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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5 16 수태고지와 마리아 이정현 목사 20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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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1:26-38절 개역개정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36.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1:26-38, 수태고지와 마리아(20210516)

 

지난주에 우리는 마태복음 1장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탄생에 관한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구약 예언의 성취 사건이고, 또한 다윗의 자손인 왕으로 오신 사건이며, 그리고 예수와 임마누엘로 이 땅에 오신 분임을 살펴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그리스도는 곧 메시야이시다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이어서 5월의 주제, 가정 회복에 맞추어서, 한 집안의 가장이었던 요셉의 신앙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요셉은 의롭고 공정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자기 아내를 배려하고 존중했으며 생명을 귀하게 여겼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는 주의 사자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했으며 더 나아가서 자기의 정욕을 절제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룬 사람이었습니다. 소망교회에 속한 모든 가정의 가장들도, 이런 멋진 신앙의 가장들로 살아가자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가정 회복 이전에, 가장들의 신앙회복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본문도, 지난 주일의 설교 본문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태고지에 관한 기사인데, 마태복음과 달리 마리아를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장에서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말하면서 남편 요셉에게 주안점을 두고 기술하지만, 누가복음 1장에서는 동일한 그리스도의 탄생기사를 다루지만, 아내 마리아에게 초점을 맞추어 기록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의 중심 메시지도, 지난 주일의 말씀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단 지난주에는 적용점을 한 가정의 남편에게 맞추었다면, 오늘은 아내에게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누가복음 1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앞부분은 세례 요한의 출생 예고(1-25)이고, 중간 부분은 그리스도의 출생 예고(26-56)이고, 마지막 부분은 예고된 세례 요한이 실제로 태어나는 장면을 다루고 있습니다(57-80). 그러니까 세례 요한의 출생에 대한 예언과 실제적 출생은 나오지만, 그리스도에 대한 것은 출생 예고만 있지, 실제적 출생은 누가복음 2장에 가서야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성경의 구조를 염두에 두고 누가복음 1장 중간 부분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출생 예고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6절에 나오는 여섯째 달, 앞의 말씀과 연결되는 것으로, 이것은 세례 요한의 출생 고지가 있은지 6개월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세례 요한은 예수님보다 6개월 앞서는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는데, 이는 천사 중의 천사로 아주 중요한 하나님의 일을 인간 세상에 전해주는 역할을 하는 천사입니다. 예를 들면...

 

