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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31 형제들아 길이 참으라 이정현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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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1231일 약 5:7-11 형제들아 길이 참으라

 

올해의 마지막 주일이고 인내에 대한 마지막 설교입니다. 오늘 낮 예배 때에는 인내라는 주제로 설교를 하고 저녁 송구영신 예배 때에는 버릴 것과 취할 것에 대한 말씀을 듣고 신년주일 예배 때에는 2024년의 표어와 실천목표에 대하여 설교하려고 합니다.

 

지난번에 잠깐 말씀을 드린대로 야고보서의 독자들은 교회의 핍박으로 인하여 흩어진 유대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가난하였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신앙 때문에 고난과 핍박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니까 가난 중에 고난을 받고 있던 기독교인들이 본서의 독자들이었습니다. 이런 배경 가운데 살고 있던 성도들에게 야고보는 권면하고 있습니다.

요즘 인터넷을 보면 현대인들의 조급함에 대하여 말하면서 그 증거로 거의 많은 엘리베이터의 단추 중에 닫힘 버튼이 유독 낡아진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다들 성질이 급해서 닫힘 버튼만 마구 눌러대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너무 조급하다는 얘기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택시를 기다리던 사람 중 50%5분이 넘으면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 현대인들의 조급함을 나타내는 통계입니다. 오죽하면 컵라면도 옛날에는 뜨거운 물을 붓고 5분을 기다려야 하는데, 조급한 현대인들에게 맞추어 3분안에 먹을 수 있도록 했겠습니까?

 

오늘 본문의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형제들에게, 주의 재림이 가까이 왔으니 길이 참으라고 했습니다.

“7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주님이 강림하시는 날까지, 재림의 날까지 길이 참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심판주로 오실 때까지 길이 참으로 하셨습니다. 여기의 길이 참다는 말은 그리스도인들이 여러 가지 압박과 고난 속에서 포기하거나 성급한 보복을 삼가고 고통을 참고 자제하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농부를 예로 들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농부는 가을의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으며 이른비와 늦은비를 기다린다고 하셨습니다. 농부는 오랫동안 인내해야 합니다. 추수할 때까지 인내하며 또한 농사에 절대적인 필요요소인 적당한 비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른비는 10-11월에 내리는 비로서 파종에 꼭 필요한 비입니다. 그리고 늦은 비는 4-5월에 내리는데 이것은 추수를 하기 이전에 내리는 꼭 필요한 비입니다. 농부는 농사를 시작하면서부터 끝마칠 때까지 이처럼 오래 참고 지내야 합니다. 매우 추운 겨울도 지내고, 매우 더운 날도 인내하고 냉해와 홍수 피해의 기간에도 참아내야 합니다. 그래서 추수 때에 좋은 열매를 많이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

농부가 이처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처럼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8)고 하셨습니다. 한 구절 안에 세 문장이 있는데 먼저는 너희도 길이 참으라는 말씀입니다.... 다음은 마음을 굳게 하라는 것인데 이 말은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싸울 때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받쳐주고 지지하던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17:12). 따라서 본문에서는 확실한 신앙 위에 서서 핍박 가운데 흔들리지 말라는 뜻입니다. 어떤 환란과 핍박 중에도 흔들리지 말고 믿음에 굳게 서 있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강림이 가깝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주님의 재림이 가까이 왔다는 뜻인데,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하여 온 세상은 심판을 받게되지만 성도들은 구원의 완성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7). 그러므로 주님의 재림은 신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시련 중에도 인내해야 할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

 

앞의 두 구절에서는 여러 가지 시련 중에 성도들은 길이 참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농부처럼 인내하고 또한 주님의 재림 때까지 인내하라는 권면입니다.

