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목회-제8강 | 운영자 | 2017-0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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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강 소그룹의 운영방안(1)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자라 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에 적합한 구조적 여건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구조적 여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소그룹 사역이다. 소그룹은 가장 효과적으로 성도들을 평신도 지도자로 만들 수 있다. 하나님 앞에 온전히 헌신된 평신도 소그룹 리더들이 모든 교회에 가득할 때 교회는 내적인 면에서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1) 이런 점에서 21세기의 교회는 소그룹 사역을 통해 교회 전체가 역동성을 가지고 생명력 넘치는 건강한 교회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장에서 소그룹을 통해 교회에서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1. 소그룹 사역 준비 “어떻게 소그룹을 시작합니까? 많은 사람들이 그룹 안에서 함께 사역하는 것의 가치를 깨닫고 나면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소그룹을 조직해서 바로 시작하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공적으로 소그룹 사역을 이루어 가려면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2) 이 말은 철저한 준비 과정이 없이 소그룹을 시작할 때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소그룹을 준비 할 것인가? 1)소그룹 사역에 대한 비전을 성도들과 공유하라.3) 버트 네이너스는 “공유된 비전은 조직을 더 탁월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강력한 엔진이 된다.”4)고 말한다. 비전은 사역에 동기를 부여하고 방향을 제시하며, 사역의 결과를 측정하게 한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사역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비전을 공유하여 그들을 동역자로 삼아야 한다. 소그룹 사역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담임목사가 오랜 시간 기도하는 가운데 소그룹 목회가 하나님 뜻이라는 비전을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비전은 하나님에 의해 시작되고 예수님에 의해 만들어지며 성령님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이다.5) 그러므로 어떤 새로운 사역을 실행하기에 앞서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비전을 받아야 한다. 담임 목사가 소그룹 목회에 대한 비전이 확실하다면 이젠 소그룹 목회의 비전을 부교역자 및 핵심 제직들, 성도 전체와 그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조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부터 변화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회나 각종 위원회 모임에서 소그룹 사역을 설명하고 비전을 제시한다. 소그룹 사역에 관련된 책들을 함께 읽고 토론을 하거나, 소그룹 세미나에 참여하게 한다. 교회 중직들이 소그룹 사역에 대해 이해하고 확신을 공유하게 될 때 소그룹 사역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다. 또한 성도들을 위해서는 교회 신문이나 주일 저녁예배나 소요예배 설교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된다. 이와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반복적으로 성도들이 소그룹 사역을 접할 수 있도록 사용하여 비전을 전달해야 한다. 2)교회의 구조 변화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라.6) 모든 조직은 새로운 도전이나 변화에 직면할 때마다 현상 체제를 유지하려는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새로운 비전을 제시받을 때 “우리는 그렇게 해본 적이 없다.” 또는 “그것이 가능하겠느냐?”는 말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기 마련이다. 목회자는 이러한 위기를 오히려 위대한 기회로 여기는 담대함과 믿음을 가져야 한다. 교회 전체의 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불가피한 것이지만, 갈등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소그룹 목회를 하는 이유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회를 건강하게 성숙시키기 위함이다. 소그룹은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거룩한 수단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소그룹 자체가 목적이 되어 이로 인해 교회가 분열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교회의 전통을 존중해야 한다. 