쉐모네 에스레, 율법, 선지서 낭독, 설교, 아론의 축도등으로 매우 간단합니다. 이 중에서 본문에는 율법과 선지서 낭독과 바울의 설교가 연이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뒤의 몇 순서는 기록에서 제외되고 그 나머지가 기록된 것으로 당시 회당예배의 순서 일부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구절이 됩니다. 그리고 다른 회당에는 회당장이 단수로 되어 있지만 성경 여기에서만 복수로 나오는 것을 보면 안디옥 회당의 규모가 다른 곳보다 상당히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예배의 순서 중, 회당장의 권면으로 설교를 하게 됩니다. 그 설교가 16절부터 41절에 걸쳐 길게 나타납니다. 우선 이 부분을 둘로 나누어서 읽도록 하겠습니다. 먼저는 16절부터 22절까지입니다. “16 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며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 17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을 택하시고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된 그 백성을 높여 큰 권능으로 인도하여 내사 18 광야에서 약 사십 년간 그들의 소행을 참으시고 19 가나안 땅 일곱 족속을 멸하사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기까지 약 사백오십 년간이라 20 그 후에 선지자 사무엘 때까지 사사를 주셨더니 21 그 후에 그들이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16-22).

 

이것은 바울의 첫 번째 공식 설교이고 그의 다른 설교와 비교할 때 가장 훌륭한 대표적인 설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소개한 베드로와 스데반의 설교와 비슷한 구조와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안디옥 회당에서 행한 바울의 설교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그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요약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 즉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을 선택하시고 그들의 후손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시고 광야 40년 동안의 소행을 참으시고 드디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그 후 13명의 사사를 주셨고 사무엘 선지자를 보내셨고 왕을 구하는 백성들에게 사울을 주셨다가 폐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윗을 주셨습니다. 여기까지가 이스라엘의 역사로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를 다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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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어서 바울의 설교 두 번째 부분을 보겠습니다. 23절부터 41절까지 다 같이 읽겠습니다. 화면에 나온 부분만 읽으면 되겠습니다. “23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24 ... 25 ... 26 형제들아 아브라함의 후손과 너희 중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거늘 27 ... 28 죽일 죄를 하나도 찾지 못하였으나 빌라도에게 죽여 달라 하였으니 29 성경에 그를 가리켜 기록한 말씀을 다 응하게 한 것이라 후에 나무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두었으나 30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신지라 31 ... 32 ... 33 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 시편 둘째 편에 기록된 바와 같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34 또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사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을 가르쳐 이르시되 내가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 은사를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으며 35 또 다른 시편에 일렀으되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셨느니라 36 ... 37 하나님께서 살리신 이는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였나니 38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가 알 것은 이 사람을 힘입어 죄 사함을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이며 39 ...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 40 ... 41 ...”(23-41).

 

이 부분의 내용은 앞에서 밝힌 구약 성경을 근거로 예수님은 약속하신 메시아이며 십자가와 부활로 구속을 완성하신 분이시므로 그에 대한 믿음을 권하고 불신을 경계하는 내용입니다(23-41). 세례요한이 먼저 그리스도를 증거하였다고 말하고 선지자들의 말을 응하게 하려고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셨으나 우리를 의롭다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다고 설명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설명하지만 그 중에 더 강조하는 내용은 부활입니다. 하나님이 그를 일으키셨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함으로(30, 33, 34, 37) 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편을 인용하여 그리스도가 땅에서 썩음을 당하지 않을 것을 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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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교를 통한 바울의 적용점은 예수로 말미암아 죄 사함(38)과 의롭다하심(39)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38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가 알 것은 이 사람을 힘입어 죄 사함을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이며 39 또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38-39). 이 말은 내가 이 시간 설교하는 주 목적은 구약에 예언되어 있던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인데 그분을 믿으면 죄사함과 의롭게 됨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율법을 지킨다고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십게명을 지키고 율법의 조항들을 지키고 십일조를 하고 교회에 봉사를 한다고 해서 그것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죄 용서와 의롭다함을 받는다고 강조하신 것입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 용서를 받고 의롭다함을 받는 것입니다.

여기에다가 바울은 불신에 대한 경고까지 덧붙이고 있습니다. 하박국의 말씀을 인용하여 너희들은 믿지 않음으로 또 한 번 놀라게 되고 멸망할까 삼가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경고의 말씀을 무시함으로 그들은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수모를 겪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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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에서 바울의 설교가 끝났을 때 그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다음 안식일에도 말씀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만큼 말씀이 은혜와 깨달음을 끼쳤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튼 좋은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회당예배가 끝난 이후에도 많은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랐고 그들과 교제를 나누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다음 안식일에 또 설교를 했습니다. 이제는 온 시민이 다 모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설교를 들었던 사람들이 두 가지 다른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하나는 비방하고 방해하는 유대인들입니다. 이들은 마음이 악하여서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시내 유력자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게 하고 그 지역에서 쫓아내기까지 합니다.

 

다른 하나는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찬송하고 믿어 구원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48). 유대인들이 아닌 이방인들의 다수가 믿고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는 역사가 일어 났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 속에서 복음은 온 누리에 계속하여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주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지니라”(49). 한편의 반대 세력이 일어났지만 그럼에도 복음을 메이지 아니하고 계속 두루 퍼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복음의 확산 중에 유대인들의 박해가 일어납니다. 안디옥의 유대인들이 귀부인들과 지역의 유력자들을 선동하여 사도들을 쫓아내게 합니다. 이것은 지역의 귀부인들과 유지들을 이용한 유대인들의 간교한 박해 방법이었습니다. 바울이 1차 전도여행 중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이제 처음으로 유대인들의 공개적인 박해를 받게 된 것인데 이것은 계속하여 바울을 따라다니게 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복음전파를 방해하는 그들을 향하여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갔습니다. 전도자들이 안디옥에서 그들의 발의 티끌을 떨어버렸다는 말은 유대인들이 이방인들보다 낫지 않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선언적인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복음전파의 방해 속에서도 기쁨과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았습니다. 기쁨은 참 신앙인의 외적 표시이며 그것은 바로 성령 충만한 삶 속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자들에게는 이 아름다운 두 가지 모습, 즉 기쁨과 성령 충만이 다 있었습니다.

 

결론

 

본문을 통해 바울과 바나바가 복음의 일꾼으로서 성실한 사람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구브로와 버가와 안디옥 회당에서 성실하게 복음을 전합니다. 마가 요한이 선교지를 떠나 돌아가는 아픔도 있었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사명에 충실합니다. 오로지 복음 확산을 위해서만 전력투구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큰 도전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전한 말씀에 대한 반응으로 좋은 결과와 반응만 나타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믿고 기뻐하며 감사하는 자들이 있었지만 적대감을 가지고 불순종하며 박해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박해가 당시에는 어려운 고난이지만 지내놓고 보면 우리를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일 수 있으며 복음 전도에 유리하고 유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도들이 박해와 고난 중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성령의 위로로 앞을 향해 전진해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도 고난 중에도 기쁨과 성령 충만함을 잃지 않는 전도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찬송/

기도 제목/ 복음 전파에 혹 어려움과 시련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핍박 중에도 기쁨과 성령 충만하여 복음을 전하며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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