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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덜도 말고 고넬료의 가정만 하여라(행 10:1-8, 44-48
이정현 담임목사 2017-05-21 추천 0 댓글 0 조회 1965
[성경본문] 사도행전10:1-8 개역한글

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3. 하루는 제 구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가로되 고넬료야 하니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가로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가로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6. 저는 피장 시몬의 집에 우거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느니라 하더라

7.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종졸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8. 이 일을 다 고하고 욥바로 보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본문] 사도행전10:44-48 개역한글

44. 베드로가 이 말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45.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을 인하여 놀라니

46.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47. 이에 베드로가 가로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줌을 금하리요 하고

48.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 하니라 저희가 베드로에게 수일 더 유하기를 청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행10:1-8, 44-48, 더도 덜도 말고 고넬료의 가정만 하여라.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풍요로운 한가위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오늘 설교 제목을 이 말에 근거하여 잡았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고넬료의 가정만 하여라.’ 사도행전에서 가장 모범적인 가정을 이룬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우리의 가정도 이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정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들음으로 여러분의 가정이 고넬료의 가정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본문 1절에 보면, 그의 사회적 위치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가이사랴는 로마 군인이 주둔해 있었던 항구 도시입니다. 가이사랴는 예루살렘에서 약 110km 정도 떨어진 지중해 해안에 있는 항구입니다. 원래는 이곳이 군인들이 주둔할만한 적당한 지역이 아니었습니다. 해안의 경사가 완만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놀기는 좋은 해변이었으나 군사적 요충지로 삼기는 적합한 지역이 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군인들이 자기들의 배가 접안해서, 정박하기에 적당한 항구로 만드는 것입니다. 바다가 깊고 절벽이 있으면 큰 배들이 접안하기가 좋은데 그러지를 못하니까, 육지에서 바다로 길을 만들어 들어가서, 항구를 만들어 군함이 정박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다시 말해 100-200m의 바닷길을 만들어 들어가서, 바다 가운데에서 배를 타고 내릴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지금도 그곳에 가면, 이런 유적들이 남아 있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군인들이 훈련하고 먹고 자고 운동 경기를 했던 곳들도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 고넬료라는 사람이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이달리야 부대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는 가이사 황제가 다스렸는데, 그의 영토는 지중해 연안 전체가 다 그의 점령지였습니다. 당시 세계에서 최강의 나라가 로마였고, 최고 통치권자가 가이사였습니다. 로마는 자기가 점령하고 있는 나라마다 군대를 파송했습니다. 군대를 주둔시킴으로 민란이 나면 속히 진압하려는 것이고, 또한 각 속국들이 로마에 세금을 잘 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두 가지 목적으로 팔레스틴에는 두 부대를 주둔시켰는데, 하나는 아구사도 부대(행27:1)가 있고, 다른 하나가 본문의 이달리야 부대인 것입니다. 이달이야 부대는 군인이 적어도 5-6백명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군 편성으로 말하면 2개 대대, 아니면 1개 연대 병력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중대장이 5-6명 있었는데, 그 중의 한 사람이 고넬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달리야 부대의 백부장은 백명의 부하를 통솔하는 장교인데, 로마에서는 하급 장교로서 세도가 별로 없지만, 점령지에서는 굉장히 글빨이 센 사람이었습니다. 옛날 로마 사람들은 건강하고 지혜롭고 똑똑하고 잘생긴 사람들은, 전부 군 장교를 시켰습니다. 정치도 보통 군인들이 했고 나라의 경제, 교육도 전부 군인들이 하던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로마의 장교는 상당히 인기가 있었고, 특히 점령지에서의 장교는 더욱더 높임을 받는 직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고넬료는 가이사랴라는 지역에 주둔해 있던, 이달리야 군대의 백부장이었는데, 이것은 그의 사회적 계급과 신분과 지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아서 그의 사회적 신분은 괜찮은 것 같은데, 고넬료가 이방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알지도 못했고, 유대인들로부터 개 취급을 당했던 사람입니다. 신앙에 대한 유산이나,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나, 할례나, 율법이나 아브라함과 다윗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한 이방인 장교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어떤 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믿었는지,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가 자기 부인을 통하여,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많이 대하다가 신앙을 갖게 되었다고 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사람이, 유대교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성경에서는 고넬료의 사회적 신분에 이어서, 그의 영적 생활에 관해서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먼저 고넬료가 온 집안을 신앙으로 이끌었다는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경건하여 온 집안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했다’는 말은, 이 사람을 통하여 온 집안 식구가 경건하게 살았다는 말이고, 그 경건히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말입니다. 자기 혼자도 경건하게 살기가 어려운데, 자기를 통하여 온 식구들이 경건하게 살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아들 딸들, 부모님 할 것 없이, 심지어 하인들과 노예들 모두가 다 주일만 되면,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늘 찬송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았다는 얘기입니다. 

