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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4. 03 창조, 모세, 여호수아, 사사들과 하나님의 영 이정현 목사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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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창세기1:1-2절 개역개정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본문] 사사기3:1-11절 개역개정

1. 여호와께서 가나안의 모든 전쟁들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을 시험하려 하시며

2. 이스라엘 자손의 세대 중에 아직 전쟁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알게 하려 하사 남겨 두신 이방 민족들은

3. 블레셋의 다섯 군주들과 모든 가나안 족속과 시돈 족속과 바알 헤르몬 산에서부터 하맛 입구까지 레바논 산에 거주하는 히위 족속이라

4. 남겨 두신 이 이방 민족들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의 조상들에게 이르신 명령들을 순종하는지 알고자 하셨더라

5.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6. 그들의 딸들을 맞아 아내로 삼으며 자기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고 또 그들의 신들을 섬겼더라

7.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긴지라

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팔았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팔 년 동안 섬겼더니

9.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

10.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

11. 그 땅이 평온한 지 사십 년에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죽었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1:1-2, 3:1-11, 창조, 모세, 여호수아, 사사들과 하나님의 영

 

20222/4분기 교회의 주제는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앞으로 3개월 동안 성령에 대한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창조, 모세, 여호수아, 사사들과 하나님의 영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하는데, 조금 생소한 주제이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 집중하여 말씀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부터는 지혜와 계시의 성령님께서 말씀을 잘 깨닫고 은혜받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경청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모두가 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성령의 은사를 따라서 봉사하므로, 성령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설교 시간에 조는 것은 그래도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데 교회 와서 처음 시간부터 조는 사람은 이해가 안됩니다. 그런 사람은 예배를 멸시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유와 핑계를 댈 것입니다. 그래도 상습적으로 졸므로 예배를 멸시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 시간은 정신 차려서 사모함으로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창조와 하나님의 영입니다.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이 말씀을 모르는 그리스도인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믿지 못하는 사람은 많이 있을 수 있고 또 실제로 있습니다. 누가 말하기를 창세기 1:1을 믿는 사람은 그 외의 모든 성경 기사를 믿을 수 있으나, 이 성경을 믿지 못하면 다른 것도 믿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언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습니까? 태초에 하셨습니다. 아무것도 없었을 때, 하나님의 천지창조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누가 창조하셨습니까?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구절의 하나님은 히브리어로 엘로힘이라고 하는데 이는 복수입니다. 단수 하나님이 아니라 복수 하나님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말이나 영어 성경에서는 단수 하나님으로 번역을 했습니다. 이것이 옳은 것은, 하나님은 그 위가 삼위로 존재하시지만, 본질적으로는 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그 하나님이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만물의 제일 원인이십니다. 하나님 없이는 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만물이 그에게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여기에 사용된 창조하다’(바라)는 단어는 기본 재료를 가지고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뜻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유의 상태로 만드는 절대적인 창조 행위를 말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이 단어는 하나님과 관련해서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make를 말하지 않고, creat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1절에서 2절로 넘어가면서, 1절에서 창조된 땅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해석하기 어려운 구절이지만, 간단히 그 의미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땅의 상태를 혼돈하고 공허하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형태가 없이 비어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1절에서 창조한 땅은 어떤 형태를 갖춘 것도 아니고 생명체가 아무것도 없이 텅비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흑암이 깊음 위에 있다는 말은, 빛이 없어 칠흑 같은 어둠이, 깊은 심연의 물결 위를 넘실거리는 듯 뒤덮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를 우리가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쉽게 말한다면 캄캄한 어둠이, 깊이를 알 수 없는 연못을 덮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이 수면에 운행하신다고 했는데, 여기의 하나님의 영은 성령을 말하고, ‘운행하신다는 말은 독특한 뜻으로, ‘계속하여 알을 품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시말하면 어미 새가 새끼를 부화하기 위하여 애정어린 마음으로 알을 품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는 것입니다. 아니면 갓 부화한 새끼 위를 너풀거리는 상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이는 혼돈과 공허의 상태로 흑암만이 짙게 깔리운 지구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성령의 활동이 애정과 보호로 된 것임을 시사해 주는 것입니다.

