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을 잘 지킨 결과(사 58:13~14)
이정현 담임목사
201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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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본문] 이사야58:13-14 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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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14.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사58:13-14, 주일을 잘 지킨 결과
안식일은?/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후에 안식하셨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은 창조의 완성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설명... 그래서 하나님이 10계명에서도, ‘이 날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주일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우리의 죄악을 위함이고, 부활하신 것은 우리를 의롭다하시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와 부활은 우리의 구속을 완성하신 사건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부활하신 날이 안식 후 첫날 곧 오늘의 주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로 주일은 구속의 완성을 기념하는 날이 되는 것입니다. 설명... 성경에도 안식 후 첫날 즉, 주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요한계시록 1:10절에서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문서 중 유력한 것 중의 하나가, 디다케(12사도의 교훈 집)라는 것인데, 거기에 보면 주일을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주일마다 여러분은 빵을 나누고 감사드리십시오. 그리고 죄를 회개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예배하라.’ 이 말을 근거하여 볼 때 이미 성경시대에 지나고 난 이후에는 ‘주일’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사용이 되었다는 것과 거룩한 예배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혹자는 안식일을 지켜야지 왜 주일을 지키느냐고 묻는자가 있습니다. 심지어 제7일 안식교에서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면 지옥 간다고까지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되었고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설명... 안식일-주일-제8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안식일이지만, 신약시대에는 주일이고, 그것이 앞으로 영원한 세계에서는 제8일이 될 것입니다. 영원한 세계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될 날의 전부를 상징적으로 말해서 제8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안식일로 나오지만, 이것을 신약시대의 말인 주일로 바꾸어서 설명을 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을 통하여 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그리고 그렇게 지키는 자에게 어떤 복을 약속하셨는지를 살펴봄으로 은혜 받고자 합니다.
1. 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1)이 날을 즐거운 날, 존귀한 날로 여기라고 했습니다./ 주일은 다른 날과 달리 즐거운 날입니다. 우리의 구원자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그를 기쁘시게 하는 날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존귀한 날이라는 것은 천지만물의 창조가 완성된 날이기 때문에, 얼마나 귀한 날입니까? 또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의 구원이 완성되었으니 얼마나 좋은 날입니까?
그러므로 마땅히 주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그 놀라운 행사와 사랑을 기억하며, 이 날을 즐거운 날, 존귀한 날로 여기며 하나님께 예배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날에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고, 찬송하며 그에게 예배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부인에게 억지로 끌려나오는 괴로운 날이 아닙니다. 안 나오면 뭔가 꺼림직하니 마지못해서 나와 졸고 가더라도 가야지-그런 태도로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예배 시간 늦게 나왔다가 축도하기 전에 살짝 빠져나가는 미꾸라지 같은 사람도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이 날을 즐거운 날, 존귀한 날로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2)네 발을 금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문자적으로 번역을 한다면, ‘만약 네가 안식일로부터 네 발을 돌린다면’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안식일에 일을 하거나 장사를 하기 위하여 성문 출입을 금지한다는 말입니다. 또한 자신의 쾌락을 얻기 위해 놀러 다니는 것을 금지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네 발을 금하라’는 것은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하는 일을 금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에는 만나를 주시지 않습니다. 아무리 아침 일찍 안식일 날 만나를 거두러 나가도 거둘 수 없습니다. 미리 다 주십니다. 두 배로 주십니다. 그래서 안식일은 일하면서 망하는 날이고 쉬면서 복 받는 날입니다.
예)역사적 사건/ 불란서 혁명(6일)-레 미제라블(불쌍한 사람들), 러시아(10일)
3)성일에 오락을 행치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의 ‘오락’이라는 단어는 ‘소원’, ‘뜻’, ‘기쁨’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거룩한 날에 오락을 행치 말라는 것은, 이 날에 사사로운 소원이나 개인의 뜻이나 육체적 기쁨을 추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날은 ‘내 성일이고, 여호와의 성일’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 날은 나의 날이 아니고, 나 중심으로 사는 날이 아니기 때문에, 내 소원, 내 뜻, 내 기쁨을 추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my day가 아니고 Lord's Day입니다. 나의 날이 아니고 주님의 말입니다. 이 날은 오직 하나님을 위하여 바쳐야 하는 날인 것입니다.
4)사사로운 말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사로운 말이 무엇이겠습니까? 신명기의 말씀에 보니까, 자칭 선지자라고 하는 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받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선지자가 있었는데 그가 하는 말을 가리켜 ‘사사로운 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신18:20). 그래서 이 말씀에 근거하여 말한다면, 경건치 않고 속된 말을 함부로 지껄이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거짓말이나, 험담이나, 믿음 없는 말, 부정적인 말,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 선정적이고 속된 말, 사기성이 있는 말, 비방하고 욕하는 것 등등이 ‘사사로운 말’에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일에는 이런 말까지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부끼리도 말 조심 해야 하고, 교회 와서 성도들끼리도 말조심하시고, 구역식구들끼리도 말조심 하시고, 사회나 직장에서도 서로 말 조심해야 합니다. 덕이 되고 은혜로운 말을 해야 합니다.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면 주일에, 네 길로 행치 말라는 것은, 자기를 위하여 노동하지 말라는 말씀이고, 주일에 오락을 하지 말라는 말씀은, 자기의 기쁨을 구하지 말라는 얘기이고, 사사로운 말을 하지 말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말까지 조심하라는 것으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기의 날로 삼지 말고 주님을 위한 날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일을 이렇게 지키는 자가, 주중의 날도 의미 있고 가치 있고 보람되게 잘 보내는 것입니다.