그 천사가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 갔다고 했습니다. 당시 이곳은 천대받던 동네이고, 가난한 동네였기 때문에, 마리아가 낮고 천한 소작농의 딸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성경도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냐고 하면서, 도덕적으로도 비천한 도시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이 요셉과 약혼한 처녀에게 왔는데, 그 처녀의 이름이 마리아라고 했습니다(27). 요셉과 마리아 사이는 약혼한 사이인데, 지난주에도 말씀을 드린 것처럼 유대의 약혼은, 거의 결혼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고 했습니다. 요셉은 마리아를 만나서 결혼하기로 하고, 신부의 집에 주어야 하는 결혼 지참금도 주었을 것이고, 1년 후에 정식 결혼을 하기로 약혼을 한 것입니다. 이때 마리아의 나이는 본문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많은 학자들이 10대 중반일 것이라고 추측을 합니다. 그녀가 몇 살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처녀, 숫처녀였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그녀에게 들어가 이렇게 인사를 합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은혜를 입은 자라고 했는데, 이는 주권적인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숫처녀로 선택을 받은 은혜 입은 자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는 분명 동정녀의 몸에서 태어나셔야 하는데, 그 동정녀로서 택함을 입은 것이기 때문에, 대단한 은혜를 입은 것이며, 또한 인류의 구원자를 잉태하게 되었으니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마리아를 가리켜 은혜 입은 자라는 말을, 28절과 30절에서 두 번씩이나 반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그리고 또한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리아가 임마누엘로 오실 그리스도를 잉태한다면, 마리아는 곧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여호수아 너에게 함께 있을 것이고, 내가 여호수아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마리아 너와도 함께 있겠다는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 내가 너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처녀가 이 말을 듣고 놀라며 두려워 했습니다. 이때 천사가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어쩌면 두려워하는 마리아에게 너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다,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다는 말씀을 통하여, 마리아는 위로를 받고 두려움도 사라지게 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이제 가브리엘이 본격적으로 수태고지를 합니다. 이 고지를 통하여,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게 되실, 그리스도에 대한 몇 가지 사항을 알 수 있습니다.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31).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는데,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으로, 구약의 여호수아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그 당시 팔레스틴 땅에는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타의 다른 인물들과 그분을 구별하기 위하여, 신약성경의 기자들은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21:11) 예수, ‘다윗의 자손’(27:37, 10:47-48, 18:5) 예수 등의 말을 덧붙여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그 예수는 처녀의 몸에 잉태하여 태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32절에서는, 처녀의 몸에서 태어나실 분이, 대단한 분이심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32). 이 구절은 15절과 대구를 이룹니다. 가브리엘은 요한에 대해 이야기할 때와, 예수께 관해서 이야기할 때, 서로 다른 어투를 사용합니다. 요한에 대해서는 다분히 제한적 어투를 사용했으나, 예수께 대해 이야기할 때는 매우 경외로운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주 앞에 큰 자(15)이지만, 예수님은 단순히 큰 자입니다. 요한은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아들로 태어나지만, 예수님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납니다. 요한은 모태로부터 성령충만 사람이지만, 예수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되신 분입니다. 요한은 이스라엘 자손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자이지만, 예수님은 바로 그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비교 대조를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은 세례 요한보다 훨씬 위대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큰 자이시며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단적으로 이 말은 예수께서 신적 기원(divine origen)을 지닌 메시야이심을 증거하는 말씀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이는 35절에서도 나오는데, 양자 모두 하나님(하나님의 초월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본절, 35, 76, 2:14, 35;8, 28, 19:38). 메시야는 하나님으로부터 오셨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신다는 것은, 예수는 예언된 바 그대로 다윗의 혈통에서 태어나사(삼하 7:12-16, 89:29, 132:11, 9:7), 다윗 왕권을 통해서, 하나님의 신령한 뜻을 온전히 성취하실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다윗의 계보를 따라 왕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요약해서 말하면 예수는 큰 자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다윗의 혈통을 따른 왕으로 오셔서 그 역할을 감당하실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 왕은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33)고 하셨습니다. 여기의 야곱의 집은 그리스도를 왕으로 받드는 모든 성도들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모든 성도들을 영원 무궁히 다스리실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계신 한, 그 나라는 망하거나 결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가브리엘의 수태고지를 통하여 들어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는 처녀의 몸으로 태어나는데, 이름이 예수입니다. 그분은 큰 자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다윗 계열의 왕으로 오셔서 신자들 뿐만아니라 세계 열방을 영원토록 다스릴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만약 이같은 천사의 고지가, 다시 말해서 예수라는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났는데, 그는 다윗의 후손으로 온 왕이고, 그가 다스리는 왕국은 영원 무궁할 것이라는 얘기가, 다른 나라나 로마 황제에게 들렸다면 그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이것은 로마 황제에게 위협적인 말이 아닐 수 없으며, 또한 구테타나 영모와 같은 발언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내용의 수태고지가 마리아에게 있었을 때, 마리아가 이렇게 말합니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34). 마리아의 대답 중에,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한다’(기노스코, 야다)는 말은, 남자하고의 성적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4:1, 19:8, 11:39). 그리고 여기에 사용된 동사는 현재 시상으로 사용되어서, 과거의 모든 행동을 포함한 현재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 과거에나 지금 이 순간에나 아무 남자도 알지 못한 처녀임을 말해 준다는 것입니다(Liefeld). 그래서 NIV 영어 성경에서는 이 부분을 나는 처녀이니’(since I am a virgin)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구절을 놓고 로마 가톨릭은 마리아가 영원한 동정녀로서 지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에겐 육신의 형제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12:46, 3:31-32). 단지 마리아의 말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저는 처녀이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리고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라는 말은, 마리아가 천사의 말을 의심하고 있다기보다, 어떻게 이런 일을 이루실 것인지 그 방법을 묻고 있는 말입니다.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는 같은 상황에서 의심하여 표적을 구하였지만(18), 마리아는 표적이 아닌 성취 방법을 물은 것입니다. 천사의 수태고지를 듣고서 처음에는 놀랄 수밖에 없었지만, 무소불능하신 하나님의 권능을 믿는 믿음이 있었기에, 이제 마리아는 천사가 전해준 이 말을, 오히려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수태고지는 이미 결혼 한 사람에게 한 것이지만, 본문 만큼은 처녀인 마리아에게 수태고지를 한 것인데, 이것을 마리아는 믿음으로 받아 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처녀라는 것은 잉태에 대한 가장 큰 장애물이지만, 이 장애물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제 해결이 될 것입니다.