 

지금 천지창조의 역사 가운데, 누가 친히 개입하셔서 창조하셨는지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성부 하나님이 주체가 되셔서 창조 사역을 하시고, 여기에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도 그 사역에 동참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요한복음 1장에서 성자 하나님이 없이는 세상 만물이 된 것이 없다고 하셨음으로, 역시 성자께서도 창조 사역을 하신 것입니다. 이런 말씀들에 근거한다면 창조 역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애정어린 역사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에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사람 창조 이전에 먼저 천상회의가 있었습니다.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여기의 천상 회의록에 남아 있는 하나님은, 분명히 단수가 아닌 복수 우리로 나타나고, 그 하나님에 의해서 남자와 여자가 만들어졌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인간 창조의 구체적인 진술을 창세기 2:7절에서는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의 지으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셨다고 했는데, 이 생기가 바로 하나님의 호흡 또는 하나님의 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사람을 생령, 즉 영육이 다 함께 가동되는 살아있는 생명체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곧 하나님이 성령을 불어넣어 주심으로 사람의 육체와 영혼이 결합되어 한 생명체로 움직일 수 있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창세기의 족장들 시대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보는 욥기서에, 엘리후라는 욥의 친구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욥기 33:4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이 나를 살리시느니라.” 분명한 것은 창세기의 인간 창조와 마찬가지로 욥기서에서의 엘리후도 하나님의 영이 나를 지으셨다고 진술한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의 하나님의 영과 전능자의 기운은, 한 존재를 지칭하는 다른 두 개의 표현입니다. 달리 말해서 뜻은 같은데, 표현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구절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나를 지으시고 생명체가 되게 하셨다고 2중 반복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진술들을 통하여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은 성령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으며, 특히 인간을 만드실 때에는 특별히 관여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이 지구의 창조와 그 위에 살고있는 우리를 만들어 주신 분이 성령님이심으로, 성령님은 처음부터 우리와 아주 밀접한 관계하에 계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님에 의해서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드신 만물 안에서 살고있는 것입니다.

 

2. 모세, 여호수아, 사사들과 하나님의 영입니다.

 

모세는 훌륭한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입니다. 그에 대한 성경의 기록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역과 하나님의 영과의 관련 기사는 단 한 번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언제 그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였는지도 기록이 없고, 단지 그를 빗대어 70인 장로들에게도 같은 영을 부어주셨다고만 기록합니다. 민수기 11:25,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임한 영을 칠십 장로에게도 임하게 하시니 영이 임하신 때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더라고 하셨습니다. 모세에게 이미 임한 성령이 70인 장로들에게 임하였을 때 그들이 예언을 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모세와 여호와의 영을 이같은 간접적인 방식으로만 단 한 번 언급하였을 뿐입니다. 사실인즉 모세와 여호와의 영의 관계를 여러번 언급할 필요가 없었던 것은 모세는 여호와와 직접 대면하여 아시던 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대면하여 묻고 말씀을 들었던 사이기 때문에 굳이 여호와의 영과의 관계를 많이 언급할 필요가 없었다고 봅니다. 모세는 늘 하나님을 대면하여 보면서 하나님의 일에 충성을 다했던 자였습니다.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가 된 사람은 여호수아입니다.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지도력을 이양하면서,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였더니 지혜의 영이 여호수아에게 임하였습니다.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더라”(34:9). 안수를 통하여 지혜의 영이 충만히 여호수아에게 임한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이 지혜의 영으로 인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많은 부족과 수많은 전쟁을 하여 승리할 수 있었고, 또한 이스라엘의 12지파에게 땅을 분배하여 줌으로, 자기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시대가 끝나고 이제 12지파 동맹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12지파 동맹 시대를 일명 사사시대라고도 부릅니다. 이 사사시대의 역사는 주로 네 단계로 굴러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를 함으로 죄를 지으면, 주위의 이방 민족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심판 하고, 그들이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께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이 다시 사사들을 통하여 그들을 구원하여 주시는 패턴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죄-심판-간구-구원의 네 단계로 역사가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 단계가 구원인데,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들이 이방인들의 압제와 탈취와 억압 속에서 살아갈 때, 당신의 백성들을 그 가운데서 구원해 내실때에, 사사들을 불러 사용하셨다는 것입니다. 사사는 유사시에는 전쟁 지휘관이고, 평상시에는 백성들을 재판하는 재판관이었습니다. 사사기에는 옷니엘 사사부터 시작하여 삼손에 이르기까지 전체 12명의 사사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하나님의 영과 관련된 사사는 4명뿐입니다.

