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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0 - 지난 일 년을 결산하라
이정현 목사 2018-12-30 추천 0 댓글 0 조회 1092
[성경본문] 사도행전14:27-28 개역개정

27. 그들이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보고하고

28. 제자들과 함께 오래 있으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1230일 행14:27-28, 지난 일 년을 결산하라

 

바울이 원래 어떤 사람인지 여러분은 아실 것입니다.

 

그는 길리기아 다소 출신의 유대인이었습니다. 유대인이라는 말은 구약 성경을 중심으로 유일신 하나님을 믿고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는 가말리엘 문하에서 율법 교육을 받았습니다. 당시 가말리엘은 최고의 율법학자이고 그의 문하생들은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는 열심히 하나님을 믿고 섬겼던 인물로 장래가 총망 되었던 사람입니다. 당시 대제사장이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하나님에 대하여 열심 있는자로 인정받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였던 사람입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신으로 인정하는 기독교를 이단시하여 박해를 한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두고 심지어 스데반을 죽이는데 앞장섰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떻게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까? 대제사장의 공문을 가지고 안디옥에 있는 기독교인들을 잡아오기 위하여 가다가, 다메섹이라는 곳에서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주님이 그를 만나 주셨습니다. 그 현장에서 바울은 완전히 180도 바뀌게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과 그리고 지금도 살아계신 통치자임을 인정하게 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어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전파하게 되었습니다. 기독교를 박해하러 갔다가 한 순간에 변화되어 기독교를 전파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죽이러 갔다가, 오히려 그들과 한 무리가 되어서 주님을 섬기는 자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몇 년 지나서 바나바가 고향 다소에 있던 바울을 안디옥 교회로 데려와서 함께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안디옥 교회에서 성경교사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가, 성령의 지시로 선교사로 보냄을 받게 됩니다. 박해자, 포행자가 이제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 선교사가 된 것입니다. 바울은 이 때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박해자가 선교사가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바나바와 마가와 더불어 제1차 선교여행을 가게 됩니다. 이때가 주후 45년 정도였고 그때 바울의 나이가 ,,.살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제일 첫 번째 선교지는 구브로 섬이었는데, 이곳은 바나바의 고향입니다. 살라미에는 유대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고 또한 여러 회당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나바 일행은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결과에 대해서는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구브로 섬의 오른 쪽인 살라미에서 왼쪽에 있는 바보까지 죽 걸어가면서 전도를 합니다. 바보지역에서는 좋은 전도의 열매가 있었습니다. 바울이 바 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인 마술사의 눈을 멀게 하니까, 이것을 지켜보고 있던 총독 서기오 바울이 믿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바울은 첫 번째 이적을 행하고 그것을 통하여 믿는자가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현제 이 구브로 섬은 키프로스라는 나라인데, 살라미 지역은 유럽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심지어 돈이 없는 사람은 출입을 시키지 않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곳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하나 있습니다. 죽었다가 예수님의 의해서 살아났던 나사로가 유대인의 핍박을 피해 이곳에 와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는데, 바울이 왔을 때 안수를 받아서 이곳의 목회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곳에 가면 나사로 기념교회가 이렇게 있답니다. (사진)

 

이제 바울 일행은 구브로 섬의 끝자락 바보에서 다시 배를 타고 버가 항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같이 갔던 마가가 선교에 힘이 들었는지 그만 동행을 포기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이제 바울과 바나바 두 사람이 멀고 험한 타우루스 산맥을 넘어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안디옥은 밤빌리아 북쪽에 위치한 고원도시로 넓은 평원이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 있는 한 회당에 들어가 예배를 드리며 전도하게 됩니다. 회당장의 설교 부탁을 받은 바울은 길게 설교를 함으로, 성도들에게 많은 은혜를 끼치게 됩니다.

 

성도들의 반응이 좋아서 바울은 다음 안식일에도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온 시민이 다 모였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설교를 들었던 사람들이 이제 두 가지 다른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하나는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찬송하고 믿어 구원을 받은 사람이 있었고, 다른 하나는 비방하고 방해하는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런 상황 속에서도 복음은 온 누리에 계속하여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복음의 확산 중에 유대인들의 박해가 일어납니다. 안디옥의 유대인들이 귀부인들과 지역의 유력자들을 선동하여 사도들을 쫓아내게 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복음전파를 방해하는 그들을 향하여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갔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곳에서도 성공적인 사역을 합니다. 그들은 이곳에 오래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적과 표적을 행합니다. 그런데 이들의 전도로 인하여 성이 두 파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유대인을 따르는 무리이고 다른 한 파는 사도들을 따르는 무리입니다. 여기서도 유대인들이 이방인들과 손을 잡고 사도들을 핍박하였습니다. 그들은 전도자들을 돌로 치려고 하였습니다.

 

사도일행은 루스드라로 내려 갑니다. 이곳에서 사도는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절름발이를 고치게 됩니다. 하나님이 바울을 통하여 역사하셨습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바울을 헤르메스(Hermes), 바나바를 제우스(Zeus) 신으로 오해를 받습니다. 헤르메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행자·목동·웅변·체육·무게·상업·도둑을 주관하는 신인데, 그 신이 바울의 몸을 입고 내려왔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주신(主神)입니다. 바나바를 바로 주신인 제우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것을 근거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천지와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다른 것을 경배하는 것은 우상숭배임을 과감히 선포합니다. 이방종교의 숭배는 자연을 그 숭배의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잘못이라고 지적합니다. 창조주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라는 메시지입니다.

