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0 <성난 군중들에게 변호하는 바울> | 이정현 목사 | 2024-1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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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도행전22:1-30절 개역개정1. 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2. 그들이 그가 히브리 말로 말함을 듣고 더욱 조용한지라 이어 이르되 3.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라 4. 내가 이 도를 박해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노니 5. 이에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들이 내 증인이라 또 내가 그들에게서 다메섹 형제들에게 가는 공문을 받아 가지고 거기 있는 자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형벌 받게 하려고 가더니 6. 가는 중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에 오정쯤 되어 홀연히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치매 7. 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소리 있어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8.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 9.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빛은 보면서도 나에게 말씀하시는 이의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 10. 내가 이르되 주님 무엇을 하리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네가 해야 할 모든 것을 거기서 누가 이르리라 하시거늘 11. 나는 그 빛의 광채로 말미암아 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의 손에 끌려 다메섹에 들어갔노라 12.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13. 내게 와 곁에 서서 말하되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거늘 즉시 그를 쳐다보았노라 14. 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15.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16. 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 17. 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18.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19. 내가 말하기를 주님 내가 주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20. 또 주의 증인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그들도 아나이다 21.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22. 이 말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 23. 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24.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 25. 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26. 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이르되 어찌하려 하느냐 이는 로마 시민이라 하니 27. 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시민이냐 내게 말하라 이르되 그러하다 28.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29.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30. 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진상을 알고자 하여 그 결박을 풀고 명하여 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으고 24년 10월 20일 사도행전 22:1-30 성난 군중들에게 변호하는 바울 바울이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도착하였습니다. 야고보의 제의에 따라 결례를 행하다가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의 폭동으로 인하여 붙들리게 됩니다. 그 유대인들은 바울이 아시아를 다니면서 민족과 율법과 성전을 대적했다는 말과 이방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갔다는 말로 선동을 하였습니다. 이에 많은 유대인들이 분노하여 바울을 잡아서 성 밖으로 끌고 가서 죽이려고 합니다. 이때 예루살렘에서의 소동 사건을 듣게 된 천부장이 군인들을 데리고 이 사건에 개입하게 됩니다. 천부장은 이유도 모른 채 바울을 체포하라고 합니다. 쇠사슬로 묶인 바울은 영내로 끌려가면서 고함치는 그 유대인들을 향해 자신을 변호합니다. 그 내용이 바로 본문의 말씀입니다. 바울은 유대인들 앞이니까 히브리 말로 ‘변명’을 했습니다. ‘변명’이라는 단어는 헬라 수사학에서 피고측 연설을 말합니다. 이것을 바울은 회중들 앞에서 한 것인데 바울의 여섯 번에 걸친 자기변호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 변명은 자기변호일뿐만 아니라 그가 했던 메시지에 대한 변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때의 히브리어는 순수한 히브리어가 아니라 아람어화 된 히브리어를 말합니다. 그래서 아람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천부장 앞에서는 헬라어로 말해서 천부장을 놀라게 했고 유대인들 앞에서는 히브리어로 말해서 유대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그의 변명은 사도행전 9장에 나타난 다메섹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먼저 다메섹 이전에 자기는 정통 유대교 신앙생활을 했다고 밝힙니다(3-5).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으로서 다소 출신이고 가말리엘 문하에서 율법을 공부했다고 진술합니다. 힐렐의 손자 가말리엘은 당시 힐렐 학파의 대표로 가장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습니다. 이 학파의 성경해석은 엄격하고 철저했으며 뿐만 아니라 경건을 실천하는 학자들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학파였습니다. 이 학파의 대표 밑에서 율법을 배웠다는 것은 다른 유대인들에게 신임을 얻기에 충분했을 것입니다. 문벌과 학벌을 소개하는데 어느 유대인 못지않다는 것입니다. 베냐민 지파 사람 정통 유대교인이었음을 밝히는 것입니다. 