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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14 우리가 감사해야하는 이유 이정현 목사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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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136:1-16절 개역개정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3. 주들 중에 뛰어난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4.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5.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6. 땅을 물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7. 큰 빛들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8.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9.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0.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1. 이스라엘을 그들 중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2.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3. 홍해를 가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4.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로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5. 바로와 그의 군대를 홍해에 엎드러뜨리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6. 그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136:1-16, 우리가 감사해야 하는 이유

 

 

지금부터 제가 말하는 이 사람이 누구인지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그녀는 1963년 서울에서 출생한 날부터 장애아로 태어났습니다. 11세에 독학으로 한글을 배우고, 17세에 하나님을 만나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약 4년간 하루 5시간씩 기도하며 성경 30여 번 통독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받아써서, 19855월 시집 2권과 1권의 간증 수기를 출간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저서 24권과 작사 찬양 100여곡을 발표하였고, 교회, 학교, 방송출연 등 1,500여회 집회 활동과, 기독신문 칼럼에 11년 이상 연재 하고 있습니다. 1997년 말부터 무리한 활동으로 목 디스크를 얻어 전신 마비가 되었고 지금도 온 몸의 통증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녀의 대표적인 시는 공평하신 하나님입니다. 그녀는 누구입니까? , 뇌성마비 송명희 시인입니다.

 

그녀가 쓴 책 가운데 나는 황제보다 하인이 부럽습니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보면, 그녀가 20대가 되었을 때, 자기 동갑네기 청년들을 보면서 자기의 신세를 많이 한탄하는 모습을 적고 있습니다. ‘나는 아무 것도 없어요. 자유롭지 못한 몸이고, 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매일 밥만 축내는 사람이라고 자기신세를 한탄하고 절규하며 원망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하루는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말하는 대로 써라고 하시더랍니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공평하신 하나님이 난 남이 가진 것 없지만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너무 엉뚱한 말씀이고 기가 차서, 더 도저히 쓸 수가 없어서, 폭발하는 울음을 발산하며 소리를 쳤다고 합니다. ‘아니요, 난 못 쓰겠어요. 하나님은 하나도 공평해 보이지 않아요. 뭐가 공평해요? 내겐 아무 것도 없잖아요. 하나님은 공평하지 않아요.’ 불평불만하며 하나님께 항의하였지만, 하나님의 강권적인 권면으로 그녀는 공평하신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공평하신 하나님이라는 시가 된 것이고, 여기에 곡을 붙여서 우리가 가스펠 송으로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송명희 시인은 지금은 건강이 더 나빠진 상태로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전히, 공평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136편은 전형적인 감사 예배시입니다. 감사예배시라는 말은 예배 때에 감사한 마음으로 이 내용의 노래를 불렀다는 뜻입니다. 주로 유대인들의 3대 절기인 유월절, 칠칠절, 장막절 예배 시 불리워졌던 찬송이며 시입니다.

 

26절로 되어있는데 그 형식은 너무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단순하지만 26번이나 이런 형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조금은 지루하지 않나 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루한 시가 아니라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절대 은혜와 사랑을 베푸신 인자하신 하나님을 강조,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감격스러운 시입니다.

 

이 시와 찬송을 자세히 살펴보면 혼자 부른 것이 아니고 또한 한 그룹이 다 부른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앞부분 즉,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부분은 찬양대가 불렀고 뒷부분 즉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부분은 예배하는 회중이 불렀습니다. 다시 말해 앞부분 한 소절을 찬양대가 부르면 뒷부분 한 소절 후렴은 회중이 불렀는데 이것을 가리켜 교송또는 교창이라고 합니다. 영어로 말하면 Antiponally song 이라고 합니다. 136편은 예배 시 교창이었습니다. 이 찬송시의 내용은,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것이고 그리고 찬송해야할 이유로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오늘은 11월 둘째 주일이고, 추수감사절 전 주일입니다. 2021년도의 추수감사절에 듣는 이 말씀을 근거로 1년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깊고, 넓고, 많은, 은혜와 사랑을 회상하며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본문을 통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애굽에 내려가 430년 동안 종살이를 합니다. 수 많은 고통과 억압과 착취와 수모와 멸시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들이 그런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사 모세를 통하여 애굽의 압제에서 구출하여 내십니다. 모세는 바로에게 가서 내 백성으로 가게하라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기리라고 외치면서 각종 이적을 행합니다. 마지막 10번째 재앙은 왕궁에 앉아 있는 바로의 장자로부터 시작하여 맷돌 뒤에 숨어 있는 여인의 장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초태 생을 죽이는 재앙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장자를 치심으로 바로의 항복을 받고 이스라엘은 출애굽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친히 모세를 통하여 애굽의 장자를 치셨고 이스라엘을 애굽의 속박에서 인도하여 내신 것입니다. 그 분은 강한 손과 편 팔로 당신의 귀한 백성들을 인도하여 내셨습니다.

