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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2 28 <제자들에게 세 번째 나타나심과 베드로에게 사명을 주심>
이정현 목사 2025-12-28 추천 0 댓글 0 조회 81
[성경본문] 요한복음21:1-25 개역개정

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

2.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3.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4.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5.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6.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7.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님이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8. 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거리가 불과 한 오십 칸쯤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물고기 든 그물을 끌고 와서

9.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시니

11.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물고기가 백쉰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12.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님이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13. 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그들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14.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15.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16.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17.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19.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20. 베드로가 돌이켜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님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더라

21.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23.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

24. 이 일들을 증언하고 이 일들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

25.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51228일 요 21:1-25, 제자들에게 세 번째 나타나심과 베드로에게 사명을 주심

 

우리는 12월 둘째 주까지 요한복음 18장 앞부분의 말씀까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예수님이 가룟 유다에게 배신을 당하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체포당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이후 주님은 빌라도에 의해 사형 언도를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장사 지낸 지 삼일 후에 주님은 죽음의 권세를 깨트리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부활 이후 40일 동안 예수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셨습니다. 본문은 이 기간에 벌어지는 한 사건입니다.

 

요한복음 21장은 그 사건의 배경이 예루살렘이 아닌 디베랴 호수입니다. 과거 열심히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며 이적과 표적을 많이 행하신 이 지역에서 주님이 두 명의 제자에게 회복과 위로를 주시고 또한 새로운 사명을 주시는 내용입니다.

 

두 명의 제자 중 하나는 베드로인데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공허함과 낙심 중에 지내던 그를 어떻게 회복시키시는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사명을 주고 베드로의 죽음이 예수님에 의해 예언되었다는 점도 기술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 명의 제자는 요한복음의 저자 사도 요한입니다. 본문에는 에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20)라고 되어 있으며 최후의 만찬에서 누가 예수님을 배신할 자인지를 물은 자입니다(13:23-25). 그 제자의 죽음과 연계하여 종말을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에 오해가 있었으므로 그것을 바로 잡아 주려는 의도로 본 장을 기술하였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본 장의 내용은 요한복음의 결론으로 주님이 베드로의 죽음과 사명, 그리고 요한의 미래에 대하여 당시 사람들의 오해를 풀어주시는 말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부분을 몇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제자들에게 세 번째 나타나신 주님의 모습입니다(1-14).


예수님의 제자들이 갈릴리 호수에 왔는데 아마도 부활하신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셔서 제자들이 여기로 온 것 같습니다. 7명의 제자들이 함께 있었는데(2) 그 중의 베드로가 물고기 잡으러 간다며 나서자 동행하겠다는 제자들도 함께 배를 타고 나가서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그 날 밤에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3).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를 잡는 적정한 시간대는 주로 밤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밤샘 작업을 했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심한 좌절과 절망의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동이 터 오르는 새벽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곳에 오셔서 바닷가에 서 계셨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인지 알지를 못하였습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난 때가 지금이 세 번째입니다. 처음에는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숨어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20:19). 둘째는 주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던 도마에게 나타나셨습니다(20:19-23). 오늘 본문의 디베랴 바다에서 주님이 세 번째 제자들에게 자신의 부활체를 보이신 것입니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그 새벽에 주님이 제자들을 부르며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5)고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절망 가운데 있는 제자들에게 희망이신 예수님이 먼저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6)고 하셨습니다. 이에 제자들은 그물을 오른편에 던지고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6). 그제서야 그들이(엄청난 고기를 잡고 나서야) 예수님을 알아 보았습니다.

 

요한이 베드로에게 주님이시다라고 소리치니까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니 수영을 해서 육지까지 나온 것입니다. 다른 제자들은 작은 배를 타고 물고기가 든 그물을 끌고 육지로 나왔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풍성한 결과를 얻는다는 교훈입니다. 돌항아리에 물을 채우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풍성한 포도주를 경험하였습니다. 아들이 살았다는 말씀을 믿고 돌아갔을 때 왕의 신하는 아들이 고침받는 기적을 경험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랬을 때 베드로가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주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와 같은 놀라운 은혜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자들이 육지로 올라와 보니 주님이 숯불을 피워 놓으시고 그 위에 생선과 떡을 올려 놓으셨습니다. 밤새도록 수고한 제자들을 위하여 주님이 식사를 준비하신 것입니다. 방금 잡은 생선도 좀 가져오라고 하시니까 베드로가 그물을 육지로 끌어올려 잡은 물고기 숫자를 세워 보니까 153마리나 되었습니다. 주님이 생선도 굽고 떡도 구워서 제자들에게 일일이 나누어 주며 제자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 주었습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지친 마음을 회복시키시는 것입니다.