 

12명의 사사 중 첫 번째 사사가 옷니엘입니다. 옷니엘에 대한 기사를 사사기 3장에서 보겠습니다. “7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긴지라 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팔 년 동안 섬겼더니 9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 10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 11 그 땅이 평온한 지 사십 년에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죽었더라”(3:7-11). 여기에서도 분명히 사사시대의 특징 4단계 즉, -심판-간구-구원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죄는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우상숭배한 것이고, 심판은 이스라엘을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넘기신 것이고, 간구는 그들이 하나님께 구원을 간청한 것이고, 구원은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에게 하나님의 영을 주심으로,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서 건져 주신 것입니다.

 

여호와의 영이 옷니엘에게 임하심으로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고, 그 영으로 말미암아 옷니엘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길 수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울부짖는 당신의 백성들의 간구를 들어주셨고(9), 옷니엘에게 영을 부어주셨고(10), 그를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다(10)는 것입니다.

 

다음은 기드온 사사로 가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게서 등을 돌리고 자기들 마음대로 살았을 때 하나님이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붙이셨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7년 동안 괴롭히며 억압하였습니다(6:1). 미디안의 억압과 수탈에 큰 고통을 받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사 여호와의 사자를 통하여 기드온을 사사로 부르셨습니다. 기드온은 사사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이런 저런 이유와 핑계를 대면서 거부를 합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통하여 계속하여 그에게 설명하며 설득을 합니다. 기드온의 마음이 조금은 움직였지만 아직 확신이 서지를 않았습니다. 몇가지 특별한 이적을 통하여 기드온은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기드온이 미디안과 싸우러 나갈때에 하나님이 그에게 여호와의 영을 보내어 주셨습니다. “34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니 기드온이 나팔을 불매 아비에셀이 그의 뒤를 따라 부름을 받으니라”(6:34). 기드온은 300명 용사로, 미디안의 적군 135,000명의 죽이고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압제에서 구하여 낸 것입니다.

 

다음은 사사 입다입니다. 입다는 이스라엘의 사사들 중에서 가장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창녀의 아들로 태어나서 이복 형제로부터 집에서 쫓겨나서 건달로 살았습니다. 다른 사사들과 분명한 차이가 나는 한 가지 사실은, 입다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지 아니하고, 길르앗을 대표하는 장로들의 결정으로 이스라엘의 사사로 세워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것은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이 그 장로들의 결정을 통하여 사사로 세우셨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아무튼 그는 이제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암몬 왕과 협상테이블에 나아가서 협상을 해 보지만 결국 협상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서로 전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여 그가 전쟁에 나가서 승리하게 됨으로 이스라엘을 암몬의 손에서 구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시니 입다가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서 길르앗의 미스베에 이르고 길르앗의 미스베에서부터 암몬 자손에게로 나아갈 때에... 이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항복하였더라”(11:29, 33). 승리한 입다는 매우 어리석고 어이 없는 서원으로 인하여 자기 딸을 번제물로 드리고, 그 이후 6년 동안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비천 한 사람, 어리석은 서원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입다를 사용하여 18년 동안의 암몬의 심각한 억압속에 있었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여호와의 영과 관련된 사사들에 관하여 살펴보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옷니엘 사사, 기드온과 입다에 대하여 알아보았고, 이제는 마지막 사사인 삼손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임하였는데, 앞에서 언급한 다른 사사들에게는 한 번만 임하셨는데, 삼손에게는 횟수가 네 번이나 된다는 것이고, 또 여호와의 영이 임하시는 형태가 앞의 경우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성경을 통하여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삼손이 태어나서 자라는데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며 자랐고, 마하네단에 있을 때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다’(13:25)고 했습니다. 삼손의 나이가 몇 살인지는 모르나 아마도 청소년기였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에게 하나님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말은, 감동했다, 또는 휘젓다는 뜻입니다. 이때부터 성령이 그의 삶을 요동치게 하신 것입니다.