 

이때 고넬료와 그의 가족들의 신앙은 구약 신앙의 위치에 불과했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 기독교 신앙을 말하는게 아니라, 유대교 신앙을 말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유대교가 믿는 유일신 하나님만 믿고 경배했다는 얘기이지, 기독교의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경배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방인이 먼 이국땅에서 이정도의 신앙과 경건을 갖고 산다는 것은 칭찬 받을만하다고 하겠습니다.   

 

고넬료의 경건은 그의 부하들에게도 미쳤습니다. 7절에 보면 부하 가운데도 경건한 자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분명 고넬료의 영향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한 사람의 경건한 삶이, 온 가족들에게 미치고, 그가 일하는 직장에까지 미친 것입니다. 이것만 보아도 고넬료의 영적 수준은 대단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것 뿐만아니라, 더 나아가서 그는 ‘백성을 많이 구제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백성은, 유대인들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이방인이 이 지역을 통치하기 위하여 왔는데, 그 백성들이 너무 가난하게 어렵게 사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적인 우월감으로 자기들을 개 취급하는 그들을 도와주었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무시하고 사람취급도 안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사랑을 베푼 것입니다. 고넬료는 구제를 많이 했는데, 그의 구제를 하나님이 기억하신 바가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1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많은 사람들이 구제를 한다고 하지만, 자기 생색내기 위한 구제가 많고, 형식적인 구제가 많지만, 고넬료의 구제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구제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3절에도 보면, 제 9시 기도 시간이 나오는데, 이는 유대인들의 기도 시간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루 세 번씩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는데, 아침 9시, 정오, 오후 3시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시간은 로마 시간이기 때문에, 여기의 9시는 유대 시간으로 따지만 오후 3시가 되겠습니다. 고넬료는 유대교의 관습 중 하나인 기도 시간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타 민족의 종교를 믿었을 뿐만아니라, 그 종교의 좋은 관습을 그대로 본받아 생활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넬료의 기도 역시, 하나님이 인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셨다.’고 했습니다. 그의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다면 그의 기도 역시 하나님께 상달되었던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여러분의 기도 중 상당수가 하늘나라 창고 아니면, 쓰레기통에 처박혀 있을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이 관심도 갖지 않는 기도, 응답 받지 못한 기도가 그처럼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넬료의 기도는, 하나님이 들어 주셨습니다. 

 

고넬료에게는 두 개의 창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창이고, 다른 하나는 이웃을 향한 구제의 창이었습니다. 이 창은 두 개가 동시에 열려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창은 열려 있는데, 이웃을 향한 사랑의 창이 열러 있지 않으면 안 되고, 반대로 구제의 창은 열려 있는데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창이 닫혀 있으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두 개 다 열려 있어야 정상인 것입니다. 성경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같이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어쩌다가 한 번 기도한 것이 아니고, 기도하는 정기적인 시간이 있었고, 또한 어쩌다가 한번 구제한 것이 아니라, 구제가 일상적인 삶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항상 이 두 개의 창을 열어 놓고 산 것입니다.

 