 

여기 고기 숫자 153마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기보다는 다만 사건의 역사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봅니다. 본문의 사건이 제자들이 꾸며낸 허구적인 에피소드가 아니라 제자들이 직접 보고 경험한 역사적 사실임을 알리고자 한 것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베드로를 향한 예수님의 세 번의 질문과 주님의 명령입니다(15-17).


제자들이 예수님이 차려주신 아침을 잘 먹었습니다. 그런 후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15)라고 물으셨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내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을 예수님이 아신다고 세 번이나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왜 세 번이나 같은 질문을 하셨을까요? 아마도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것과 대조되는 장면을 연출하시려는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 문단에는 주님의 세 번 질문과 베드로의 세 번 대답에 이어 주님의 세 번 사명이 주어지는 패턴으로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내 어린 양을 먹이라는 형식입니다(15). 두 번째 그룹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내 양을 치라입니다(16). 세 번째는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내 양을 먹이라고 되어 있습니다(17).

 

예수님이 시몬 베드로를 부르실 때 세 번 다 동일하게 요한의 아들 시몬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이것은 주님이 베드로를 처음 만나서 그를 부를 때 불렀던 이름입니다(1:42). 주님이 게바라는 이름으로 고쳐 주시기 이전의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그 이름을 이 시즘에서 주님이 또 다시 부른 것은 아마도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하고 이전의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나서 인생을 새롭게 시작해 보라는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과거를 회상하며 그를 회복시키기 위한 애칭이자 부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질문에서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는 원문에 근거하여 세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 네가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둘째, 네가 이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셋째, 네가 이것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세 가지 해석에서 대부분의 학자들은 첫 번째 해석을 따른다고 합니다. 주변에 있는 이 사람들보다, 특히 이 제자들보다 나를 더욱더 사랑하느냐는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베드로는 다른 사람은 다 주를 버릴찌라도 나는 결코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기 때문입니다(26:33, 13:37). 주님은 과거 그의 이 말을 근거로 베드로에게 이렇게 물었던 것입니다.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그리고 사랑은 주님이 처음 두 번은 아가페’(신적 사랑)라는 단어를 사용하셨고 세 번째는 필리아’(형제 사랑)를 사용하셨습니다. 여기에 따른 베드로의 응답에서는 일관되게 필리아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결국 주님은 베드로에게 아가페사랑을 요구하였으나 베드로는 초지일관 필리아사랑을 고백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서 당시 1세기 문화권에서는 이 두 단어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했다고 함으로 차이점이 없는 사랑을 말한다고 합니다. 이 사랑과 뒤에 나오는 사명과 연결시켜 본다면 우리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한 기본적인 필수 조건은 주님에 대한 사랑이어야 함을 알게 됩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이것을 확실하게 점검하시기 원하셨을 것입니다.

 

베드로에게 주신 주님의 사명은 내 어린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로 각각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약간 다른 말로 되어 있지만 그 의미는 전반적인 목양활동으로 동일하다고 봅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양을 먹이고 치라는 것은 요한복음 10장에 계시된 주님의 모습을 모델로 제시하고 나같이 하라는 의도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베드로는 선한 목자 예수님처럼 양들에게 꼴을 주고 맑은 시냇가로 인도하고 양들의 목숨을 이리로부터 지켜주고 양들로 하나가 되게해야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르는 양이지만, 동시에 이제는 그 주의 양들을 맡아서 먹이는 목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선한 목자이신 주님을 본 받아서 목양을 해야 합니다. 양들을 꼴로 먹여야 하고 양들을 지켜야 하며 양들을 인도하여 하나가 되게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베드로의 죽음에 대한 예언과 사랑하는 제자에게 사명을 주는 말씀입니다(18-25).

 

