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마태복음6:31-34 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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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나라의 3대 요소가 무엇입니까? 이것은 ‘한 나라가 되려면, 반드시 있어야 할 3가지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입니다. 답은 주권, 국민, 영토입니다. 이 중에서 한 가지라도 빠지면 나라(국가)가 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일본에 의해서 36년 동안 강제로 점령을 당했었는데, 그 때에 국민과 영토는 여전히 있었지만, 주권이 없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에는 나라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1910년 한일합방부터 1945년 해방 때까지 36년 동안은, 일본 사람들에게 나라를 빼앗긴 기간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나라의 3대 요소 중, 하나만 빠져도 나라가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주권자 하나님이 계시고, 다스림을 받는 백성들이 있어야 하고, 백성들이 사는 땅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란 무슨 뜻인가요? 가장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다스림, 하나님의 통치를 말합니다. 내가 사는 모든 영역에서 다시 말해, 정치, 경제, 문화, 교육, 군사, 의료, 종교, 체육 등등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앉고 일어서고, 먹고 자고, 오고 가고, 사고 팔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다스림과 인도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주님의 다스림을 받으면, 내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는 것이고, 사탄의 다스림을 받으면 사탄의 나라가 있는 것입니다. 둘 중의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잘 받다가, 사탄의 종이 되어서 죄를 짓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살았다가 사탄의 나라도 살고, 또 다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한 번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게 되면, 그 나라는 내 안에서 영원한 것이며, 일시적으로 죄를 짓는 것은 나의 연약함 때문이지, 그것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소멸되거나, 사탄의 나라에 굴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원래 사탄의 나라를 살았는데, 거기서 종의 노예로 살다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여, 그대부터 조금 조금씩 하나님 나라의 영역을 넓혀가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즉 다스림을 더욱더 철저하게 많은 부분에서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시시한 나라가아니라, 대단한 능력의 나라입니다. 지금 전 세계의 폴리스역할을 하는 미국의 권세가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미국의 권세보다 훨씬 더 강한 능력과 권세의 나라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전 세계의 나라가 비 독립국가를 포함해서 242개국이 있다고 하는데, 이 나라들의 권세를 다 합한다할지라도 하나님 나라의 권세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권세의 나라, 전 세계를 지배하는 하나님의 나라, 과거 현재 미래의 전 역사를 지배하는 하나님 나라의 권세는 절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에는 2중성이 있습니다. 현재성과 미래성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현재라는 말은, 지금 여기에 이미 임하여 있는 나라를 의미합니다. 지금 우리 안에, 믿는자 속에 임하여 있는 나라를, 하나님 나라의 현재라고 말합니다.
주님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는 말씀도 하나님 나라의 현재를 말하는 것입니다. 천국을 얻을 자 회개하라는 말인데, 지금 회개하고 예수를 영접하면, 지금 천국이 그들 안에 임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또,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말할 것이 아니라,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1)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하나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며, 아울러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 할 수 없고 너희 안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 가운데, 지금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여 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권능으로 더러운 귀신들을 쫓아내시니까, 바리새인들이 저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어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 그러나 내가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임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미, 지금, 여기에 임한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예수를 모시고 살아가는 삶이 천국인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시는 그분의 다스림과 인도를 받는 것이, 지금 하나님의 나라를 사는 것입니다.
예)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주의 얼굴 뵙기 전에 멀리 뵈던 하늘나라내 맘 속에 이뤄지니 날로 날로 가깝도다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후렴]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그럼 여기에 비해 하나님 나라의 미래는 어떻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미래는, 아직은 아닌 하나님의 나라, 미래에 다가올 하나님 나라, 영광스러운 나라를 의미합니다. 이 나라에서도 국가의 3대 요소가 다 있어야 되는데, 주권자 삼위일체 하나님이 계시고, 다스림을 받는 하늘나라 백성들이 있고, 그리고 그들이 밟고 다니는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권자는 이전과 동일한 존재이시지만, 백성들은 온전해진 자들이고 영화롭게 변화된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밟고 다니는 땅도 이 지상과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영화롭고 온전하게 변화된 곳이 하나님 나라의 미래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미래에 대한 성경의 예를, 한두 군데에서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마태복음 8장에 보시면 예수님께서 거라사의 광인을 낫게 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군대 귀신에 사로잡혀 있던 사람인데, 주님이 그 귀신을 쫓아내시기 위하여 거라사 동네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때 그 귀신들이 소리를 지르며,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마 8:29)라고 말합니다. 여기의 ‘때가 이르기 전’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때는 하나님이 귀신들과 그 주인 사탄을 잡아다가 영원한 불 못에 집어넣을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 때를 귀신들도 알고, 그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왔습니까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이 지금 귀신을 쫓아내는 때는 하나님 나라의 현재를 말하고, 그 귀신들을 영원한 불 못에 집어넣는 때가, 믿는 자들에게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미래가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한구절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이제는 누가복음 22장의 말씀인데, 주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눅 22:18) 이때의 하나님 나라는 분명 미래의 천국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사탄을 결박하여 무저갱 속에 집어넣고, 하나님의 통치가 완전히 실현되는 그 나라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의 나라의 미래입니다.