 

시편 78편에도 보시면 애굽에 내린 여러 가지 재앙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다가 마지막 재앙과 출애굽을 연결시켜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애굽에서 모든 장자 곧 함의 장막에 있는 그들의 기력의 처음 것을 치셨으나 그가 자기 백성을 양같이 인도하여 내시고”(51-52).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애굽의 초태 생을 치심으로 자기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시편기자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스라엘을 그들 중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10-12).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압제하는 애굽을 치사 그들을 그 가운데서 이끌어 내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인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출애굽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로 말미암아 될 일이 아닙니다. 모세로 말미암아 된 것도 아닙니다. 또 다른 특별한 사람이나 특별한 민족으로 인하여 된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인자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강한 손과 펴신 팔이 아니면 될 수 없는 역사가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입니다. 그래서 이후에 하나님이 자주 그들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실 때, “나는 너희를 종 되었던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고 하셨습니다. 출애굽은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인자,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된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도 시편기자의 말씀을 좇아 강한 손으로 애굽을 치사 우리를 그 손아귀에서 구출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애굽은 신약적으로 말하면 사단을 말하고 출애굽은 구원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출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단의 손아귀에서 우리를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첫 번째로 감사해야 할 이유는 유월절 어린양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인하여 여호와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 그리스도를 주신 것은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자비와 사랑입니다. 영원하고 변치 않는 헤세드입니다. 이것 때문에 우리는 여호와께 이 시간에도 감사하는 것입니다.

 

감사절기를 맞이하면서 구원의 은총을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감사는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깊어만 가야하는 감사이고, 더 감격스러운 감사여야 하고, 영원히 변치 않는 감사여야 합니다. 구속의 은총에 대한 이 감사가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은 그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로 통과케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 이후에 광야 길로 그들을 인도해 가십니다. 홍해를 갈라 건너게 하시고 메마른 사막과 황량한 광야를 지나게 하십니다. 마라의 고통의 장소를 지나게 하시고 엘림을 거쳐 신광야를 거쳐 르비딤을 거쳐 시내산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그 이후 다베라를 거쳐 기브롯핫다아와를 지나서 가데스바네아까지 올라갑니다. 여기서 곧장 광야생활을 끝내고 약속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그만 불신을 보이고 원망과 불평을 함으로 앞으로 장장 약 40년 동안의 세월을 광야에서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들이 걸어가는 광야 40년 길은 험난했고 삭막했고 위험했고 어려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먹을 것이 없었고 마실 것도 없었고 잠잘 곳도 없었습니다. 거기에다 때때로 적들의 침략도 많았습니다. 가나안 땅을 향해 가는 길에 방해꾼과 태클과 위험한 요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시고 입히시고 마시우고 재우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물이 필요할 때면 쓴 물을 달게 하여 먹게 하셨고 반석에서 물을 내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일용할 양식이 필요하면 하늘을 열어 하늘의 양식 만나를 주어, 먹게 하셨습니다. 고기가 필요하면 동풍을 불게 하여 메추라기를 몰아 주셔서 코에서 냄새가 날 정도로 실컷 먹게 하셨습니다. 적들이 공격할 때면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적들을 물리치사 이스라엘을 안보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 가운데 임재하사 이런 일을 행하셨다는 증표가 바로 구름기둥과 불기둥입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고 이것은 출애굽 초기, 에담 지역에서 나타났습니다. 에담 지역에서부터 시작하여 광야생활 끝날 때까지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이스라엘 민족을 보호하고 또한 인도하였던 것입니다.