고넬료에 대한 또 다른 진술이 22절에 있습니다. “22 그들이 대답하되, (이 때의 그들은 백부장의 종들과 부하들입니다)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말은 앞에 나왔고, 여기서 고넬료에 대해 새롭게 말하는 내용은, 고넬료가 의인이라는 말과, 유대 온 족속의 칭찬을 받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고넬료가 올바른 사람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는 말이고, 또한 많은 유대인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대단한 평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군인들 중에서도 예수를 참 잘 믿고, 하나님을 늘 예배하기를 소망하고, 나라와 민족을 염려하며 기도하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난번 한국기독군인연합회 초청 조찬기도회에 가서 보니까, 많은 장군들이 그 새벽에 나와서 예배하고 나라의 안녕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특히 이번 한반도 사드 배치를 총괄한 임모 대장은 미군과 새 정부 사이의 이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위하여 기도해 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무튼 저는 설교를 하고 식사를 하며 함께 담소를 나누는 그 현장에서 참 훌륭하게 신앙생활 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사도행전에는 몇 사람의 특이한 회심사건이 나옵니다. 사도행전 8장에 에디오피아의 국고 맡은 내시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빌립을 통해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에디오피아는 아프리카 서북쪽 위치한 나라입니다. 그곳에서부터 국가의 권력자가 예배하러 예루살렘까지 온 것을 보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사람이 사울입니다. 그는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유대인이었습니다. 율법에 정통한 학자이고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입니다. 유대교 골수분자로서 하나님에 대한 열심히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나서 변화가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인물이 바로 고넬료인데, 이는 로마에서 이 나라의 백성들을 지배하기 위하여 온 로마의 장교였는데, 그가 유대교의 하나님을 믿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신앙이 처음에는 전부 다 유대교의 하나님을 믿는 정도의 신앙이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신앙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내시는 빌립을 통하여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았고, 바울은 아나니아를 통하여 변화가 되었고, 본문의 고넬료는 베드로를 통하여 기독교의 신앙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을 오늘 본문 후반부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넬료가 기도하다가 천사의 지시를 받아 베드로를 청하여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도 이방인의 초청을 받아 응해 본적이 없지만, 여기서는 성령의 지시와 감동으로 고넬료의 종들의 안내를 받아 고넬료 집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초청해 놓은 이 고넬료는, 만반의 준비를 하는데, 우선 모든 가족 친척 친구들을 다 불러 모아 놓습니다(10:24). 이같은 고넬료의 준비는 나 혼자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가족들과 함께, 모든 친척들, 가까운 친구들까지 다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다는 것입니다. 너무 귀한 분이 오셔서, 너무 귀한 말씀, 축복의 말씀, 은혜로운 말씀, 생명의 말씀을 듣는데 같이 듣고 은혜 받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들어 올 때 고넬료는, 그를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을 하였습니다. 로마의 장교는 아무에게나 절하거나 무릎 꿇지 않습니다. 그런데 백부장 고넬료는 점령지의 일개 어부 앞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한 것입니다. 이것은 신에게 버금가는 존경을 표한 것입니다. 겸손하고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의 마음과 태도를 알고,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고 하면서, 주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자기가 가로채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 자초지정의 얘기를 들은 베드로가 설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사 두루 다니며 선한 일을 행하게 하셨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다.’ ‘유대인들은 그들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셨다.’ ‘누구든지 그를 믿는 사람들은,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베드로는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 중의 복음을 설교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얘기하면서, 누구든지 그를 믿으면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설교가 길지는 않았지만, 생명력 있는 말씀이 전파되었습니다.

 

그 결과 말씀 듣는 모든 사람들이, 성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인데, 왜냐하면 유대인들에게 성령이 임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들에게 성령이 임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차이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할례 받은 유대인들이 놀란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을 높였습니다. 방언은 지방 언어로, 성령의 은사 중의 하나입니다. 성령이 임하심으로, 그들에게 다른 언어의 은사가 주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높였다는 것은 하나님께 찬송했다는 말인데, 지속했다는 뜻이 있습니다. 어쩌면 방언으로,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찬양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령이 역사하시는 대로 하나님께 찬양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물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성령세례를 받고 난 후 물 세례를 받는데, 이는 구주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내외적인 인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령을 받음으로 이제 기독교인이 되었다, 주를 믿는자가 되었다는 내적인 인침이 이루어지고, 여기에 세례를 받음으로 외적인 인침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제 이들은 이방인이지만, 유대교의 하나님만 믿었지만, 이제는 그리스도를 주로 믿어 성령과 물세례를 받음으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것입니다.

 

구스 내시가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서, 에디오피아를 복음화 하는데 앞 장선 사람이 되었고, 바울이 예수를 믿고 사도가 되어, 당시 전 세계를 누비며 복음을 전하게 되었던 것처럼, 이제 이 고넬료의 회심을 통하여, 세계의 심장부인 로마에 복음이 전파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고넬료의 변화 이후부터, 로마에는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얼마 되지 않아 로마는 기독교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였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더 말씀을 듣고 싶고, 더 교제하고 싶고, 더 함께 있고 싶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은혜를 끼쳐준 분이니까. 자기의 삶에 놀라운 변화를 준 장본인이니까.

 

결론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소망교회의 모든 가정들은, 더도 덜도 말고 고넬료와 같은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건하여 온 집안 식구들이 하나님을 잘 경외했으면 좋겠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누나 형 동생들이 한 예배당에서 손에 손잡고, 하나님을 예배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일에는 마땅히 예배할 줄 알고, 기도할 줄 알고, 찬송할 줄 알고, 헌금할 줄 알고, 교제할 줄 알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눌 줄 알고 전도할 줄 아는 식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제도 많이 하고, 기도도 많이 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 듣고, 사회적인 신분도 높아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온 가족들이 말씀을 잘 들음으로 성령의 충만을 받고, 성령의 은사에 따라 하나님을 높이는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가정이 더도 덜도 말고 고넬료와 같은 가정이 되어서, 우리 교회도 평안히 든든히 서가고, 이 나라도 강성해 지기를 소망합니다. 복되고 즐거운 임마누엘의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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