주일을 귀하게 지키는 자가, 주중의 날들도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기독교인들에게 이처럼 복되고 즐겁고 좋은 날이 또 어디 있습니까?
2. 그러면 주일을 잘 지키는 자에게 따르는 복이 무엇입니까?
1)마음의 즐거움을 얻게 됩니다./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그 분 안에서 누리는 즐거움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땅에서 누리는 최상의 축복 가운데 하나라고 얘기했습니다. 하나님을 추구하며 그분을 즐거워할 때 진정한 기쁨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명예가 있고 오래 산다할지라도, 마음에 즐거움, 기쁨이 없으면 그리 행복한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부족하더라도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행복인 것입니다.
몇 년 전, 콜로라대 주립 대 등 3개 대학의 공동연구진이 9년 동안 2만 2천명을 대상으로 ‘신앙생활과 수명’의 연관성을 연구, 분석하여, 주일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7년 정도 더 오래 산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주일 예배를 통하여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해 줌으로 마음을 평안과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주일 예배를 통하여 스트레스는 날려버리고,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찾아 오래 사시기 바랍니다.
2)내가 너를 높여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올려준다’는 말은, 약대나 말이나 수레나 전차에 태워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곧 주변의 적들을 정복한다는 의미, 많은 사람들 위에 그 이름을 떨친다는 의미, 다른 사람들의 칭송을 받게 될 것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달리 말해서 그 사람의 명예를 높여주겠다는 것이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주일을 잘 지키면 하나님이 우리의 명예를 높여 주십니다. 우리의 자식들의 명예도 높여 주십니다.
예)저는 시골출신입니다. 너무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공부도 잘 못했습니다. 좋은 대학을 나온 것도 아닙니다. 공부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외국에서 유학을 했지만 대학의 교수가 될 만한 실력은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신학공부를 해서 목사가 되었고, 30년 넘게 소망교회를 섬길 수 있게 되었고, 20년 정도 대학에서 교수 생활과 부총장을 역임했습니다. 책은 50권 이상 저술하였고, 논문도 다수 있습니다. 지금 노회나 총회나 한국교회를 섬기는 중견목회자와 신학자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저의 명예가 높아진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지만, 하나 조그마한 근거를 대라면 그것은 다름 아닌, 주일성수라고 생각합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예수를 믿고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일은 거의 빼먹지 않았습니다. 다른 것은 정말 부족하고 별거 없지만, 하나님이 그것을 불쌍히 보시고, 지금까지 은혜 베풀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주일을 거룩하고 존귀한 날로 지키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높여 주십니다.
3)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말을 다시 번역을 하면, ‘내가 너로 하여금 너의 조상 야곱의 유업을 먹게 할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그들을 언약 자손으로 인정하시고, 언약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모든 축복을 다 공급해 주시며 누리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야곱을 창대하게 하신 하나님이 주일을 온전히 잘 지키는 자들에게 물질적인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여러분 주일에 목욕탕 문을 닫기가 쉽겠습니까 어렵겠습니까? 주일에 위락시설이 밀집한 지역의 식당 문을 닫기가 쉽겠습니까 어렵겠습니까? 그래도 믿음으로 문을 닫고 주일을 지키면, 하나님이 채워 주시는 것입니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일반 상식으로 일하지 말고, 믿음으로 사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이 그런 사업장을 크게 들어 쓰시는 것입니다.
결론
구약의 안식일은 신약의 주일로 이어지고, 주일은 미래의 영원한 안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주일 성수는, 천지창조를 완성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구속을 감사하는 날임과 동시에, 영원한 천국의 안식을 맛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현재 주일 성수의 의미를 잘 알고, 소망의 모든 가족들이 이 날을 거룩하고 즐겁고 존귀한 날로 잘 지킴으로, 자녀 손손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영국의 청교도들과 미국을 건설한 선조들은, 하나 철저하게 지켰던 것이 바로 주일성수였습니다. 그들의 삶 가운데 가장 우선시 하였던 것이, 바로 주일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부강한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고 봅니다.
그들이 만들어 지켰던 예배모범이 ‘웨스트민스터예배모범’인데, 이것은 오늘날 장로교회의 예배모범이 되기도 합니다. 거기에 거룩한 주님의 날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의 날은 하루 종일 주의 날로 거룩하게 지키되, 모든 불필요한 노동을 그치고 모든 오락과 유흥을 금할 뿐 아니라, 세상 말과 세상 생각까지 금하여 그리스도인의 안식일로 지켜야 한다. 모든 사람은 기도로 준비하고, 시간에 맞춰 공 예배에 참석하며, 축도를 마칠 때까지 먼저 나가지 말아야 한다. 예배드리기 전후의 빈 시간은 설교를 읽거나 묵상하고, 기도와 찬송, 병자심방, 가난한 자의 구제를 위해 사용한다.”
우리도 영적인 청교도의 후예로서, 거룩한 날, 존귀한 날, 즐거운 날, 은혜로운 날, 축복된 날로 주일을 잘 지킴으로, 자손대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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