주님이 베드로의 죽음에 대하여 예언을 하셨습니다.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18). 여기에 젊어서라는 단어와 늙어서라는 낱말을 씀으로 분명히 젊을 때와 늙었을 때의 베드로의 삶이 다를 것과 어떠한 죽음을 맞게 될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띠 띠고 원하는 곳을 다녔다는 말은 자기가 옷을 입고 마음대로 활동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늙으면 네 팔을 벌린다고 했는데, 이를 죽음과 연결시키기 때문에 결국 베드로의 죽는 모습을 말하는 것으로 어떠한 죽음으로 죽게 될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곧 팔을 벌리고 십자가에 처형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늙으면 남들이 네게 옷을 입혀서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베드로는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주님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로마의 클레멘트나 터툴리안과 베드로 행전에는 베드로가 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성경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드로는 내가 어찌 주님처럼 똑 바로 십자가에 달릴 수 있는가, 나를 거꾸로 매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베드로 거꾸로 십자가에 달려 순교하셨답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주님이 베드로보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도 베드로는 자신의 의지적인 답변을 하지 않습니다. 그는 방향을 돌려 엉뚱하게 주님께 질문을 합니다. 주의 제자 요한이 옆에 있는 것을 보고,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주님의 나를 따르라는 말씀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던 베드로가 이 요한의 장래에 대하여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이에 주님이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22)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요한에 대한 주님의 이 말씀을 오해하였습니다. ‘주님이 재림하시기 전까지는 요한이 죽지 않는다라고 오해를 했던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의도는 그것이 아니라, 내가 다시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더라도 베드로 너하고는 상관이 없다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거론했던 요한은 밧모섬으로 유배되어 70년을 보낸 후에 에베소로 돌아와서 1세기 말에 죽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그의 미래에 대하여 염려했던 베드로는 요한이 죽기 30년 전에 먼저 죽었습니다. 아무튼 주님은 지금 여기서 타인의 미래에 대한 관심에서 돌이켜 나를 따르라는 사명에 더욱더 집중시키고 계십니다. 타인의 운명에 대해 신경 쓰지 말고 오직 예수님을 따르는 데 집중하라고 하셨습니다(22).


마지막 두 구절은 요한복음의 결론으로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24절의 이 일들은 요한복음 전체를 가리키며 예수님에 대한 모든 증언을 말합니다. 이 모든 증언을 기록한 사람은 사도 요한이며, 후 시대의 교회 즉, 복수의 제자들이 요한의 이 증언이 참된 줄 안다고 고백합니다.

요한복음은 증언으로 시작해서 증언으로 마치는 글입니다. 다시말해서 요한복음 전체는 예수님에 대한 증언이라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증언하는 사역을 하셨습니다(1:7-8).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예수님을 증언했고(4:39) 예수님의 사역이 예수님을 증언했고(5:36, 10:25) 하나님이 친히 예수님을 증언하셨습니다(5:37, 8:18). 그리고 성경이 예수님을 증언했고(5:39) 마지막으로 요한은 자기 자신을 증언자로 묘사한 것입니다(19:35, 21:24). 이제 이들을 이은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자는 누가 되어야 하겠습니까?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가 바로 나여야 하고 그래서 내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 구절은 “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25)입니다. 요한이 이 책을 기록한 목적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20:31)고 하셨습니다. 이 책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표적과 증언은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더 이상 기록하지 않아도 이 내용을 통해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알고 믿고 그를 통하여 생명을 얻기에 충분하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들이 여기에 기록된 것보다 훨씬 많고(25) 예수께서 행하신 표적도 이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많지만(20:30) 이것으로 기록 목적에 도달하기에 필요 충분하다는 말로 끝을 맺습니다.

 

결론

 

예수님은 회복시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하며 주님을 배신하였습니다. 가룟 유다와 아울러 베드로도 배신자의 아이콘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베드로는 주님을 배반했다는 죄책감에 평생을 마음의 고통을 느끼며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를 직접 찾아가셔서 만나 주시고, 그의 잘못을 문책하지 않으시고, 식사를 차려주며, 그를 일으켜 세워 주시고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좌절과 낙심과 실의와 근심 걱정과 불안과 염려 속에 빠져있을 때,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으로 성령으로 찾아오셔서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그 가운데서 일으켜 세워 주시고 다시 처음 사랑으로 회복시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사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베드로를 회복시켜서 내 양을 먹이고 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타인에 대하여 관심 갖지 말고 오로지 나를 따르는 데 집중하라고 하셨습니다. 회복 이후에 본연의 사명의 자리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다른데 마음 빼앗기지 말고 본래 나에게 주셨던 그 사명에 집중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사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태어나고 하나님의 선택 중에 예수님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다 주님이 주신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 주어진 크고 작은 사명들이 있습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마음 빼앗기지 말고 맡겨진 사명에 더욱더 매진해야 합니다. 맡은 자의 구할 것은 충성임을 기억하고 거기에 더욱더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2025년에 맡겨진 일에 충성을 못하고 열매가 없어도 그 일을 포기하거나 팽개치지 말고 다시 하나님의 사랑로로 회복하시고 다시 충성의 일터로 나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회복시켜 주셔서 내 양을 먹이라고, 나를 따르라고 사명을 주셨음으로 우리는 예수님의 증언자로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예수 믿게 해야 하고, 성도들을 살피고 먹이고, 말씀을 교육하여,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들어야 합니다. 주님이 가신 그 사명의 길을, 회복 이후 다시 사명의 길을 걸어갔던 베드로처럼, 우리도 기도하며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 갈릴리 호숫가에서... 나는 가리라 주의 길을 ...

기도 제목/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회복시켜 주셔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사명에 충성을 다하게 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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