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목사설교

  • 홈 >
  • 예배 · 설교 >
  • 이정현목사설교
이정현목사설교
2024 12 01<아그립바 왕 앞에서의 바울의 변호(연설)> 이정현 목사 2024-12-01
  • 추천 0
  • 댓글 0
  • 조회 83

http://isomang.net/bbs/bbsView/13/6469873

[성경본문] 사도행전26:1-32절 개역개정

1.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너를 위하여 말하기를 네게 허락하노라 하니 이에 바울이 손을 들어 변명하되

2. 아그립바 왕이여 유대인이 고발하는 모든 일을 오늘 당신 앞에서 변명하게 된 것을 다행히 여기나이다

3. 특히 당신이 유대인의 모든 풍속과 문제를 아심이니이다 그러므로 내 말을 너그러이 들으시기를 바라나이다

4. 내가 처음부터 내 민족과 더불어 예루살렘에서 젊었을 때 생활한 상황을 유대인이 다 아는 바라

5. 일찍부터 나를 알았으니 그들이 증언하려 하면 내가 우리 종교의 가장 엄한 파를 따라 바리새인의 생활을 하였다고 할 것이라

6. 이제도 여기 서서 심문 받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을 바라는 까닭이니

7. 이 약속은 우리 열두 지파가 밤낮으로 간절히 하나님을 받들어 섬김으로 얻기를 바라는 바인데 아그립바 왕이여 이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하는 것이니이다

8. 당신들은 하나님이 죽은 사람을 살리심을 어찌하여 못 믿을 것으로 여기나이까

9. 나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많은 일을 행하여야 될 줄 스스로 생각하고

10. 예루살렘에서 이런 일을 행하여 대제사장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가지고 많은 성도를 옥에 가두며 또 죽일 때에 내가 찬성 투표를 하였고

11. 또 모든 회당에서 여러 번 형벌하여 강제로 모독하는 말을 하게 하고 그들에 대하여 심히 격분하여 외국 성에까지 가서 박해하였고

12. 그 일로 대제사장들의 권한과 위임을 받고 다메섹으로 갔나이다

13. 왕이여 정오가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14.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15.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16.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17.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19.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20. 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

21.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

22.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없으니

23.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

24.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25. 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

26.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니이다

27. 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28.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29. 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하니라

30. 왕과 총독과 버니게와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31. 물러가 서로 말하되 이 사람은 사형이나 결박을 당할 만한 행위가 없다 하더라

32. 이에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석방될 수 있을 뻔하였다 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4121일 사도행전 26:1-32 아그립바 왕 앞에서의 바울의 변호(연설)

 

본 장은 사실 사도행전 25장의 끝부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기에는 베스도의 주도하에 바울이 아그립바 왕 앞에 서게 되었고 이어서 베스도가 왕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고소와 재판 과정 그리고 그 결과까지를 설명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제 이어지는 26장은 전체를 두 문단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앞부분은 아그립바 왕 앞에서의 바울의 연설이고(1-29) 뒷부분에서는 그 연설에 대한 왕과 고위 관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다루고 있습니다(30-32).

 