각 교회마다 역사와 전통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온 제직들을 무조건 무시하는 것은 그들로 인해 생성된 전통을 무시하는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본질적인 부분에서 일치한다면 비본질적인 부분에서는 사랑으로 포용해야 한다. 둘째로, 교회의 자원을 파악해야 한다. 소그룹 사역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인적 자원, 소그룹 사역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 또한 재정은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왜냐하면 비전만 거창하고 사역에 자원이 없다면 그 비전은 백일몽에 불과하게 되기 때문이다. 셋째로, 교회의 환경을 이해해야 한다. 환경이란 교회의 영적, 정서적, 경험적 상황을 말한다. 교회의 전체적인 상황과 구조를 파악한 후에 그것을 기반으로 소그룹 모임을 계획한다면 부작용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3)소그룹 목회 전문 사역팀을 구성하라.7) 전문 사역팀에는 교회의 핵심 제직과 그 분야의 은사가 있는 사람들을 포함시켜야 한다. 그리고 담임목사가 팀장이 되거나 부목사를 팀장으로 임명해야 한다. 이렇게 전문 사역팀이 구성되었다면 먼저 소그룹 사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서 자신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소그룹 모델을 찾아야 한다. 전 세계의 수많은 소그룹들이 이미 수백 가지, 수천 가지의 아이디어들을 시험해 보고 그 결과를 체험하고 있으므로, 입수 가능한 모든 소그룹자료들을 모으고 평가를 하면 된다. 또한 소그룹 사역에 대한 목표와 비전을 세워야 한다. 즉 소그룹 사역을 시작하는 이유와 의미가 명확하게 설정될 때 성장이 가능해진다. 현재 많은 교회에서 많은 소그룹들이 생겨나고 있음에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조직과 열정은 있지만 그 조직과 열정이 나아가야 할 비전이 제시되어 있지 못하는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비전은 어떻게 제시되어야 하는가? 비전이 모든 구성원의 마음속에 있기 위해서는 먼저 비전이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는 비전 선언서가 있어야 한다. 이 선언서를 작성하고 제시한 후, 모든 구성원들이 제시된 비전을 자신의 비전으로 확신하게 될 때 소그룹의 자체의 성장 뿐 아니라 교회의 성장에까지 기여 할 수 있게 된다.8) 비전 선언문이 갖춰야 할 요건은 다음과 같다.9) ① 간결해야 한다. 한두 문장으로 이루어진 비전선언문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에서 그룹은 아주 정확한 단어들을 선택하여 비전을 정의 하게 된다. 길고 장황한 비전선언문은 기억하기 어렵고 전달하기도 까다롭다. ② 명확해야 한다. 누구나 비전을 분명하게,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③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룹의 비전선언문은 교회의 목적과 어떤 식으로든 직접적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④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담겨 있는 비전이 현실적인가? 그룹이 그것을 중심으로 모일만한 가치가 있는가? 그룹이 거기에 대해 열정을 갖는가? ⑤ 쉽게 공유되어야 한다. 멤버들이 비전에 대해 부담 없이 나눌 수 있는가? 구절이나 단어들이 쉽게 말하고 기억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⑥ 함께 만들어야 한다. 비전선언문은 구성원들이 함께 협동하여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그룹 전체가 가진 가치들을 반영할 수 있다. 구성원들이 비전을 자기 것으로 소유할수록 그 비전에 더욱 헌신할 수 있다. “묵시(vision)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는 성경 말씀을 기억하라. 비전이 없으면 구성원들이 향방 없이 방황하며 목적의식을 상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개교회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적합한 소그룹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개교회가 처한 환경은 모두 다르다. 따라서 소그룹 형태 역시 획일적일 수 없다. 애틀란타에 위치한 바란 하나님의 교회(Mt. paran church of God)는 1960년 당시 교인 수가 약 300명에 불과했다. 이 교회에 부임한 폴 워커 목사는 어떻게 하면 평신도 목회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서울을 방문하게 되었고,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 모임을 배우고 이것이 바로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 워커 목사는 자신의 교회로 돌아가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가정구역을 그대로 모방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10) 그러나 그 이후 워커 목사는 자신의 교회에 맞는 소그룹 모델을 만들었다. 그 결과 이 교회는 전체 출석교인 수가 천 명이 넘는 대교회로 성장했다. 이와 같이 소그룹 사역의 본질을 이해하고 개교회 상황에 맞는 소그룹 모델을 개발해 적용해야 한다. 4)소그룹 모임을 위한 구체적인 마스터 플랜(masterplan)을 세워라.11) ① 소그룹의 유형을 결정해야 한다. 