이 하나님 나라의 미래를 일컬어 계시록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21: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여기서 천국을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신천신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하나님의 장막,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가고 다시는 죽음과 애통하는 것과 아픈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영화롭고 거룩하고 온전한 미래의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2중성의 하나님의 나라는,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현재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야, 미래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소유한 사람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영역이 좀 더 넓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좀 더 넓어지고 좀 더 온전해 지고, 좀 더 철저해 지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면, 그 때부터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가서, 영원토록 주와 함께 살게 되는 것입니다.
죽어야 천국 가는 것 아닙니다. 살아서 천국을 살아야, 미래의 영원한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옆에 있던 한 강도가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했습니다. 주님이 ‘오늘 밤 네가 나와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강도는 비록 짧은 순간이지만,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 나라 현재를 살다가, 영원한 낙원으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 누구를 막론하고 다 똑같습니다. 현재의 천국을 살지 않으면, 미래의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마태복음 6장 마지막 부분의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6장에는 몇 가지 중요한 말씀이 있는데, 먼저는 외식하지 말라는 말씀, 다음으로는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가 있고,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는 말씀과, 먹는 것 입는 것 마시는 것을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러다가 오늘 본문에서 6장을 결론지으면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시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의식주의 문제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우선시 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구원 받은 영적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방인들 즉 믿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영적인 일과 그 가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당연히 먹고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할 수 있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그것이 먼저가 아닌 것입니다. 땅에 속한 사람은 땅의 일에만 가치를 두고, 그것만 구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 나라와 의에 가치를 두고, 그것만 구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구한다는 것은,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통치 받기를 기도한다는 뜻입니다. 가정생활을 할 때도, 사회생활을 할 때도, 교회 생활을 할 때도, 매사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살아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내 맘대로, 내 뜻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서, 살아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매사에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 위하여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무더운 여름철에 내 친구들과 함께 시원한 냉면을 먹기 위해서, 5만원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주일날 목사님이 어려운 학생들 장학금을 줘야한다거나, 아니면 어느 선교사님이 방문했다는 광고를 듣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이 5만원을 어디에 쓰는 것이 좋을까요? 친구들하고 냉면 한 그릇 먹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어려움 학생들이나 선교사님을 도와 드리는 게 나을까요? 기도하면 하나님이 마음에 응답을 주십니다. 그러면 거기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나의 경제생활에도,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 위해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매사에 하나님께 묻고, 지도를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교회가 잘되기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교회의 기능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를 잘 드리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예배가 무엇인지,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 예배의 요소에는 무엇이 있는지, 세례와 성찬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바른 예배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지를 잘 알아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가족들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 구역식구들이나 기관의 회원들을 위해서도 동일한 기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하나님 앞에 나와서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찬송하고 말씀 듣고 은혜 받고 친교 하는, 그런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배를 잘 드리는 아이들이 되도록 기도하는 것이며, 예배의 본이 되는 중직자들이 되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앞으로는 이런 기도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반 성도들이 중직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 아니라, 중직자들이 성도들을 위하여 예배를 잘 드리도록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어린 아이들, 청소년들이 하나님을 잘 경외하도록, 진실 되고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사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예배만 잘되면 다른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도와 선교를 위해서도 기도하는 것입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우리교회는 전도할 대상자들이 6개월 단위로 몇 천 명씩 생깁니다. 골드 클레스 아파트 입주가 끝나면, 호반 2차가 11월 초에 들어오지요, 호반 2차가 끝나면 이지 더 원 아파트가 들어오지요, 곧장 이어서 한라1차 아파트가 들어오는데 한라1차는 무려 2701세대가 들어옵니다. 이런 식으로 앞으로 3-4년 동안 계속해서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중간 중간에 몇 천 세대씩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오니까, 전도할 대상자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선 우리교회 성도들은, ‘우리에게 전도할 대상을 이렇게 많이 주시니 감사합니다.’라고 감사부터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도 목표가 각 아파트의 1/10을 전도하는 것이니까, 전도자들 지치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열정적인 마음을 주시고, 복음을 바르게 전파함으로, 전도의 열매가 풍성하도록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교회의 전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가는 것입니다.