뒷부분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바울의 연설을 좀 더 세분화 할 수 있습니다. 연설의 서론 부분(2-3)에 이어 개종 이전의 바울의 삶과(4-11) 다메섹 도상에서의 경험(12-18) 하늘의 사명을 따라 성실하게 산 그의 삶(19-23)에 이어 베스도의 외침과 바울의 답변(24-29)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바울 연설의 서론 부분입니다(2-3). 사실 사도행전 26장의 모임은 재판이나 심문이 아니라 청문회 같은 성격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고소하는 유대인 지도자들이 없고 오직 왕과 버니게와 고위 관리들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이 모임을 자기변호와 복음 전파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아무튼 바울은 거기서 아그립바 왕의 허락을 받아 모든 일을 변명하게 됩니다. 바울의 말 중에 아그립바 2세 왕은 유대인의 풍습과 종교 문제들을 잘 안다는 말에서 그가 유대인일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대인이나 로마에서 성장하여 로마의 고관이 되어 팔레스틴 북동부 지역의 왕으로 파송된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유대인의 풍습과 종교 문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역사가 요세푸스도 아그립바가 유대인의 역사와 신학에 대해 상당한 이해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울도 알아서 유대 문제를 잘 아는 당신 앞에서 변명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표현을 한 것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자기의 개종 이전의 삶에 관하여 설명합니다. 자기는 어릴 때부터 우리 민족, 유대인들과 같이 예루살렘에서 생활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유대교의 종파 중에 가장 율법에 엄한 바리새파에서 자랐고 공부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자기가 철저하게, 진지하게, 탁월하게 유대교를 추구하며 살았다고 진술 한 것입니다. 내가 지금 심문을 받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 때문인데 그것은 곧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약속하신 메시아와 그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고소를 당하는 것은 유대 민족이 그렇게도 소망하든 바, 메시아를 내가 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성장배경에 대하여 말한 후, 자신이 유대인들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이유를 간략히 설명한 것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자신이 열심 있는 바리새인으로 있었을 때 심하게 그리스도를 핍박했다고 고백합니다(9-11). 그도 유대교의 바리새파에 속한 사람으로,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많은 일을 했음을 말합니다. 기독교를 핍박하는 일을 하기 시작하여 성도들을 옥에 가두고, 죽일 때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11절에 또 모든 회당에서 여러 번 형벌하여 강제로 모독하는 말을 하게 하고 그들에 대하여 심히 격분하여 외국 성에까지 가서 박해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회당마다 찾아다니며 기독교인들을 색출하여 그들에게 핍박을 가한 바울의 열광적인 행동을 말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들을 잡아서 예수를 부인하거나 저주하라고 강권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더 격분하여 예루살렘을 벗어나서 이제는 다른 성에까지 가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다고 고백합니다. 한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까지 가서 집요하게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가 과거에 기독교를 얼마나 심하게 핍박하였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바울은 자신의 회심과 사명을 설명합니다(12-18). 하루는 대제사장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서 다메섹으로 올라갑니다. 사실 이 보고를 받고 있는 아그립바 왕에 의해서 대제사장이 임명되고 재정적인 후원을 받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 대제사장의 후원과 명령에 따라서 내가 다메섹으로 갔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을 열심히 핍박하기 위하여 다른 성으로 간 것입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갑자기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둘러 비춤으로 땅에 엎드러지고 말았습니다. 이때 하늘에서 소리가 났는데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는 말씀이 들렸습니다. 주님이 또박또박 두 번 내 이름을 부르시면서 어찌하여 네가 나를 핍박하느냐라고 하셨고 그것은 마치 가시채를 뒷발질하는 것과 같은 고생이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가시채는 가축을 몰 때 사용하던 뾰족한 막대기를 가리킵니다. 이 말은 로마인과 헬라인들에게 잘 알려진 것으로 농경 생활에서 나온 속담이었습니다. 소가 주인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제 고집대로 하면서 자꾸 가시채를 뒷발질하는 것에서 나온 말입니다. 짐승이 가시채를 뒷발질하면 결국 상처만 남듯이 하나님이 정해준 뜻대로 순종하지 않으면 인간은 상처만 남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 속에는 이미 주님이 바울을 올바른 길로 가도록 막대기로 찌르고 계시다는 말입니다. 이같은 하늘의 질문에 내가 주여 누구시니이까라고 물었더니 주께서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15)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주님이 바울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나의 증인을 삼고자 내가 너를 부르고 너에게 나타났다’(16)는 말씀이었습니다. 여기서는 주님이 자기를 직접 불러서 그 일을 위임해 주셨다고 말하지만 사도행전 22장에서는 아나니아에 의해서(22:14-16) 그리고 나중에 주님에 의해서(22:21) 위임받았다고 말합니다. 분명한 것은 바울은 예수님에 의해서 직접 부름을 받아 위임을 받았고 조금 후에 아나니아를 통하여 재차 그 위임사항이 전달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그 일은 이스라엘은 물론이고 이방인에게 가서 그들의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좀 더 정확한 말씀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16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17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16-18). 주님이 바울에게 주신 세 가지 사명 중 첫째는 많은 백성들을 어두움에서 빛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고 둘째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며 셋째는 모두 하나님을 믿어 기업을 얻게 하려는데 있습니다. 이것들은 이사야서(35:5, 42:7, 16, 61:1)에 나타나 있는 메시아 사역과 흡사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결국 바울은 주님의 그 사역을 이어갈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의 회심에 대한 기록은 사도행전에 세 번 나타납니다. 사도행전 9(3-18)과 사도행전 22(6-16)에 나오고, 마지막이 오늘 본문입니다(26:12-18). 이 세 곳에 기록된 바울의 회심 사건은 거의 비슷한 내용으로 되어 있지만 약간 다른 부분도 있으므로 잘 이해해야 합니다.

 

바울의 변증은 아그립바와 베스도 그리고 바울의 유명한 대화로 끝을 맺습니다(26:23). 먼저 아그립바 왕에게 바울은 하늘의 뜻을 따라 유대인이나 이방인에게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전했는데 이것 때문에 유대인들이 나를 잡아 죽이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셔서 오늘까지 오게 하셨고 나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전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이같이 변명했을 때 베스도가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24)고 하였습니다. 이에 바울은 내가 미친 것이 아니라 참되고 바른말을 한 것이라’(25)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베스도에게서 아그립바 왕에게로 돌려서 아그립바를 전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합니다. “26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니이다 27 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26-27). 이 말은 왕이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말씀과 구약 성경을 믿느냐라는 질문입니다.

