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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 (마태복음 13:1-9)
이정현 목사 2016-09-25 추천 1 댓글 0 조회 1522
[성경본문] 마태복음13:1-9 개역한글

1. 그 날에 예수께서 집에서 나가사 바닷가에 앉으시매

2.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여 들거늘 예수께서 배에 올라가 앉으시고 온 무리는 해변에 섰더니

3.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가지를 저희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4.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5.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6.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배, 혹 육십배, 혹 삼십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9.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세례 요한이 사역을 하면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고 동일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의 삼대 사역을,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천국 말씀을 가르치시고, 모든 병과 귀신을 쫓아내며 치료하신 사역이라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설교는, 천국 백성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천국의 대헌장입니다. 주기도문에서 가장 중요한 기도는, ‘나라가 임하옵시며’이며, 또한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입니다. 한마디로 천국이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중요한 기도제목 하나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이유는 우리에게 천국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유도, 우리에게 천국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우리에게 하늘나라를 주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천국에 대한 말씀을 계속하시다가, 마태복음 13장에 와서는 예수님이 천국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 절까지 천국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3장을 ‘천국장’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발음을 잘해야 합니다. 잘 못하면 ‘청국장’이 됩니다.

 

오늘 본문인 마13장 1-9절까지는 씨뿌리는 비유입니다. 결국 이 씨 뿌리는 비유도 천국에 대한 이야기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이 말씀을 이해하려면, 과연 이 비유는 천국에 대해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본문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있는데, 이것을 해결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갈릴리 지역에는 호수가 있기 때문에 어업을 많이 할 터인데, 주님은 농부들이 이해하기 쉬운 밭에 씨 뿌리는 비유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비유를 든 것이 아닌가라는 궁금증입니다. 이 지역에 갈릴리 호수가 있기 때문에,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많지만, 어부들보다 실제로는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씨뿌리는 비유는, 당시 회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적당한 비유였다고 보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궁금한 점은, 씨를 뿌리는데 어떤 씨는 길가 밭에 떨어지고, 어떤 씨는 돌 밭에, 어떤 씨는 가시 밭에, 어떤 씨는 옥토에 떨어졌다고 했는데, 이것은 뿌리는 자가 잘 못 뿌린 것이지, 밭의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씨 뿌리는 자가 잘 못 뿌렸기 때문에 3/4이 열매를 맺지 못하였음으로, 전적인 잘못은 씨를 뿌린 사람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농사법으로 볼 때는 그렇게도 이해할 수 있겠지만, 당시 팔레스틴의 농사법을 이해하면 이 궁금증은 해결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팔레스틴에서는 밭에 있는 돌을 골라내거나, 가시나무 같은 것을 뽑아내어서 깨끗하게 만들어 놓고 씨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대충 정리하고, 가운데 좁은 길을 만들어 놓고, 그곳으로 왔다갔다 하며 씨를 뿌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이 씨가 돌 밭에도 떨어지고 가시채 안에도 떨어지고, 농부들이 밞고 다니는 길가에도 떨어지고, 더러는 좋은 땅에도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본문의 배경이 예수님 당시 팔레스틴의 농사법을 이해한다면, 궁금증이 해결 될 것입니다.      

 

그럼 이제 본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본문에는 네 가지 밭이 나옵니다. 첫째는 길가 밭이 나오고, 두 번째는 돌밭이 나오고, 세 번째는 가시밭이 나오고, 마지막은 좋은 밭이 나옵니다.

 

길 가에 떨어진 씨는, 뿌리를 내리거나 잎을 피우거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주님이 직접 설명하셨습니다. “19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이 말씀을 근거로 우리는, 씨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는 것이고, 밭은 사람의 마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길가에 떨어진 씨앗은,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기는 하였지만, 그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한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 말씀이 그 사람의 마음에 자리 잡지 못하니까, 악한 자가 그것을 빼앗아 갔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천국말씀을 들어도 전혀 깨닫지도 못하고, 감동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한 마디로 마음이 바위같이 단단해서, 말씀을 들어도 말씀이 튕겨져 나가는 사람들입니다. 말씀이 그 마음속에 전혀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완고하고 교만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결코 천국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니고, 설교를 많이 듣고 성경을 많이 알고, 교회 안에서 여러 가지 직분을 맡았다할지라도, 천국말씀이 그 마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 그 사람은 진정한 의미에서 천국백성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처럼 말입니다. 그들은 말씀을 많이 알고, 기도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러나 마음은 돌덩이같이 굳어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을 전혀 받아들이지를 않았습니다.