예)피카소의 ‘황소의 머리’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하루는 피카소가 길거리를 지나다가 버려진 자전거 한 대를 발견하였습니다. 자전거 안장과 녹슨 핸들을 보는 순간, 피카소의 머릿속에서 황소머리가 떠올랐던 것입니다. 버려진 자전거를 집으로 가지고 온 후, 안장과 핸들을 떼어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장에다 핸들을 거꾸로 붙인 후에, <황소머리>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피카소는 이 작품을 완성한 후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쓰레기는 위대한 가능성을 지닌 예술품의 재료다.” 그가 만든 <황소머리>는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후, 런던의 한 경매장에서 자그마치 293억원에 팔렸습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자전거가 피카소의 손에 들려지니까 이렇게 위대하고 가치 있는 걸작품이 되었습니다.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의 전도가 바로 이런 것이라는 말입니다. 한 사람이 주님을 만나, 이처럼 가치 있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도록 위하여 복음을 전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선교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키르키즈스탄의 조용진 선교사님이 10명의 성도를 데리고 블라디보스톡과 한국을 방문합니다. 이달 24일에 한국에 도착해서 29일까지 우리교회를 비롯한 한국교회들을 돌아보며 교육과 훈련을 받게 됩니다. 이 일이 효과적으로 잘 이루어지도록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우리교회에서 담당해야할 경비가 약 3000불 정도 되는데, 이런 경비도 은혜가운데 잘 조달되도록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기독교교육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는데, 특히 아이들의 쉐마교육을 위해 부단히 기도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평생에 걸쳐, ‘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고 사랑하도록’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사들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좋은 교사가 되어서, 아이들에게 말씀을 잘 가르치고, 말씀으로 학생들을 세워 줄 수 있는 교사가 되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우리 교회가 구제와 봉사의 역할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가 받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들에게 베푸는 것입니다. 열심히 땀 흘려 수고하고 애씀으로 바자회 수익금으로 불우한 이웃들을 도와주는 것이나, 밥을 먹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는 일이나,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일이나, 주위에 있는 지체 부자유자들을 도와주는 일은 교회가 해야 할 중요한 사명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일들을 균형 있게 성실하게 효과적으로 잘 감당하도록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회가 잘되기를 위해 기도하는데, 그러면 왜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기도가 되느냐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가장 잘 닮은 기관이 지상에서는 교회 밖에 없습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모델하우스입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를 통하여 건설 확장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지상에 있는 유일한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고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곧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내 삶의 전 영역 가운데,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기 위해 기도하거나,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게 되면(여기에 전념하고 집중하게 되면), 주님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위에서 말씀하신 의식주의 문제일 것입니다.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육신적인 모든 것들을, 덤으로 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솔로몬이 왕이 되어서 하나님께 1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1천 번제는 천 번의 제사를 드렸다기보다, 천 마리의 제사를 여러 번 나누어 드렸다고 말하는 것이 더 옳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아시고,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했더니, 이 백성들의 송사를 듣고 선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어서, 하나님이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주시는데 전무후무한 지혜를 주셨으며’, 아울러 부귀영화도 함께 주시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왕상 3). 솔로몬이 지혜를 구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말씀대로 잘 다스리기 위함이었는데, 이것이 곧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한 간구인데, 하나님은 풍성하고 탁월한 지혜를 주셨을 뿐만아니라, 모든 왕들보다 뛰어난 부귀영화도 덤으로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이방인들은 영적인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먹는 것, 입는 것 마시는 것, 그들의 미래, 자녀들의 미래를 염려하며, 그것을 구하고 거기에 착념하여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 백성 된 우리는 그런 것들은 염려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므로, 의식주의 문제는 보너스로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들의 매일의 기도제목이 하나님의 나라여야 하고, 내 일평생의 변치 않는 기도제목도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내 인생 최고의 기도 제목이, 하나님 나라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 기도에 전념하는 우리가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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