유형을 결정하는 데는 다양성(variety)과 집중성(convergence)이 모두 필요하다. 다양성이란 한 가지 형태의 소그룹만을 고집하지 않고 교인들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소그룹 모임을 만드는 것이다. 많은 교회가 소그룹 사역에 실패하는 이유는 한 가지 형태의 소그룹만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집중성이란 다양한 소그룹 모임 가운데서도 교회의 핵심이 되는 소그룹 유형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② 각 소그룹의 모임을 위한 세부 사항을 계획해야 한다. 모임을 얼마나 자주 가질 것인가? 또한 어떤 내용을 가지고 어떤 순서로 모임을 진행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③ 열린 소그룹이 될 것인지, 닫힌 소그룹이 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열린(open) 소그룹’은 셀 교회와 메타 교회와 같이 계속해서 새 신자를 초대하는 그룹이다. ‘닫힌 소그룹’은 소그룹 모임이 시작되고 나면 새로운 구성원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소그룹이다. 이 외에 모임의 전반부에는 새로운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그 이후에는 받아들이지 않는 개방형 폐쇄(open-closed) 소그룹도 있다. ④ 소그룹 모임 평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소그룹 인도자들은 자신이 인도하는 모임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자가진단서가 필요하다. 인도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서 서로의 소그룹 활동을 나누고 평가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담임목사는 주기적으로 소그룹 인도자와 만나서 진행되고 있는 사역을 평가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소그룹 모임을 평가한 결과 계속해서 열매가 없는 소그룹은 과감하게 해체시킬 수 있을 것이다. 소그룹이 생명체로서 재생산하고 번식한다면, 소그룹의 소멸인 ‘죽음’도 생명체의 과정의 하나로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소그룹 사역을 시작하는 교회는 소그룹 모임의 유형, 모임의 세부사항, 모임의 성격, 그리고 모임에 대한 평가 계획 등의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5)하나의 모델 소그룹(model small group)으로 시작하라.12) 모델 소그룹을 실행하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주일 예배에서 소그룹 모임을 광고하고 사람들을 모집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성공적인 모델 소그룹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 유형은 소그룹 예비 지도자들을 위한 모델 소그룹이다. 장래 소그룹 인도자로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소그룹 경험은 없어도 헌신된 사람들을 참여시켜서 소그룹의 생명력을 경험하게 한다. 이 소그룹은 담임 목회자나 소그룹 담당 교역자들이 인도하는 것이 좋다. 이 모델 소그룹에서는 소그룹의 중요성, 모임에 역동성을 부여하는 방법, 소그룹을 인도하는 방법, 새로운 사람을 초대하는 방법, 예비 인도자를 훈련시키는 방법, 분쟁과 다툼을 다루는 방법, 서로 섬기는 방법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가르치며 하나의 모델링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또한 여기에서는 소그룹으로 인한 유익과 은혜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이럴 때 소그룹 지도자 양성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소그룹에 대해 인식을 새롭게 하고 소그룹 사역에 대한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된다. 두 번째는 실습형 모델 소그룹이다. 예를 들어, 셀 교회 모델로 소그룹 사역을 하려고 계획한다면 여러 개의 셀 그룹을 임상을 실행해 보는 것이다. 이것은 실제적인 소그룹 사역을 실행하기에 앞서 점검 및 평가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고정을 통해 참석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그들의 피드백(feedback)을 들어야 한다. 모델 소그룹 운영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여 본격적인 소그룹 사역의 시작에 유익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5-6개월 안에 제 2세대의 소그룹을 보다 안정된 방법으로 시작할 수 있다. 6)소그룹 인도자를 체계적으로 훈련하라.13) 소그룹의 질은 결국 인도자의 자질에 달려 있다. 아무리 프로그램과 교재가 훌륭하다 해도 인도자의 자질이 부족하다면 그 소그룹은 성공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그룹 역학에 대한 고도의 기술을 가져야 한다거나 성경을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거나 또 반드시 성숙한 그리스도인일 필요도 없다. 