 

35절에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고 하셨습니다. 누가는 다시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너를 덮으심으로, 나실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아이들이 출생하는 데는, 세 분의 동역자, 즉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하나님의 영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없이는 결코 아이를 출생할 수 없다고 믿은 것이다(Lenski, Barclay). 하지만 예수님의 경우는, 오로지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탄생하셨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한 기적인 것입니다. 아버지의 역할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엄마의 난자도 사용하지 않았고 오로지 성령의 역사만 작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실 자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동정녀의 몸에서 태어나실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있어 이는 사랑하는 아들이요라고 하셨습니다. 변화산에서 주님이 변화되실 때 하늘에서 들린 음성(17:5, 9:7)이 들렸고, 베드로가 주님에 대해 신앙을 고백할 때(16:16)도 같은 음성이 들렸고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셨을 때 로마의 한 백부장에 의해서도(15:39) 이 말이 사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의미는, 아들과 아버지는 뜻과(4:34, 6:38, 7:28, 8:42, 13:3) 행위와(14:10) 영생 수여의 면에 있어서(10:30) 하나이다(5:19, 30)라는 뜻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 칭호는 메시야적 칭호임과 아울러, 성부와 성자께서 그 기원과 성품에 있어 동등하신 분임을 시사한다는 것입니다(3:16, 1:2). 단적으로 말해서 그리스도는 곧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입니다.

 

이어지는 36-37절은 너의 친척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이를 가졌다고 말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함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는 나이가 많아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입니다. 이들 부부는 젊었을 때도 아이를 가질 수 없었고, 여기에다 이제는 몸이 연로함으로 임신이 불가능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아이를 잉태하게 되었고, 지금 여섯달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원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사람이지만, 임신하여 6개월이 지났다는 것입니다. 엘리사벳이 수태를 할 수 없는 몸이라는 것과 이제는 늙었다는 것이 임신의 큰 장애물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도 아이를 임신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마리아에게 표적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엘리사벳을 보면, 능치 못하심이 없는 하나님이 너에게도 역사하셔서 얼마든지 임신이 가능하게 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함이 없다고 한 것입니다. 사실 마리아가 임신하는 것은 엘리사벳이 임신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고 불가능한 일입니다. 엘리사벳은 부정모혈을 사용하시지만, 마리아는 남편 없이 잉태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까지도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 놀라운 이적으로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결국 이 구절의 말씀은 천사가 지금까지 이야기한 모든 것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는 사실에 대한 가장 확실한 증거로서 제시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하나님이 행치 않으시겠느냐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마지막 구절은, 천사가 한 지금까지의 모든 말에 대한 마리아의 결론적인 반응입니다.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38). 여기의 계집종은 노예를 뜻하는 말이므로, 마리아는 자기를 주님의 노예라고 함으로, 하나님 앞에 선 겸손한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는 말은, 결코 가볍게 여겨질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처녀 수태로 인해 파급될 문제는 엄청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셉과의 파혼과 함께 부정한 여인으로 몰려 세인(世人)의 멸시와 지탄을 받아야 하고, 자칫하면 돌에 맞아 죽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천사의 마지막 말(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이 마리아의 가슴속에 살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 일을 시작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모든 일을 다 하나님이 처리하시리라는 굳센 믿음이 마리아의 심령을 사로잡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이 모든 말씀대로, 나에게 되어지기를 원한다고 한 것입니다. 마리아는 천사가 전하여 준 그 말씀대로, 하나님은 능하지 못한 일이 없음을 믿고 받아들인 것입니다. 마리아는 수태고지 앞에, 대단히 겸손한 마음으로 합당한 반응, 위대한 반응, 절대적 믿음의 반응을 한 것입니다.

사실 본문 중에서 마리아는 천사의 말에 세 번 반응한 것이 나타나는데, 첫 번째 반응은 천사가 나타나서 은혜를 입은자여 평안할찌어다라는 말을 듣고, 반응을 한 것입니다. 29절의 이 반응은 입술로 반응한 것이 아니라, 생각으로만 반응한 것입니다.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두 번째 반응은 천사가 태어나게 될 그리스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였을 때,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찌 된 일이냐고 반응을 한 것인데, 이는 자신의 순결성과 어떻게 그 일이 이루어 질 것인지를 묻고 있는 반응입니다.

