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방정식

창 22:5-12 신성욱 목사

1. 갈등(현실)

한국인 선교사로부터 병고침을 받은 몽골의 벌러르라는 한 소녀가 있었다. 한 주일날 아침 부모가 소를 먹이러 소녀를 들판으로 보내는데, 한 눈 파는 사이에 소를 잃어버리게 된다. 소를 찾으러 온 들판을 뛰어다니던 그녀는 예배당 종소리를 듣게 된다. ‘계속해서 소를 찾을 것인가 예배에 참석할 것인가?’ 갈등이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2. 갈등(본문)

이와 아주 흡사한 갈등의 상황이 오늘 본문에도 기록되어 있다. 어느 날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셨다. 이삭이 누구인가? 백세에 낳은 약속의 아들 아닌가? 그런 아들을 바치라면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3. 반응 및 이유(현실)

벌러르가 어떻게 반응했을까? 그녀는 자신의 마음속에 들려오는 소리대로 예배 시간에 늦지 않게 교회로 달려갔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하나님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 때문에 잠시 손해 보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그분은 절대 우리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으시는 분이시다’라는 평소 목사님의 말씀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4. 반응 및 이유(본문)

본문의 아브라함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그것을 살피기 전에 우선 왜 하나님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주신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는지에 관해서 먼저 알아보자.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고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1절에 그 답이 나와 있다. 뭔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라고 되어 있다. 그럼 무얼 시험하고자 하셨단 말인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하나님보다 더 소중한 것이 그에게 있느냐 없느냐를 보고자 하심이다. 그동안 아브라함에게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분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하나님과 버금갈 정도로 소중한 존재가 생겨났다. 무엇인가? 이삭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푹 빠져있음을 2절은 시사하고 있다.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이라고 말씀하신다.

둘째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느냐 하지 않느냐를 보고자 하심이다. 그동안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했다. 한두 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나 신뢰에 실패했다. 또 한 차례의 시험이 그에게 주어진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시험에 합격을 한다.

5. 결과(현실)

몽골 소녀 벌러르의 얘기가 궁금하지 않은가? 교회에 도착한 그녀는 늦지 않고 예배에 참석하게 된다. 놀라운 사실은 예배 후에 확인할 수 있다. 예배를 마치고 밖에 나가니 교회 마당에 소 우는 소리가 났다. 하나님은 당신을 선택한 그녀에게 그녀가 포기했던 소를 덤으로 보내주신 것이다.

6. 결과(본문)

두 가지 시험 문제에 잘 치른 아브라함은 시험에도 합격하고 그가 바치려 했던 아들도 덤으로 얻게 된다. 그렇다. 세상 방정식으로 본다면 아들을 바칠 바보가 없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정식은 세상 방정식과는 다르다. 하나님을 위해 아낌없이 바치고 늘 그분의 약속을 신뢰하고 산다면 세상이 알지 못하는 놀라운 축복으로 갚아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게 바로 하나님의 방정식이다.

*적용질문

1. 하나님은 내게 최고이신가 유일한 분이신가?

2. 내가 드린 충성과 헌신은 입술만의 것인가 행함과 순종으로 드러나는 참 된 것인가?
3. 지금까지 하나님께 드리거나 바치지 못한 오늘 나의 이삭은 무엇인가?

*기도제목

1. 하나님이 내 신앙의 유일한 대상이 되게 해주옵소서!

2. 아브라함이 경험한 하나님의 방정식의 기적을 나도 체험하게 해주옵소서!

*찬송가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54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