그러나 교회에서 리더의 역할을 맡은 사람이면 누구든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감동 받아 새로워진 삶이다.14)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다가 되라”(고전 11:1)고 말했다. 그러므로 리더는 어떠한 업적을 이루어 내는 것보다는 그리스도의 성품(character)을 갖추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소그룹 인도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다음과 같다.15) ①영적 원리의 이해-디모데전서 5:22의 요점은 새 신자가 너무 일찍 많은 책임을 맡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소그룹 인도자를 선발할 때 중요한 요소이다. 충분한 신앙 경험이 있어야 한다. ②그리스도와 관계의 성장-베드로후서 3:18에서는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고 한다. 영적 성장의 본이 되며 다른 사람들이 성장하도록 격려할 수 있으려면, 먼저 당신의 삶에 이런 모습이 드러나야 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그리스도를 닮은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 ③다른 사람을 돌보고자 하는 헌신-고린도전서 12:25에는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기준에 도달한 사람은 그룹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나아가서 시련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즐거워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워하며, 개인 개발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여러 활동들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④섬기고자 하는 열망-“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갈5:13). 인도하는 것은 섬기는 것이다. 섬기고자 하는 열망이 장차 인도자가 될 사람의 삶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한다. ⑤배우려는 태도-“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엡5:10). 시험하여 보라는 말씀은 배우기를 힘쓰라는 말로도 번역할 수 있다. 지금 당장 그룹 인도자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태도가 있어야 한다. ⑥시간을 투자하려는 결심-그룹을 인도하는 데에 드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자질 중의 하나이다. 소그룹을 인도하는 일은 “모든 것을 적당하게 질서대로 하라”(고전14:40)는 말씀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 까지 제시한 리더의 자질 여섯 가지는 소그룹 인도자로서 성공하는데 꼭 필요한 핵심이다. 이것을 간단하게 F. A. T 라는 세 가지로 줄일 수 있다. F. A. T 는 각각 충성되다(Faithful), 시간이 있다(Available), 배우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Teachable)의 뜻을 가진 영어 앞 글자를 모아 만든 단어이다. 이 자질을 갖춘 사람은 성공적인 인도자가 된다는 내용이다. 좀 더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F-하나님 및 당신의 그룹 사람들에게 충성되다. A-시간을 적극적으로 허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럴 용의가 있다. T-마음을 열어 교훈을 받고 배우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소그룹 리더는 F. A. T 만 있으면 된다. 성경학자가 될 필요도 없고 교회를 20년 이상 다닐 필요도 없다. 또한 삶이 완벽할 필요도 없다. 당신이 F. A. T 하기만 한다면 하나님이 당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당신이 있는 바로 그곳에서 당신을 사용하실 것이다.16) 그러나 지금까지 말씀드린 자질을 모두 갖춘 사람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것은 추구해야 할 하나의 이상(ideal)이지, 인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전적인 자격은 아니다. 인도자로서 갖추지 못한 영역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뢰하고, 헌신적으로 노력할 것을 결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소그룹 인도자를 선발했으며 그들을 훈련해야 한다. 인도자 훈련 프로그램으로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 유형은, 주간훈련(weekly training)이다. 소그룹을 인도하기 전에 10주 혹은 12주 과정의 소그룹 인도자 학교를 수료하게 한다. 이 시간에 인도자들은 소그룹 인도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함께 공부한다. 두 번째 유형은, 실습훈련(on-the-job training)이다. 실습훈련의 기본 과정은 인도자가 인도하는 것을 보게 하고, 참여하게 하고, 소그룹 모임의 일부분을 인도하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도자가 보고 평가하는 동안 전체 소그룹 모임을 인도하게 한다. 세 번째 유형은, 지속적훈련(continual training)이다. 