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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6 02 주일설교 < 예루살렘교회에서의 베드로의 보고> 이정현 목사 20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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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도행전11:1-18절 개역개정

1.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3.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4.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5. 이르되 내가 욥바 시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에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어 내 앞에까지 드리워지거늘

6. 이것을 주목하여 보니 땅에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보이더라

7. 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8. 내가 이르되 주님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하지 아니한 것은 결코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9.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더라

10.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끌려 올라가더라

11. 마침 세 사람이 내가 유숙한 집 앞에 서 있으니 가이사랴에서 내게로 보낸 사람이라

12.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13. 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천사가 내 집에 서서 말하되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14. 그가 너와 네 온 집이 구원 받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15.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16.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17.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1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베드로가 고넬료의 초청을 받아 가아사랴를 방문한 것은 초대교회의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방인이었던 고넬료의 가족, 친척, 친구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어 성령을 받고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이 베드로 사도를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서 이방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은 것으로만 비난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준 일에 대하여도 역시 비난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제 베드로는 이 일을 차례대로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욥바에서 기도 중에 본 보자기 환상부터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마침 고넬료가 보낸 세 사람이 왔는데 베드로는 성령의 지시를 따라(12) 그들을 좇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베드로의 말 가운데 앞의 성경과 다른 아주 중요한 한 말씀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10:22에는 (고넬료의 종이 베드로에게) ‘당신을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로 되어 있고 1033절에서는 (고넬료가 베드로에게)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라고 했으나 본문에서는 (베드로가 고넬료의 말을 근거로 예루살렘 회중들에게) ‘너와 네 온 집이 구원받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14)고 이야기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 근거하여 볼 때 고넬료가 베드로를 초청하여 그로부터 말씀을 듣기 전까지는 아무리 유대교의 하나님을 섬기고 구제와 기도를 많이 했던 사람이라도 아직은 구원과 멀리 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제 베드로의 말씀을 통하여 온 집안이 구원을 받게 되고 이후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베드로가 그곳에서 말씀을 전하였을 때 우리가 배우게 되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15). 베드로가 자기의 설교의 내용을 반복하거나 요약하지도 않고 곧장 성령 강림을 다룬 것은 그가 자기가 말한 것에 신뢰를 두지 않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에 신뢰를 두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주의 말씀을 기억하며(16) 하나님께서 우리가 구주를 믿을 때 주셨던 그 선물을 이들에게도 주셨는데 우리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고 말합니다.

 

베드로가 자기를 비난하던 예루살렘 유대인들에게 자기에게 있었던 일련의 사실들을 설명했을 때 어떤 결과가 일어났습니까?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18). 이방인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기회가 주어져 있음이 반대자들이었던 할례자들에 의해 선언됨으로써 이방인 선교가 확실한 권위와 보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도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베드로의 행한 일을 이제 인정하게 되었고 이것으로 인하여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담장이 무너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예루살렘 총회 때에도(15) 할례의 필요가 고조되고 바울 서신에서도 같은 문제가 진지하게 취급되는 것을 보면(2:25-29, 4:9-13, 2:14-17), 이 담장이 완전히 해소되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이 필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

본문은 베드로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을 때, 할례파 기독인들이 그를 비판하였습니다. 이 비판에 베드로는 일어난 대로 그 일을 자세히 설명을 하였습니다. 보자기 환상과 고넬료의 초청과 그리고 모인자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과 그 결과 말씀을 듣던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셨고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을 높이게 되었고 주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같은 결과를 베드로는 저항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증언합니다.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1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18). 비판하던 할례자들의 입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고 믿는자에게 성령을 주셨다고 선언하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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