 

세 번째 반응이 바로 38절에 나타난 것처럼,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받아들이는 반응인 것입니다. 이것은 주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의지의 결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

 

본문에서 가브리엘 천사가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계시하였습니까?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게 될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시며 어떤 일을 하러 오시는 분이십니까?

성경의 핵심이 항상 그리스도라면, 본문을 통해서 드러난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십니까?

 

먼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날 아이의 이름이 예수라고 했는데, 이는 곧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자기 백성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것입니다. 예수는 곧 메시야이십니다.

둘째는 큰 자라고 했는데, 이는 ...

 

셋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넷째는 하나님으로부터 다윗의 왕위를 받은 분이십니다.

다섯째 성도들을 영원히 다스릴 분이십니다.

 

그리스도가 본문을 통하여 이렇게 계시된 분이시므로, 세례 요한보다 훨씬 더 우월하신 분임을 알 수 있 수 있습니다. 비록 세례 요한은 6개월 앞서 태어나가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리스도는 영원전부터 선재하신 분이시고, 요한은 길을 예비하기 위하여 온 사람이나, 그리스도는 바로 그 길이시며, 요한은 사람의 아들이지만,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잉태되신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이시고, 요한 선지자였지만 예수는 구원자 왕이십니다. 이같은 간단한 비교를 통하여 보더라도 그리스도는 세례 요한보다 절대적으로 큰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가브리엘을 통해 주신 이같은 계시가 아니고서는, 주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고 믿고 섬길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계시를 통한 신 지식입니다. 하나님이 그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를 하셨음으로, 우리는 이 사실을 그대로 믿고 의지하며, 그분의 다스림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다른 한 가지 교훈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 가정의 부인, 마리아의 신앙에 대한 것입니다. 한 가정의 아내인 마리아는 어떤 신앙을 가졌는지를 본문을 통하여 몇 가지로 알아 보겠습니다. 마리아는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 살았던 천민이었으나 도덕적 순결을 지키며 살았던 숫처녀였습니다(26-27). 나사렛 동네에 살았다는 것을 대부분 그의 겸손을 나타낸다고 해석을 합니다. 그렇다면 마리아는 겸손하게 살았고 또한 도덕적 순결성을 지켰던 가람입니다. 처녀라는 말을 두 번이나 사용하였고 또한 자기 입으로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둘째로 마리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자였고 주께서 함께 해 주시는 자였습니다(28). 마리아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다는 말도 두 번씩이나 반복 강조되어 나타나는 것을 볼 때, 가난한 동네에 순결을 지키며 살았던, 어린 약혼녀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은혜는 사그라지지 않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그녀와 함께 해 주신다는 것은 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셋째로 마리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함이 없다는 그 말씀을 그대로 수용하며, 나에게도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순종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본문 이후에 마리아가 친족 엘리사벳을 찾아가서 세례 요한의 잉태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엘리사벳이 성령이 충만하여 마리아에게 큰 소리로 축복을 하는데, 마지막 구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일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1:45).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그대로 믿고 순종했던 것입니다.

 

넷째로 마리아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과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오늘 본문 뒤에 가서 보면 자기와 이스라엘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복을 알고, 중심으로 감사하며 찬양하고 있는 모습이 누가복음 1:46-55에 나타나 있습니다. ‘비천한 여종을 돌아보사 복 있는 자가 되게 하셨다고, 나를 통하여 주께서 큰 일을 행하셨다고, 두려워 하는 나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다고,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사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지키셨다고 노래하였습니다.

 

마리아는 한 집안의 젊은 부인으로써, 아름다운 신앙을 가졌던 사람이었습니다. 정리해서 말하면, 그녀는 겸손하고 순결한 사람이었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순종하였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찬양했습니다.

 

소망교회에 속한 모든 가정들의 부인들은, 마리아의 신앙을 본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만약 지난주의 말씀처럼 가장들은 요셉을 신앙을 본받고, 부인들은 마리아의 신앙을 본받아 산다면, 분명 우리 가정은 부부 관계가 회복이 되고, 우리의 가정도 회복이 될 줄로 믿습니다.

 

남편들은 요셉과 같은 신앙의 사람이 되시고, 아내들은 마리아와 같은 신앙인이 되셔서, 남편과 아내가 영적인 사람으로 회복이 되고, 여러분의 가정도 은혜롭고 행복한 가정으로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찬송/

 

기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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