 

또 다른 씨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씨도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라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두 번째 마음 밭에 대해서도 주님이 친절히 해석해 주셨습니다. “20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21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이런 사람은 말씀을 기쁨으로 받기는 받지만, 그 속에 뿌리가 없음으로 환란이 오면 곧 넘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이 밭은 얼른 보기에는 부드러운 흙 같은데 흙이 깊지 않고 조금만 파보면 돌이 많습니다. 이 밭에 씨를 뿌리면 뿌리가 내리려고 하지만, 돌 때문에 뿌리가 깊이 내리지 못해서, 싹은 쉽게 나왔지만 뜨거운 태양 앞에 곧 말라버리고 맙니다.

 

천국 말씀을 받기는 했지만, 믿음의 기초가 약하고 뿌리가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쉽게 복음을 받아들이고 영접했다고 하고 은혜를 받아 할렐루야 하면서, 자기 혼자 예수를 믿는 것 같으나, 다음날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의심하고 신앙의 기복이 큰 사람입니다.

 

눈물을 흘리고 주님 앞에 나오기도 하다가, 순간에 불신자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또 회개합니다. 왔다 갔다 하고 아주 불안합니다. 기초가 없는 사람, 감정적인 사람, 말씀에 뿌리가 내리지 못한 사람, 감각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입니다.

 

예수를 믿고 말씀으로 은혜를 받았다가, 그 말씀 때문에 환난과 핍박이 오면 신앙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사람이며, 천국을 경험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깊이에 도달해 보지 못하여, 겉보기에는 예수 잘 믿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 사람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세 번째 씨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씨가 조금은 싹이 나지만, 가시가 기운을 막아서 결국 자라지를 못합니다. 이것은 말씀을 듣기는 듣지만,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서 결실하지 못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땅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흙도 좋고 돌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주위에 억센 가시나무들이 땅위를 점령하고 있어서, 씨가 줄기를 뻗고 올라가려고 하지만, 가시덤불 때문에 결국은 죽어버립니다. 이 사람은 세상의 근심과 걱정이나 재물의 유혹이 자기 신앙위에 가시덤불처럼 덮혀 있어서, 자라나려고하다가 좌절하면서, 결국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특별히 이런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그리스도인의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많아서, 소위 모태신앙이라고 하면서도 거듭나지 못해서,항상 말씀의 영양실조 속에서, 신앙이 빈곤한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근심과 걱정과 유혹의 가시덤불에 엉켜서,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랫동안 교회에 다니면서 많이 들었기 때문에, 자기가 좀 안다고 생각해서 기초적인 성경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의 연륜으로 얻은 직분 때문에 자기가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열매는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의 염려가 너무 많고, 재물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더러는 좋은 땅에 씨앗이 떨어졌는데, 좋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씨가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고 순종하는 자라고 했고, 그런 사람에게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23절에 ‘깨닫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합하다’라는 뜻입니다. 즉 주님의 천국말씀을 듣고 깨닫는다는 것은, 그 말씀과 내가 합하여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말씀과 내가 하나가 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주님께서 내 안에 살아계신 것이며, 내가 주님 안에서 살아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뿌리를 사방으로 뻗어 내려가는 것이며, 또한 내가 주님 속으로 뿌리를 뻗어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살아있는 것입니다. 말씀과 성령을 통해서 주님께서 내 안에 살아계신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합하여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궁극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주님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고전 2:16에,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주님의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나의 완고한 고집과 세상욕심을 내던지고, 주님의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나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천국말씀이 우리 안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며, 그럴 때,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의 천국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옥토에 씨가 뿌려지게 되면, 이런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바클레이라는 신학자는 옥토와 같은 마음을 ①열려있는 마음 ②준비되어 있는 마음 ③이해력 있는 마음 ④행동으로 옮기는 마음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이 말씀을 근거로, 주님이 가르치고자 하셨던 천국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먼저, 우리가 세상에서 복음을 증거 할 때, 마치 실패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그렇습니다. 네 종류의 마음 밭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는데, 세 군데가 실패하였습니다. 3/4이 실패를 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전파에도 실제로, 100% 열매 맺지 못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멀리했습니다. 외면했습니다. 주님을 배척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전도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전도하는 대로 곧장 열매를 맺습니까? ‘예수 믿고 구원 받으세요.’ 이 말한다고 그 사람들이 ‘예, 제가 예수를 믿겠습니다. 기도해 주세요’-이럽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 반대하고, 필요 없다고 하고, 쳐다보지도 않고 무시하고 지나쳐 버립니다. 이것이 복음전파의 현실임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두 번째 천국의 비밀은, 그렇게 실패하는 것 같은 복음 사역은, 마침내 나중에는 대단한 결실을 맺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계산해 보십시오. 씨를 네 개 뿌렸습니다. 넷을 뿌렸는데 셋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한군데에서만 싹이 났습니다. 그런데 한 군데 싹 난 곳에서 백배, 혹은 육십배, 혹은 삼십배 열매가 난다고 합시다. 결과는 어떻게 됩니까? 풍성하고 대단하고 엄청난 결과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마침내 복음은 열매를 많이 맺게 되어 흥왕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면 예수님의 천국 복음 전파가 실패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힘없이 로마 병정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다른 사형수들처럼 무참히 죽임을 당했죠, 이 세상의 죄인들과 똑같이 괴로움 당하고 채찍질 당하고, 결국은 죽었지만,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실패한 것처럼 보이지만, 300년 후에는 그 천국 복음이 전 로마를 정복합니다. 그리고 2000년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의 은혜 앞에 함께 나오게 된 것 아닙니까? 실패한 것처럼 보였던 복음전파가, 이제 전 세계에 퍼져서, 70억 인구 중에 20억 정도가 믿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대단한 열매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결론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두 가지 교훈을 준다고 봅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우리의 마음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길가 밭처럼, 완고하고 악한 마음을 가지는 자가 있습니다. 돌밭처럼 환란과 핍박이 있으면, 믿음의 뿌리가 없어서 곧 넘어지는 자가 있습니다. 가시밭처럼 세상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가 있습니다. 혹시 이런 마음 밭이라면, 성령의 쟁기를 마음 속 깊이 드리우고, 갈아 엎으시고, 돌들을 골라 내시고, 가시채를 걷어 내시기를 바랍니다. 이 같은 죄악 된 묵은 땅은 기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좋은 땅이 되어서 말씀을 들을 때마다, 삼가 듣고, 깨닫고,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면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습니다.