 

바로 이 같은 사실들을 기억하며 시편기자는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홍해를 가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로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바로와 그의 군대를 홍해에 엎드러뜨리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그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큰 왕들을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13-17). 한마디로 짧게 말하면 어렵고 힘든 광야생활에 함께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도 동일한 감사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은 오늘 우리의 교회생활과 같습니다. 앞에서 출애굽을 구원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출애굽 이후 광야생활은 구원받은 성도들의 교회생활로 보아도 틀림이 없습니다. 사도행전 7장에서 스데반도, 그때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교회에 있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교회생활을 광야생활에 비유한 것은 교회생활이 그처럼 어렵고 힘든 것이 많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광야 같은 교회생활은 쉽지 않습니다. 가는 길이 험난하고요, 적들의 공격 즉 사탄의 시험도 많고요, 먹을 것이나 마실 물이나 쉴만한 곳이 없어서 고통을 당할 때도 많습니다. 때로는 강이 가로막혀 있을 때가 있고요, 산이 가로막혀 있기도 하고요, 적들의 매복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낮에는 태양의 열기 때문에 숨이 턱턱 막히기도 하고요, 밤에는 추위 때문에 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광야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사 하나님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셔서 살게 됩니다. 어렵고 힘든 광야길이지만 하나님이 동행하여 주시고 은혜와 사랑과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심으로 살아가는 게 교회생활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낮의 해가 상치 않도록 구름기둥으로 보호해 주시고 밤의 달이 해치 못하도록 불기둥으로 안보해 주셔서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 40년을 생활할 때 신발이 닳아서 맨발로 걸어간 적이 없고 옷이 헤어져서 헐벗고 다닌 적이 없고, 농사를 짓거나 목축업을 하지 않았지만 굶은 적이 없고, , 칼이 없었어도 전쟁에 져 본적이 없고, 우물이나 샘을 판적이 없어도 갈증 때문에 죽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때그때마다 필요한 것을 하나님이 적당히 공급해 주셔서 살게 하셨듯이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자비가 변치 않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해 주십니다. 지난 몇 년 동안의 신앙생활을 뒤돌아보면, 그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은혜와 인자가 아닌 게 무엇입니까?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이며 복입니다.

 

좀 더 범위를 좁혀서 지난 10개월 동안의 생활만 회고해 보더라도, 그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인자가 아닌 게 없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고난과 고통 어려움 중에서도 우리에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은혜와 사랑을 베푸셨고 우리를 지금 이 자리까지 생명을 연장시켜 주셨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 임마누엘의 하나님, 그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우리를 비천한데서 기념하셔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본문 23절의 비천하다는 말은 문자적으로 신분이 낮고 천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본문속에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의 압제에서 천하게 취급되었다는 뜻입니다.

 

기념하다는 말은 기억하다또는 회상하다는 뜻으로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고통을 기억하여 곧바로 구원하여 주셨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땅을 기업으로 주셨다는 말은 하나님이 약속하신대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비천하고 멸시받고 살고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기억하셔서 그들을 구속하여 주시고 광야생활을 인도하시고 복 주셨을 뿐만 아니라 마침내 축복의 땅 가나안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옮겨와서 가나안 땅에 심어 놓으신 것입니다. 비천한데서 끌어 올려 자유와 축복의 땅, 하나님의 통치 속에 살아갈 수 있는 땅으로 옮겨 주신 것입니다. 억압, 착취, 살인, 시기, 모함, 억울함, 고통의 땅에서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사 평안, 자유, 은혜, 감사, 찬양이 있는 곳으로 옮겨 주셨습니다. 지옥의 비천한데서 끌어내어 천국의 가나안 땅으로 이전시켜 주셨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예수 믿는 우리들은 이미 하나님 나라를 소유한 자들이며 비록 이 땅에 살지만 천국을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이 땅의 시민이기도 하지만 천국의 시민이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중 시민권자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대단한 자들입니다. 땅에서 하늘의 감격과 영화와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과거에는 진노의 자식이었고 마귀의 비천한 자식들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가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비천한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23). 우리를 인도하여 땅을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21). 천국을 누리며 온전한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됨을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하나님은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셨습니다. 25절에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고 하셨는데, 여기서의 모든 육체는 사람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동식물을 다 포함해서 모든 육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도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당한 때에 적당한 식물을 주시고 동물들에게도 먹을 것을 주시고 식물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살 수 있는 햇빛과 물과 영양분을 주십니다.

