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빌립보서1:1-2 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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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빌1:1-2, 빌립보서의 배경과 바울의 문안
오늘부터 두 달에 걸쳐 빌립보서의 말씀을 살펴봄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빌립보서의 배경과 1-2절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빌립보교회가 어떻게 생겼는지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바울 일행이(디모데와 누가) 2차 전도여행을 하는데, 바울은 아시아 북쪽으로 가서 전도하기를 원했지만, 성령께서는 마게도냐인의 환상을 통하여 마게도냐 지방으로 가서 전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바울 일행은 자기들의 계획을 버리고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마게도냐 지역으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배를 타고 아시아에서 유럽지역으로 넘어간 것입니다. 그 마게도냐 지역의 첫 성이 바로 빌립보였습니다. 이곳에서 전도하다가 자주색 옷감 장수인 루디아를 전도하게 되었고, 또 점치는 소녀를 전도하였고(행16:13-18) 그리고 빌립보 감옥의 간수가 회개하고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교회를 이룬 것이 바로 유럽의 첫 교회, 빌립보 교회가 된 것입니다. 이 교회는 경제적으로 가난한 교회였고, 환란과 핍박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실하게 발전되어 갔습니다.
교회가 세워진지 10년이 지났을 때, 이 교회를 세웠던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혀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바울이 빌립보교회에 편지를 보낸 것이 바로 빌립보서입니다(AD 61-63년).
바울이 이 편지를 쓰게 된 동기는, 빌립보교회가 너무 고마웠기 때문입니다. 그 교회는 자기들에게 복음을 전해준 바울에게 고마워했고 그때부터 바울의 선교사역을 위해 기도했으며 또한 어려운 생활 중에서도 늘 기쁘게 헌금 했던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바울이 로마 옥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에바브라디도를 통하여 거액의 헌금을 보냈고, 아울러 그로 하여금 바울의 옥바라지를 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빌립보로부터 온 에바브로디도가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빌립보 교우들이 듣고 바울을 도우라고 에바브로디도를 보냈는데, 병들어 오히려 바울에게 짐이 된 것 같아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 중에 에바브로디도가 병에서 나은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지난 10년 동안의 여정을 생각해 볼 때, 자기를 위해 기도해 주고, 선교비를 후원해 주고 사람까지 붙여줘서 도와주고, 병들었던 에바브로디도도 나았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래서 그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에바브로디도 편에 이 편지를 들려 보낸 것입니다.
이 같은 동기 뿐만 아니라, 빌립보교회가 헌금과 아울러 에바브로디도를 보내어 주었는데, 그때 그 친구를 통하여 빌립보교회의 소식을 들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신앙생활을 대체적으로는 잘 했는데, 그 가운데 몇 가지 교회의 문제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그들에게 감사도 할 겸, 교회가 안고 있는 몇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고 그들을 영적으로 무장시키기 위하여 이 편지를 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빌립보서의 배경으로는, 빌립보교회가 어떻게 해서 세워졌고, 바울과는 어떤 관계였으며, 바울이 로마 옥에서 왜 이 편지를 쓰게 되는지 그 이유를 알면 되겠습니다. 이 같은 배경을 아는 것은, 이제 앞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입니다.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빌립보교회는 누가 전도해서 세우게 됩니까?/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 복음을 전하여 세우게 되었습니다..
처음 교회의 회원은 누구누구입니까?/ 루디아와 점치는 소녀와 간수의 가족들이었습니다.
바울이 언제 어디에서 이 편지를 쓰는가요?/ AD 61-63년 경, 로마 옥중에서 빌립보서를 쓰게 됩니다.
왜 이 편지를 쓰게 됩니까?/ 빌립보교회가 너무 감사해서, 또한 교회의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 서신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절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바울과 디모데/ 1)바울은 빌립보서의 실제 기록자이고, 디모데는 바울의 영적 아들이며 그의 조력자.. 빌립보 지역에서 전도할 때에도 바울을 도와서 함께 했던 사람입니다. ... 여기서는 바울의 안질이 안 좋기 때문에, 어쩌면 대필자로서의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2)예수의 종...종의 특징은 순종입니다. 주인이 시키는 일, 또는 주인의 마음을 알아서 그것을 성실히 받들면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종으로써 순종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비록 죽음이 앞에 놓였다 하지라도, 사명을 위해서는 그 길을 갔던 것입니다. ...
-이 편지를 써서 누구에게 보내는가?/
1)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 감독들+ 집사들...
2)감독들은 오늘날 목사와 장로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집사들은 서리집사를 말하지 않고 안수집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예수 믿는 모든 사람을 가리켜 성도라고 부른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도라는 말 속에 감독들과 집사들도 다 들어가는 것입니다. ...성도라는 말이 대단히 중요하고 귀한 말입니다... 성도와 목사..
3)이들 모두를 합하여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목사, 장로, 집사, 성도는 교회의 구성원들... 다시 말하면 성도는 교회이고, 교회는 성도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높고 낮음이 없다...기능상의 차이일 뿐입니다... 자기 역할을 잘 알고 그 주어진 역할을 잘 감당하면 되는 것입니다. 목사-가르침과 치리, 장로-심방과 치리, 집사-재정출납과 봉사, 권사-심방과 기도...
결국 1절에서는 누가 누구에게 편지하는지가 분명이 나타납니다. 바울이 디모데의 도움을 받아서 빌립보교회에 편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1: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이것은 안부를 묻는 것입니다.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한다는 내용입니다...
은혜란?/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무조건적으로 베풀어 주시는 호의...하나님의 구원, 긍휼 자비를 말합니다. 헬라식 인사말에 많이 사용되는 단어라고 합니다.
평강은?/ 죄 용서를 받음으로 얻게 되는 육적, 정신적 평안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유대식 인사말에 많이 사용되는 말입니다.
따라서 ‘은혜’가 죄 가운데 멸망할 자들을 구원하셔서 성도가 되게 하신 무궁한 사랑의 내용을 반영했다면, ‘평강’은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이 성도들에게 나타난 결과로서의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의 기쁨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바울의 인사말에 헬라식의 은혜와 유대식의 평강이 함께 포함된 것은, 하나님은 헬라인이든 유대인이든 구분하지 않으시고 성도라면 그들에게 다 주시는 분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은혜와 평강이 누구로부터 오는 것입니까? 우리 아버지와 그리스도로부터 온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세상으로부터 올 수 없다는 것이고, 세상이 줄 수도 없는 은혜와 평강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바울의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바울의 주님이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그분으로 인하여 은혜와 평강이..
결론
짧은 본문 속에 반복 강조되어 나오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라는 단어입니다.
1절에도 ‘예수의 종’... ‘예수 안에서’. 2절에도 ‘예수로부터’...
바울은 자기를 예수의 종이라고 말했습니다...사람의 종이 아니지요...물질의 종이 아니지요, 명예의 종이 아니지요... 예수의 종입니다...
그리고 예수 안에서 성도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 예수로부터 은혜와 평강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종 된 여러분... 예수 안에서 성도된 여러분...우리 아버지와 예수로부터 은혜와 평강을 누리시지요? 앞으로는 그 은혜와 평강을 더 풍성히 누리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여러분뿐만 아니라 자손대대로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평강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복음송/ 은혜로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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