 

둘째는, 우리가 천국복음을 전파할 때, 어렵고 힘들고 실패할 수 있지만, 끝까지 인내하며 복음을 전하면 마침내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네 사람을 만나서 진지하게 복음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3사람은 실패할 확률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고, 인내하며, 기도하며, 주 의지하며, 끝까지 끝까지 복음을 전함으로, 한 사람이라도 천국 복음을 받아들여, 예수를 구주로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면, 거기에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중국 동북부에서만 자라는 희귀한 ‘모소대나무’라는 대나무가 있습니다. 이 대나무는 일생에 딱 한번 하얀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그 꽃이 지면 껍질이 딱딱한 씨앗이 땅에 떨어집니다. 그 씨는 이렇게 땅에 떨어져 심겨지게 됩니다. 그리고 농부들은 그곳에 매일 물을 주면서 한 해를 보내고, 그 다음해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 그곳에 계속 물을 줍니다.

 

그래서인지 타지에서 온 사람들은 그 대나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농부들을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핀잔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5년째 되는 해에 비로소, 모소대나무의 연한 순이 돋아나서 자라기 시작합니다. 마치 마술에 걸린 것처럼 하루에 30cm가 넘게 자라서, 한 달이 지나면 무려 15m 이상을 자라, 대나무 숲을 이룹니다.

 

모소대나무, 이 대나무의 보이지 않는 부분, 즉 땅 아래 뿌리가 그 핵심인 것입니다. 긴 인내의 시간을 이겨낸 그 씨앗은, 5년 동안 뿌리를 내려 땅 속 깊은 곳으로 뻗어 나갑니다. 그렇게 해서 대나무가, 어마어마한 높이까지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농부가 1년이 지난 후 싹이 안튼다고, 땅을 갈아 뒤집어 버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하나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다고 해서, 당장 복음의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 영혼을 포기해버리면 안 될 것입니다.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곳이라면, 1년이 아닌 5년이라도 기도하며 인내하며 기다려야만 합니다.

 

그러면 분명 하나님의 나라는, 30배, 60배, 100배로 더 크고 넓게 확장되어 나아갈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깨닫고 순종하는 자 즉, 마음의 옥토가 되어서, 좋은 열매를 맺는자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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