 

루스드라에서 바울이 얻은 큰 성과는 디모데의 개종입니다. 본문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2차 전도 여행 때에는 이 디모데를 데리고 전도여행을 떠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16:1). 이것을 볼 때 바울이 1차 전도 여행 시 이 루스드라에서 이들과 좋은 신앙적 친교를 나누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딤후 1:5).

 

루스드라에서의 선교는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쫓아온 유대인들의 방해로 인하여 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한때는 바울을 신으로 숭배하려고 했던 그들이, 돌변하여 바울을 돌로 쳐서 죽은 줄 알고 끌어다가 성 밖으로 내버리게 됩니다. 바울은 죽지 않았고 다시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갔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더베에서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았다는 사실 외에, 다른 기록은 없습니다. 제자 삼는 사역의 중요성을 나타내 주는 중요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이곳까지 지도를 보고 요약한다)

 

바울일행은 여기까지 전도하고, 이제 지나온 발자취를 따라, 다시 그 지역의 성도들을 격려하고 권면하기로 작심합니다. 그래서 1차 전도여행지를 따라서 귀환하게 됩니다. 다시 루스드라, 이고니온, 안디옥, 밤빌리아 버가로 와서 거기에서 앗달리아로 갑니다. 항구도시 앗달리아에서 배를 타고 수리아 안디옥으로 귀환을 합니다. 돌아올 때는 구브로 섬을 다시 들리지는 않습니다.

 

바울일행이 돌아오면서 각 도시를 연속적으로 방문하여 새로 개종한 자들을 가르치고 격려합니다. 또한 장로들을 세워서 안수함으로 교회를 조직하여 장로들에게 교회를 치리하도록 부탁합니다. 그리고 처음 버가에 도착했을 때는 복음을 전하지 못했으나 돌아가는 때에는 버가에서 복음을 전합니다(14:25).

 

안디옥에 도착한 바울 일행은 교회를 모으고 선교보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이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보고하고”(27). 교회를 모았다는 말은 성도들을 모았다는 뜻입니다. 성도들을 모아 놓고 그들 앞에서 1차 전도여행의 결과를 보고합니다. 그 내용은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에 관한 것입니다. 자기가 행한 일이나 자기가 일으킨 이적을 보고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을 보고한 것입니다. 구브로 섬의 바보에서 하나님이 마술사의 눈을 멀게 하심으로 총독을 믿게 하신 일, 안디옥에서 두 안식일 동안 복음을 통하여 은혜 받게 하신 일, 이고니온에서 많은 이적과 표적을 행하신 일, 루스드라에서는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디모데가 개종한 것, 더베에서는 많은 제자들을 세워주신 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이방인에게 복음의 문을 여신 것을 보고한 것입니다. 또한 돌아오면서 각 지역에서 제자가 더 많이 세워지고, 장로를 세워서 하나님의 교회가 든든히 서 가게 된 것을 신실하게 보고한 것입니다. 얼마나 멋진 선교 보고이고, 얼마나 가슴 벅찬 결산입니까?

 

적어도 바울의 1차 선교는, 2년 내지 2년 반 정도 걸렸다고 보는데, 이 기간 동안의 선교가 성공적이었음을 파송교회에 보고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서 오래 있었다(28)고 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그들은 자기들의 영적 재충전과, 성도들과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봅니다.

 

여기서 바울의 1차 전도여행을 다음과 같이 간략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먼저 그들은 중요한 도시 중심으로 전도하되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을 다니며 전도하여 교회를 세웠다는 것입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인천, 중국의 상하이, 일본의 오사카를 중심으로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한 것은 바로 바울의 이 전도 방법에서 배운 것입니다. 그들은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지역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여 예수를 믿게 하고 그들을 모아 교회를 세웠던 것입니다.

 

다음은 사람들을 제자로 삼아 그들 가운데 장로를 세워서 교회를 치리하게 하였습니다.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고 그들 가운데서 귀한 일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교회를 치리하게 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교회에서 본 받아야 할 사항입니다. 일꾼을 세우기 이전에 제자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신실한 제자들 중에서 일꾼을 피택 해야 하며 그들로 교회를 치리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회당에 들어가 항상 유대인에게 먼저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바울 자신도 유대교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유대교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으면 구약 성경적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근거로 메시야를 전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구원은 유대인에게서 난 것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만 가르치고 전파하였습니다. 복음 선포의 내용은 항상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었고, 적용은 회개하여 그 메시야를 믿으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본질적이고 원색적인 복음전파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왔고,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바울 일행이 1차 선교사역을 마치고 파송교회에 와서 성도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멋지게 선교보고, 결산보고를 한 것처럼, 우리도 1년을 마무리 하면서 동일한 보고거리(결산거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한 것 말고,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일과, 하나님이 전도의 문을 열어 주셔서 열매를 맺었던 것을, 겸손히 내어 놓고 결산하는 것 말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일을 내어 놓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 돌리는 주의 백성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것이 가장 멋진 송년회며, 아름다운 결산이라고 봅니다. 이런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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