 

다음 9절은 인내와 좀 동떨어진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서로 원망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힘들고 어렵다고 서로에 대하여 지속적인 탄식(한탄)을 금지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악한 동기에서 일어나는 불평과 핍박자들을 향한 원한의 탄식을 하지 말아야 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온전히 기뻐하고(1:2) 그리스도를 소망해야 합니다. 반드시 그리해야 하는 이유는 그리해야 심판을 면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문자적으로 너희가 심판을 받지 않도록 하라‘(7:1)는 의미입니다. 이는 원망을 하는 자나 받는 자 모두가 정죄를 받아 함께 멸망에 이르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강한 어조의 명령입니다. 야고보는 이것을 통하여 심판이 임박했다는 것과 너희는 경각심을 가지고 심판을 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느니라’(9). 7절에서 주의 강림이 가깝다고 하셨고 8절에서도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고 하셨는데 여기서는 조금은 다르게 심판주가 문밖에 서 계신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이는 곧 그리스도께서는 심판하실 모든 준비를 갖추고 계시다는 말씀입니다. 심판의 상황이 다 갖추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이 이제 곧 백보좌 심판대에 앉아서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임박한 재림과 임박한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고 아울러 신자들에게 경고를 하는 것입니다. 깨어 있으라고, 정신 차리라고, 지금이 어는 때인지를 알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야고보는 이런 심판과 사람들의 원망을 연결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이는 곧 원망하면 그런 사람들은 주의 재림 때 다 멸망한다는 얘기입니다.

 

이어지는 10절에서 야고보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특별한 직무를 맡았던 선지자들의 고난을 예로 들어 인내할 것을 권면합니다. “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여기 주의 이름 말한은 예언자들이 주를 대신하여 주의 권위로 예언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를 그의 백성들에게 그대로 전달하였기 때문에 때로는 특별한 박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고난과 박해속에서도 인내하면서 그 사명을 감당해 왔기 때문에 구약의 선지자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고난인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본이 되어 왔습니다(13:15, 4:11). 그리스도인들은 특수한 고난의 상황 가운데서 인내한 선지자들을 바라봄으로 현재의 고난에서의 위로를 받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들을 본받아 인내해야만 합니다. 그러니까 야고보는 선지자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서 너희들은 이 선지자들을 본받아 고난 중에 인내해야 한다고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 구절에서는 인내의 결과를 말하고 그 실예로 욥을 들고 있습니다. “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인내하는 자가 복된 자입니다. 이것은 야고보서 1:12“ ”라는 말씀과 같은 뜻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인내해야 할 또 다른 하나의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을 소망하면서 이 땅에서 당하는 고난과 시련을 인내한다면 분명 그런자는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됩니다.

 

그 실예로 욥을 들었습니다. 욥의 고난과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도 보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욥의 이 인내는 심한 고난의 환경 가운데서 변치 않는 인내’(1:3, 1:11)를 의미합니다. 욥은 순식간에 심한 고난과 고통속에 빠졌습니다. 하루 아침에 자식 10명과 모든 재산을 다 잃었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온 몸에 심한 악창이 나서 괴로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비참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또 자기의 부인도 배신하였고 친구들도 위로한다고 했지만 언어 폭력에 가까운 언사를 하였습니다. 그는 이러한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신앙의 흔들림 없이 오직 하나님만을 기대하며 인내의 본을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고난의 때를 지나게 하시고 드디어 주께서 그에게 결말을 주셨습니다.’ 주께서 욥을 통해 보여주신 결말은, 곧 인내하는 욥에게 시련 전에 주었던 것보다 두 배로 크게 축복하신 것을 말합니다. 자녀들은 10명만 다시 주셨지만 그 외의 물질적인 것들은 이전보다 두 배의 복을 주셨습니다.

 

야고보는 어려움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소망한 욥을 제시한 후, 인내의 결과로 갑절의 축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함으로 수신자들로 하여금 인내하도록 권면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문장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은 어떤 고난에서도 인내하는 자와 함께 하시고 또한 그들에게 복내려 주시는 분이시라는 말씀입니다. 그 하나님은 지금도 역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결론

 

예수께서 종말의 현상에 대하여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말세가 되면 처처에 기근과 지진과 전염병이 있고 하늘과 땅에 무서운 징조들이 일어난다고 하셨습니다. 또 너희들이 세상에서 내 이름으로 많은 박해를 받게 되고 믿는 자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결론으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21:18-19입니다.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이 말씀은 우리가 주님이 오실 때까지 오래 참으며 믿음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히브리서 10:36절에서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라고 하셨고, 로마서 8:24-25절에서는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라고 하십니다.

 

본문에서 야고보는 오래 참음의 본으로 농부와 선지자들과 욥을 들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더하여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신’(12:2)을 본받아서 어떤 고난과 시련 중에서 믿음으로 인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10:22). 나중까지 견디어 마침내 구원의 은혜를 입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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