 

이후 삼손은 블레셋 여인을 사랑하게 되어 딤나로 내려가다가 젊은 사자를 만났을 때 그에게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하여 삼손은 맨손으로 그 사자를 찢어 죽였습니다(14:6).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때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셨다는 것입니다. 젊은 사자의 출현으로 삼손이 갑자기 위험에 처하였을 때, 하나님은 강한 여호와의 영을 덧입혀주심으로 그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앞에서 밝힌 것뿐만아니라 다음에 나오는 두 가지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여 역사하시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사기 14:19과 사사기 15:14에 동일하게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의 갑자기 임하시다는 급작스럽게 임하였다는 말이 아니라, ‘강하게, 세차게 내려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새 번역은 세차게 내리 덮쳤다고 번역하였고, 우리말 성경은 강하게 내려왔다라고 번역을 한 것입니다. 이같은 표현은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표현으로, 아주 강한 성령의 임재하심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같은 강력한 여호와의 영의 임재를 통하여 삼손은 아스글론에서 30명의 블레셋 사람을 죽이게 되고, 더 나아가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삼손을 밧줄로 묶어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 주었을 때, 삼손은 여호와의 능력으로 그 밧줄을 불탄 삼같이 끊어버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랬던 삼손이 들릴라의 유혹으로 머리가 잘리고 힘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혀 눈이 빠지고 놋줄로 묶여서 옥에서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16:21). 그런데 그가 힘을 잃게 된 이유가 머리카락이 잘렸기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떠나셨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16:20). 그에게 임하셨던 여호와의 영이 그를 떠나신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그는 힘을 잃고 만 것입니다.

 

지금까지 몇가지 경우에서 여호와의 영이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창조 때와 사람을 창조하실 때, 그리고 모세의 출애굽과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사역 가운데, 마지막으로 4명의 사사들-옷니엘, 기드온, 입다, 삼손-가운데 역사하신 여호와의 영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이런 사역 가운데서 두 가지 공통점을 살펴볼 수 있는데, 먼저는 창조 때부터 사사들 위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영은 임시적으로(일시적으로) 그들과 함께 역사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지속적으로 그들과 항상 함께 계시면서 일을 하신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필요할 때마다 그들 위에 임하셔서 그들에게 역사하셨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영의 역사는 이 시기뿐만아니라 다음 시기에도(열왕시대부터 구약시대가 끝날 때까지) 일시적으로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다른 한 가지는 그분의 사역 즉, 하나님의 영의 사역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에는 직접 그 사역을 하셨지만, 그 이후 사람을 통하여 역사하실 때에는, 특정인에게 임하셔서 그들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과 지혜와 힘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그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그 일을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결론

 

여호와의 영은 성령을 말하는데,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와 함께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만물은 성령의 창조로 말미암아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도 성령이 역사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우리가, 성령에 의하여 창조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즉, 모세, 여호수아 그리고 4명의 사사들 위에 여호와의 영이 임하셔서 자기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일시적으로 그들에게 임하사, 강력한 힘과 능력을 주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그 일을 효과적으로 감당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구약성경과 달리 오늘의 성령님은 일시적이 아닌, 영원히 우리 안에 내주하여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서 인격적으로 우리를 도와주시고, 사명자들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그 사명을 감당하게 해 주시고, 우리의 전 삶을 선하게 이끌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성령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온전한 통치를 받으며, 그분이 주시는 능력으로 사명을 잘 감당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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