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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나 교회에 주신 말씀 (요한계시록 2:8-11)
이정현 목사 2017-01-29 추천 0 댓글 0 조회 1006
[성경본문] 요한계시록2:8-11 개역한글

8.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가라사대

9.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아노니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훼방도 아노니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단의 회라

10.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계2:8-11, 서머나 교회에 주신 말씀

 

요한계시록 2-3장은, 주님이 소아시아에 흩어진 7교회에 말씀하신 것입니다.

 

2장에는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교회에게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3장에는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교회에게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은 2장에 나타난 4교회 중에서 두 번째 교회인 서머나 교회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더 정확히 말씀을 드리면 주님이 서머나교회를 향하여 어떤 말씀을 주셨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당시 서머나 지역에는 약 20-30만명의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소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도시입니다. 유명한 서사시인 ‘일리아드(Iliad)와 ’오딧세이‘(Odyssey)의 저자인 호머의 고향이기도 하고 과학과 의술이 발달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종교적으로 황제숭배의 중심지입니다. 만약 황제를 신으로 숭배하지 않으면 사형에 처하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시민들은 1년에 한번 씩은 가이사 제단에 분향을 해야만 했고 그리고 나서는 그 증명서를 가지고 다녀야만 해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도시에 서머나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먼저는 서머나 교회를 향하여 말씀하시는 분이 누구이며 어떤분이신지를 말씀하셨습니다.

 

2:8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

 

-이때의 사자는 구약시대는 ‘천사’의 의미로 많이 사용되었고, 신약에서는 보냄을 받은 일꾼이나(빌2:25) 목사님을 가리키는 것으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본문에서는 서머나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사님을 가리켜 교회의 사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교회의 담임목사에게 말씀하시는 분은 어떤 분이십니까?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라고 하셨습니다. 처음과 마지막을 헬라어 알파벳 순으로 말하면 ‘알파오 오메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주님을 일컬어 알파와 오메가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는 태초에도 계셨고 역사의 종말에도 계신 그리스도의 주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역사의 처음과 나중을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십자가를 지시고 장사지낸 바 되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분이라는 말씀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간단히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서머나 교회의 형편을 말하고 있습니다.

 

2:9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먼저 ‘내가...아노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주님이 서머나 교회의 형편과 처지를 안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내외적 모든 형편을 다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앉고 일어섬을 다 알고 계시는 주님이십니다.

 

 

-그 교회에는 환란과 궁핍이 있었습니다. 환난/ 무거운 물건 밑에서 눌러 부서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앙으로 말미암아 내외적으로 받는 압박을 말하는 것입니다. 궁핍/ 외적 핍박으로 생긴 물질적인 빈곤을 말합니다. 황제숭배를 거절하면 경제적 제재나 적대 감정을 가진 다른 사람으로부터 당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서머나교회는 이처럼 환난과 궁핍이 심했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주님은 알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부요한 자였습니다. 주님의 인정입니다. 내적으로 부요하고 영적으로 부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약2:5/“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 그리고 눅12:21에서 주님도 ‘하나님께 대한 부유한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칭 유대인이라는 자들의 비방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혼합적 숭배를 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과 세상을 적당히 오가며 양쪽의 신을 다 섬기로 있는 것입니다. 혼합신과 잡신을 섬기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고 사탄의 회라고 합니다. 사단의 회는 거짓 복음을 선전하는 자들이라는 얘기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적대하는 자들입니다. 교회와 복음을 방해하는 자들입니다. 이런 집단의 비방이 있었는데, 주님은 그것을 다 안다고 하셨습니다.

 

10절에서는 교회의 미래에 대하여 말하면서, 거기에 따른 권면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2:10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앞으로 고난과 환란이 있을 것이다./ 마귀가 그렇게 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유대인이나 정부에서 기독교인을 핍박하는 것은 곧 그 배후의 마귀가 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10일 동안 환란을 받는다/ 짧은 기간 동안 환란을 당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몸만 죽이고 영혼을 죽일 수 없는 자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10:28/“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우리에게 환란을 가져다주는 사단은 그 환란을 통하여 결국 우리의 몸은 죽일 수 있을지 몰라도 영혼을 죽이지 못하는 놈이니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라도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 구절은 이기는 자에게 약속을 하신 말씀입니다.

 

2: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앞에 부분에서는 ‘주님’이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말씀하시는 형태로 나오다가 이 구절에 와서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바뀌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에베소교회의 사자나 그 교회에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고 그 당시의 모든 교회, 더 나아가서 오늘날의 모든 교회를 향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둘째 사망은 불신자들이 최후 심판을 받고 영원한 멸망에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계20:14/“사망과 음부도 불 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 못이라.” 21:8/“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결국 이것은 영원한 불 못, 영원한 사망의 해를 말하는데, 그것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고난과 핍박과 순교 직전에 있던 이들에게는 큰 위로의 말씀이 되었을 것입니다.

 

예)폴리갑/ 당시 행정총독이 서머나 교회를 담임하고 있던 폴리갑을 스타디움으로 끌어냈습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를 비난하면 내가 너를 풀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폴로갑은 ‘주님은 86년 동안 한 번도 나를 배반한 적이 없는데, 어찌 나의 왕이시며 나의 구세주이신 그분을 비난할 수 있겠는가?’ 총독은 계속하여 회유하였지만 폴리갑은 끝까지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주님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총독은 ‘네가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으면 너를 화형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폴리갑은 ‘한 시간 타오르고 얼마 후 사라질 불로 나를 협박하지만, 당신은 영원한 형벌의 불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하며 속히 실행하라.’고 얘기했습니다. 사도요한의 제자이며 서머나교회의 초대 감독이었던 폴리갑은, 스스로 불 속으로 들어가서 서머나에서 12번째 순교를 했다고 합니다.

 

결론

 

어떤 교회가 건강한 교회이고 좋은 교회입니까? 물질이 풍요한 교회입니까? 돈이 넉넉하여 남아도는 교회입니까? 아닙니다. 물질적으로 부요한 교회가 아니라 영적으로 부요한교회가 건강하고 좋은 교회입니다. 믿음이 부요하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어떤 교회가 건강한 교회이고 좋은 교회입니까? 환란이 없고 그저 편안한 교회입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환난과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런 환경 속에서도 죽도록 충성하는 교회입니다. 내외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성실하게 신앙을 지키는 것입니다. 남편이나 식구들이 교회 가는 거 반대해도 신앙을 지키고 주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편안할 때 보다 핍박과 어려운 일이 있어야 그 사람의 신앙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서머나는 부서진 향품이라는 뜻입니다. 외부의 환난과 핍박으로 인하여 향이 부셔졌습니다. 유대인의 공격+로마 정부의 황제숭배를 강요함으로 기독교인들의 신앙생활이 쉽지 않았습니다. 환란과 궁핍함 속에서도 서머나 교회는 죽음과 순교를 각오하고 신앙을 지켰습니다. 폴리갑처럼 말입니다.

 

행14: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히10:34/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

 

그런데 그것으로 인하여 그리스도인들의 향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갔던 것입니다. 앞으로도 환란과 시련 궁핍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죽도록 충성하라. 잘 참고 인내하며 신앙을 지키고 승리하면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서머나 교회처럼 우리도 어떤 환란과 궁핍이 있어서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교회도 서머나 교회처럼 건강하고 좋은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으로부터 칭찬 듣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먼 훗날 생명의 면류관을 다 받아 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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