 

이 말을 들은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28)라고 말합니다. 여기의 권하여라는 단어는 헬라어 페이도설득하다는 뜻입니다. 누가는 바울의 복음 전도를 묘사하기 위하여 사도행전에서 일곱 번이나 사용을 합니다(17:4, 18:4, 19:8, 26, 26:28, 28:23, 24). 결국 바울은 자기가 선포한 메시지를 아그립바가 수용할 때까지 설득했다는 말입니다. 이 단어는 바울의 끈질긴 전도의 모습을 밝혀줍니다.

 

사도의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당황한 왕은 Yes, No로 답을 하지 못하고 재빨리 다른 말로 분위기를 바꿉니다. 그래도 바울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하니라”(29). 바울의 말은 예수 믿는 것이 말을 많이 듣는 것이나 적게 듣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원한다는 권고를 한 것입니다. 이 권고의 대상은 여기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왕이나 총독뿐만 아니라 가장 낮은 자리에서 문지기로 있는 자에게까지 모두를 포함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 모든 종족에까지 해당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왕과 총독과 버니게와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은이 심판의 결론을 내립니다. 31절에 이 사람은 사형이나 결박을 당할 만한 행위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로마의 법은 바울이 무죄임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여러 번 심문을 받았으나 죄가 없음이 입증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3장에서는 천부장 루시아에 의해서(29), 사도행전 25장에서는 베스도 총독에 의해서(25), 사도행전 26장에서는 아그립바 왕에 의해서(31-32) 죄가 없음이 선언되었습니다. 바울의 동족들은 그를 배반하나 로마의 법은 그가 무죄임을 인증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바울의 기독교 운동에 대해 법적인 지지 평결을 내린 것입니다. 이 결정은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큰 유익과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바울이 아그립바 앞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서 하나님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롭게 역사하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그리스도인의 선교에는 하나님과 인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선교의 주도자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전도자를 부르시고 위임하시고 갖추게 하시고 보호하십니다(26:16-17, 22). 인간은 높고 낮은 사람에게 증언함으로써 하늘의 비전에 순종할 책임이 있습니다(26:19). 우리가 복음을 선포할 때 사실상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말씀하시는 것이며 우리의 말이 열매 맺게 하시고 예수가 사람들에게 빛을 선포하시는 분이 됩니다(26:23). 복음전도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행위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 논쟁되어 온 사실입니다. 혹자는 잃어버린 자의 회심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 가운데 있는데 인간의 기도는 하나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훌륭한 증인이 되기 위하여 기도하지만 불신자의 회심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만나는 사람들의 구원을 위하여 분명히 기도합니다(26:29, 10:1, 딤전 2:1-4). 개혁주의자들은 기도와 설득과 권면을 하나님이 선택자를 부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신다고 믿습니다.

 

결론

 

본문의 바울은 자신의 과거와 예수 믿게 된 배경 그리고 그 이후의 삶을 명확히 구분하여 말함으로 현대 간증 전도법의 실례가 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바울의 간증 전도법에는 이전에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나를 변화시켰는가?’ ‘지금 나는 누구인가?’의 세 단계가 포함되어 있는 아주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여러 가지의 전도법 중에 간증 전도법은 가장 손쉬운 전도 방법이고 효과도 좋은 전도법입니다. 바울처럼 내가 예수 믿기 이전의 삶을 1분 동안 이야기하고 어떻게 해서 예수를 믿게 되었는지를 3분에 걸쳐서 하고 마지막으로 예수를 믿고 난 이후 내가 어떻게 삶이 바뀌었는지를 1분 안에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체 5분 안에 내 삶의 생생한 간증을 통하여 전도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본 장에 나타난 바울의 변호는 사실 법관 앞에서의 변호가 아니라 하나의 신앙 간증으로 사람들에게 전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왕과 총독과 고관들에게 자기의 간증을 통하여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바울은 어떤 상황에도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바울은 어떤 사회적 지위나 권력이나 교육 정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물론 본문에서는 분명한 전도의 열매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에 와서 이 방법으로 전도하여 열매를 맺은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알고 이 방법으로 전도하여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느 누구 앞에서라도 자기의 간증을 통하여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이 좋은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2024 12 08 <바울이 로마로 압송되다> 운영자 2024.12.08 0 82
다음글 2024 11 24 <베스도와 아그립바 앞에 선 바울> 운영자 2024.11.24 0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