과거 바울이 자기를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3:5)라고 한 것이나 후에 ‘바리새인의 아들’(23:6)이라고 표현한 것은 바리새인으로부터 철저하게 유대인의 율법을 공부한 바리새인의 후예라는 뜻으로 말한 것인데 이것을 보아서도 얼마나 철두철미한 유대인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자기를 하나님에 대하여 열심 있었던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심지어 이 도에 얼마나 열심을 냈는지 기독교를 박해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믿는 자들을 잡아오기 위하여 다메섹까지 올라갔었다고 말합니다. 4절의 ‘내가 이 도를 핍박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라는 말의 원문은 ‘나는 이 도를 죽음에 이르기까지 핍박했다’입니다. 그만큼 박해에 열심이었다는 말입니다. 이 열심은 지금 너희들의 열심과 동일하다는 이야기도 될 것입니다. 바울은 유대인들 앞에서 자신의 출신, 성장 과정, 교육, 행실에 대하여 분명히 진술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다메섹에서의 회심은 하나님의 직접 계시에 의한 것임을 말합니다(6-16). 이 본문은 사도행전에 벌써 두 번 나오는 것으로 9장에서는 누가에 의해 3인칭으로 서술되었지만 여기서는 바울에 의해 일인칭으로 설명이 됩니다. “내가 대제사장의 공문을 가지고 다메섹으로 올라갔는데 정오쯤 되어 갑자기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비춤으로 내가 땅에 엎드려졌습니다. 하늘에서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기에 ‘주님 누구시니이까’라고 물었더니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성경(행 9:5과 26:15)은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고 되어 있지만 본 절에서는 ‘나사렛 예수’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자신이 부활하신 나사렛 예수를 만난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본문 9절(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빛은 보면서도 나에게 말씀하시는 이의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과 사도행전 9:7(7 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서 있더라)의 말씀 사이에 커다란 불일치가 있음으로 이것을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본문의 여행자들은 ‘빛은 보았으나 예수님의 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사도행전 9:7에 따르면 그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서 있었습니다.’ 누가가 ‘듣다’(아쿠오, ἀκούω)라는 동사를 무엇을 듣기는 했지만 이해하지는 못했다는 의미로 사용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의 동행자들은 듣기는 들었으나 이해하지 못하였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동행자들이 소리는 들었지만 대화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바울의 진술은 10절로 넘어갑니다. ‘내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다’라는 말씀을 들은 바울이 주님께 ‘주님 무엇을 하리이까’라고 했더니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네가 해야 할 모든 것을 거기서 누가 이르리라’고 답해 주셨다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9장과 26장의 병행 구절에는 이 질문이 없지만 본문에서는 누가가 이것을 삽입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 빛의 광채로 인하여 눈이 멀어 볼 수가 없어서 다른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다메섹으로 갔습니다. 다메섹에는 경건하고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내게 찾아와서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셔서 즉시 내가 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때 또 아니니아가 바울에게 “14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15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16 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14-16)고 했습니다. 바울이 회중들 앞에서 이 이야기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자신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로부터 사명을 받은 것이 경건한 유대인이었던 아나니아의 입술을 통해서 전달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다메섹 이후의 이방 전도도 주님의 직접적인 계시에 의한 것임을 변호하였습니다(17-21). 그 이후 바울이 아라비아 광야에서 3년을 보낸 후, 예루살렘을 방문하게 되었을 때 “성전에서 기도를 하는데 주께서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너의 증언을 듣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때 내가 ‘주여 내가 주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또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그들도 알고 있는데 그들이 내 증언을 듣지 않다니요?’하였더니 주님이 나더러 말씀하시기를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고 하셨습니다. 나를 내 민족을 떠나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보내신 분은 주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해결해야 할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사도행전 9:29-30에서는 바울이 그리스도인 형제들의 충고를 받아서 예루살렘을 떠난 것으로 되어 있는데 본문에서 바울은 예루살렘을 떠나라는 주님의 명령 때문이었다고 진술함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의 해결은 둘 다 실제로 있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믿는 형제들의 충고도 있었고 또한 주님의 명령도 있었다고 병행해서 보면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22-29절은 바울이 성난 군중들 앞에서 연설(변호)을 한 결과를 적고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바울의 연설을 들은 청중들의 반응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숨을 죽이며 바울의 말을 듣고 있던 청중들이 순간적으로 극도의 화를 냅니다. “22 이 말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 23 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22-23). ‘이 말하는 것까지’에서 청중들이 무슨 말까지 들었다는 말입니까? 다시 말해 청중들이 무슨 말을 듣고부터 열 받아서 격분했다는 말입니까? 