인도자 훈련은 소그룹 모임이 시작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비교적 영적으로 미숙한 지도자일지라도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그들이 가진 기술을 계발시키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준다면 소그룹 인도자들은 효과적으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17) 이러한 세 가지 유형의 훈련 프로그램은 서로 상호보완적이다.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시행하는 철저한 훈련 기획안이 있다면 더울 효과적일 것이다. 7)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라.18)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소그룹들을 세우는 것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이 이미 이 세상에서 하고 계신 일에 협력하는 것이다.19) 잠언 16장 9절의 말씀처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께 맡기고 전심으로 기도해야 한다. 그러나 소그룹 사역을 시작했다고 해서 교회가 단시간 내에 부흥하는 것은 아니다. 소그룹 사역 전문가들은 ‘즉석 셀 교회 신드롬(Instant Cell Church Syndrome)’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즉석 셀 교회 신드롬’이란 준비 단계에서부터 너무 성급하게 소그룹의 번식과 부흥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것은 소그룹 사역의 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채 교회의 구조만을 바꾸려 하고, 또 원칙과 계획 혹은 개념에 의존하지 않고 방법과 물질에 의존할 때 발생하게 된다. 소그룹 사역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3-4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은 소그룹 목회에 대한 비전이 전 교회 안에 확산되는 기간, 소그룹 가치들이 정의되고 내면화되는 기간, 리더십이 세워지고 성장하는 기간, 소그룹 목회의 하부구조가 시험되고 검증되는 기간, 성령의 권능을 기다리고 체험하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20) 소그룹이 공동체로 발전하고 인도자들이 세워지는 데는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소그룹 사역이 열매를 맺기까지 조급해하지 말고 기도하는 가운데 인내해야 한다. 지금까지 ‘소그룹 사역의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살펴보았다. 소그룹 사역의 성공 여부는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고 있는가, 얼마나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한가 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소그룹 사역을 철저하게 계획하고 준비할수록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1) P. Stevens, The Equipper's Guide to Every-Member Ministry-Eight Ways Ordinary People Can Do the Work of The Church. 이철민 역, 평신도가 사라진 교회(서울: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1995), p. 53. 2) B. Donahue, Leading Life-Changing Small Group, 김주성 역, 삶을 변화시키는 소그룹 인도법(서울: 국제제자훈련원, 2008), p. 239. 3) 명성훈, op. cit., pp. 124-126. 4) G. Bana, Turning Vision Into Action, 조범석 역, 비전을 실행하는 지도자(서울: 서로사랑, 1997), p. 57. 5) Ibid., 58. 6) 명성훈, op. cit., pp. 127-129. 7) Ibid., pp. 130-131. 8) 이효성, "소그룹 활성화를 통한 교회 성장 연구" 서울성경신학 창간호(200년 2월호), p. 214. 9) B. Donahue, op. cit., pp. 108-109. 10) Carl F. George, Coming Church Revolution, 이철민 역, 다가오는 교회혁명 이렇게 대비하라 (서울: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1995), p. 53. 11) 명성훈, op. cit., pp. 132-134. 12) Ibid., pp. 135-136. 13) Ibid., pp. 137-140. 14) J. Mallison, op. cit., p. 95. 15) Neal F. Mcbride, How to Lead Small Groups, 조성동 역, 소그룹 인도법 (서울: 네비게이토, 1997), pp. 36-38. 16) Pat J. Sikora, Small Group Bible Study-How To Lead Them,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역, 소그룹 성경공부 어떻게 인도할 것인가(서울: 소그룹 하우스, 2003), p. 51. 17) J. Mallison, op. cit., p. 70. 18) 명성훈, op. cit., pp. 141-143. 19) J. Mallison, op. cit., pp. 173. 20) 이재현, “셀 목회 크리닉”, 셀 그룹 국제 컨퍼런스 (서울: 한국강해설교학교, 2000), pp. 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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