 

104편의 말씀을 보시면, 이 땅에는 무수히 많은 동물들이 있고 공중에 나는 새도 그 종류가 많고 바다의 어족 또한 숱하게 많은데, 이 모든 것이 때를 따라 양식주시기를 주께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28절에 가서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주께서 주신 즉 저희가 취하며 주께서 손을 펴신 즉 저희가 좋은 것으로 만족한다.” 결국 세상의 모든 동식물들은 주께서 그 식물을 주시매 그것을 취하여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생활을 할 때, 그들은 40년 동안이나 밭을 일구어 씨를 뿌리고 추수를 해서 창고에 모아두는 농사일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소, , 염소를 기르는 목축업을 한 것도 아니었고 바닷가에 다니며 고기를 잡아먹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300만 명으로 추산되는 그 많은 사람들은 오로지 하나님이 주시는 양식으로 살았습니다. 하늘의 만나와 메추라기와, 반석에서 나는 물로, 생명을 부지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한 사람도 양식이 없어서 굶어 죽은 사람이 없었고 못 먹어서 병약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때를 따라 하늘의 양식을 주심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이것처럼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고, 한 달을 지내고, 1년을 사는 것도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일용할 양식으로 인하여 사는 것입니다. 손으로 수고한데로 먹을 수 있게 해 주셨고 굶주리거나 일용할 양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 주셨고 빌어먹지 않도록 해 주셨습니다. 분명,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매일 매일 필요한 양식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공중의 새를 먹이시고 들풀을 입히시듯 저와 여러분에게도 1년을 먹여 주시고 입혀주셨으므로 우리는 그 하나님 여호와께 감사해야 합니다.

 

없는 것 가지고 없다고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마세요. 더 많이 못 가졌다고 안타까워 하지 마세요. 성공하지 못했다고, 부자되지 못했다고 낙심하지 마세요. 올해도 더 나아진 것이 없다고 비관하지 마세요.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십시오.

 

영원히 하고, 끝없이 계속해도 다 하지 못할 구속의 은총을 깊이 감사하십시오. 애굽의 장자를 치사, 그 속박에서 건져 주신 구원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감사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로 하여금 광야를 통과케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우리를 선하게 인도해 주시고 위험에서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께 중심으로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비천한데서 기억하사 축복의 땅 가나안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기를 바라고요, 무엇보다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신 분에게 머리 숙여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겐 감사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감사해야 합니까?

1)마음으로/ 내가 주의 의로운 판단을 배울 때에는 정직한 마음으로 주께 감사하리이다(119:7)

2)입으로/ 내가 입으로 여호와께 크게 감사하며 무리 중에서 찬송하리니(109:30)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5:4)

3)물질로/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감사하면 됩니다. 있는 대로, 받은 대로 감사하면 됩니다.

 

이번 감사절에는 이렇게 한번 해 보시면 어떨까요?

지난 10개월 동안 나와 우리 가족들, 그리고 교회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복을 생각해 보는 겁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족들 특히 아들, 딸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10만원.

-아이들이 유치원과 어린이 집에 다니거나 상급학교에 진학을 한 것과 그곳에 잘 적응하게 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5만원.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가서 잘 적응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며, 새로운 가치관과 비젼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만원.

-자녀들이 취직을 하거나 좋은 배필을 만나서 결혼하게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10만원.

-부모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직장 생활 잘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만원.

-자영업자들 지금까지 잘 견디게 해 주시고, 그래도 먹고 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만원.

-교회도 이런 저런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협력하여 오늘에 이르게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5만원.

-손자 손녀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어릴 때부터 믿음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5만원.

-그 외에 지금 당장은 감사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하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 믿고 범사에 감사합니다. 10만원.

 

이런 식으로, 감사한 것을 하나하나 헤아려 보고, 각 건수마다 헌금을 구별해서, 정성스럽게 하나님께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감사할 이유가 너무 많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감사 거리입니다. 원망, 불평은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빼놓지 말고, 조목조목 들어서, 입술로 감사하시고, 마음으로 감사하시고, 몸으로 감사하시고, 물질로 감사한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작은 것에 감사하지 못하면 큰 감사 거리를 얻을 수 없습니다. 별빛을 보고 감사하면,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보고 감사하면, 햇빛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바울은 골로새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예수)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일본의 하라사끼 목사의 사모님이 43세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음 - 폐암 말기의 고통은 병으로 받는 고통 중에서 제일 괴로운 고통이라고 함 - 그분은 자기의 생명이 며칠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죽음을 준비하였음 - 하루하루 일기를 썼음 - 그분의 일기장에는 고통 속에서도 감사한다는 말뿐이었음 - 어제보다 고통이 덜했던 것을 감사했고, 무엇보다도 주님을 믿고 기뻐하게 해주신 것을 감사했고, 아이들이 신앙을 갖게 된 것을 감사했고, 더욱 신앙생활에 정진해 주기를 바라면서 감사했음 - 그리고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고 죽었다고 함 - 그리스도인은 죽음 앞에서도 감사할 줄 아는 위대한 사람인 것임 - 범사에 감사할 줄 아는 자였습니다.

 

시편 기자는 본문 마지막 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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