그것은 주님이 바울을 ‘이방인’에게로 보냈다는 말일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여기 유대인들은 네 말을 안 들을 거니까 이방인에게로 가라’고 한 것은 듣는 유대인들을 멸시하는 말일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안 들을 거니까 하나님이 저를 이방인에게 보냈다’고 하니까, 그들은 폭발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율법에 열심있고 아시아와 유럽에서 오순절을 지키기 위하여 그렇게 먼 거리를 찾아와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예물을 드리는데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고 하니까 화가 치밀어 오른 것입니다. 저런 사람은 살려 둘 필요가 없다는 뜻에서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렸던 것입니다. 이는 바울의 연설에 대한 심각한 저항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행동입니다. 돌맹이는 지금의 장소에서 손쉽게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이렇게라도 자신들의 분노를 표현한 것입니다. 돌을 들지 않은 것만 해도 바울에게는 다행이었습니다. 이런 상태로 계속 두었다가는 더 심각한 소요와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천부장은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서 채찍질하며 심문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의 채찍은 무서운 고문 도구로 가죽끈의 끝부분에 쇠조각이나 뼈조각을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이 채찍에 맞으면 살점이 떨어져 나가서 고문 중에 죽거나 폐인이 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바울은 세 번 태장으로 맞고 다섯 번 채찍에 맞았다고 했는데(고후 11:24 이하) 이때의 채찍은 위에서 밝힌 심한 채찍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천부장의 명을 받은 사람들이 바울을 고문하기 위하여 바울을 가죽 줄로 묶었습니다. 그때 바울이 옆에 있는 백부장에게 ‘너희가 로마 시민을 죄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채찍질을 할 수가 있느냐’(25)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법적으로 로마 시민은 재판 없이 처벌을 받을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심문이나 고문이나 매질을 당할 수 없다는 당시의 ‘줄리안 법’(Lex Julia)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백부장이 이 이야기를 듣고 천부장에게 가서 전했더니 천부장이 달려와서 바울에게 ‘네가 로마 사람이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바울이 그렇다고 대답하니까 천부장이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로마의 글라우디오 황제의 부인인 메사리나(Mesalina)가 자기의 호주머니를 채우기 위하여 시민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아마 천부장이 그때 로마 시민권을 산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천부장이 자신은 돈을 많이 들여 시민권을 샀는데 너는 어떻게 그것을 얻게 되었냐고 질문을 한 것입니다. 바울은 ‘나는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이었다’고 말합니다. 이에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게 됩니다. 바울이 로마 시민권자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사태가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진상을 알고자 하여 그 결박을 풀고 명하여 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으고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 앞에 세웠습니다”(30). 천부장은 만약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긴 것이 있다면 마땅히 공회에서 판단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바울을 공회로 넘긴 것입니다. 결론 바울이 오순절 전에 예루살렘에 도착하고자 했던 이유는 이방인교회들이 모금한 헌금을 전달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제2의 오순절을 기대하며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결박과 환란이 기다린다 하지만 목숨을 내 놓고 복음 전하는 이 사명을 감당하리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보니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갔고 결국 유대인들의 폭동으로 인하여 자기가 붙들리게 되었고 폭행을 당하고 죽임을 당할 위기에 놓여지게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로마 군인들에 의해 안토니오 요세로 끌려가는 바울을 뒤쫓아가면서도 기회만 있으면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때 바울은 성난 군중들 앞에서 자기 변호 겸, 자기의 과거를 말하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바울의 자기변호, 바울의 복음전파, 바울의 간증은 3단계로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믿기 이전의 나를 말하고, 다음은 어떻게 해서 내가 예수를 믿게 되었는지를 밝히고, 세 번째는 믿고 난 이후의 나를 설명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믿기 이전의 나는 교회를 핍박하던 자였고, 내가 믿게 된 것은 부활 승천하신 주님이 친히 나를 찾아오셔서 나를 만나주셨기 때문이고, 그 이후로 나는 주님의 명령을 따라 이방인의 사도가 되어서 활동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앞으로 높은 지도자들 즉, 총독과 군 간부들, 왕들과 귀부인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그들 앞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이 세 단계로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가문과 학력을 말했지만 그것을 자랑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경험을 근거로 나 같은 죄인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아서 복음 전하는 자가 된 것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제2의 오순절을 기대하고 왔지만 그렇게는 복음을 전하지 못했으나 이렇게라도 복음을 전해야 하겠다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울은 성난 군중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나는 교회를 핍박했지만 주님은 나같은 죄인에게 찾아오셔서 구원을 선물로 주셨고 이제 주님의 교회를 섬기라는 사명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에게도, 주님이 찾아가셔서 그를 만나주심으로 모두가 다 구원받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 되어지는 놀라운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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