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이 시대의 현상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2010년 이후의 시대적 상황을 생각해 보면서, 불과 몇 년 사이에 세상이 너무 안 좋은 쪽으로 너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음도 아팠고, 내 탓인 것 같아서 속으로 회개도 많이 했습니다.
먼저 개인적으로 이 시대적인 현상들을 생각해 볼 때, 사람들의 마음이 너무 완악해진 시대인 것 같습니다. 사람 사이에 정이 없어졌습니다. 넉넉하지 않더라도 오고가는 정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것이 사라졌습니다. 정이 메마른 시대가 되었습니다.
의리도 없습니다. 서로 알고 지낸지가 몇 년이면, 서로 간에 의리가 좀 있어야 하는데, 이것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앙인들은 주님의 피로 한 형제자매가 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보다 더 의리가 있어야 하는데, 더 못한 것 같습니다. 배반 배신을 잘합니다. 자기에게 조금만 불리하거나 유익이 되지 않고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즉시로 인간관계를 단절해 버립니다. 사람 사이에 의리도 없기 때문에, 신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감사가 없는 시대입니다. 믿는 사람이든 안 믿는 사람이든 동일하게, 받은 은혜가 많고 좋은 일이 많고, 감사거리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감사할 줄을 모르는 시대입니다. 은혜를 많이 입고 사랑을 많이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감사를 모릅니다. 오히려 더 안 준다고, 부족하다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시대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감사거리는 많은데, 전혀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에 보면 안 믿는 사람들의 특징에 관해서 말하기를, 그들은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롬1:31)고 했습니다. 또한 말세의 특징도 말하기를,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한다.”(딤후3:3)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로마서에서 안 믿는 사람들의 특징과, 말세를 사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들 사이에, 공통분모적인 것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믿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종말이 되면 될수록 이처럼 마음들이 완악해 진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 시대적인 현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기 2천 년 전에, 이미 이 이 시대가 이럴 것이라고 성경이 예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예언대로, 똑같은 시대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무정하고 의리도 없고 감사도 없는 시대인 것을 보면서, 정말 이 시대가 사람들의 마음이 완악해진 시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심성 측면에서 뿐만아니라, 가정적으로 볼 때에는, 가정이 무너지는 현상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 시대에 나타나는 독특한 현상 중의 하나가, 가정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옛날보다 더 심각하게 부부관계가 깨지고 있고, 부자지간과 형제자매지간도 심각한 현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요사이 신문이나 tv에 나오는 뉴스를 보면, 사회의 유명인사나 탈랜트들이나, 연예인들의 결혼생활이 파경을 맞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습니다. 그러니 일반인들의 상황은 얼마나 더 심각할가를 생각해 봅니다. 2014년도 우리나라 결혼 건수가 30만 2800건인데 비해, 이혼건수는 10만 9200건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비교하면 3사람이 결혼하면 1사람이 이혼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불명예스럽게도 이혼율이 세계 1, 2위를 다툴 정도입니다.
가정에서의 부부문제 뿐만아니라, 부모자식간이나 부모 형제간의 문제도 심각하다고 봅니다. 자식이 부모의 재산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하는 일은 있어도, 부모가 자식을 몰인정하게 대하고, 가두고 때리고 죽이고 하는 일은 없었는데, 요즈음에는 매일마다 이런 뉴스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문제가 있고 서로 갈등이 있다할지라도, 어떻게 자녀를 죽입니까? 그런데 오늘날에는 자녀를 무참히 죽이고, 성 노예로 내몰기도 하고, 돈 주고 팔아 벌이기도 한답니다. 이런 현상들이 우리 주위에서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회적인 현상들을 볼 때에, 지진이나 화산폭발, 해일이나 토네이도, 홍수와 폭설 같은 자연재해가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세계 각처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더 강력해지고, 그에 따른 피해도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자연재해는 더 심각하게 그 범위가 확대될 것이고, 그 피해도 인력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 국가적으로, 각종 테러와 전쟁의 소문이 끊이지 않는 현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
이처럼 각 개인의 심령이 더욱더 완악해져 가고 있는 현실이고, 가정 식구들의 아름다운 관계가 무너져 내리고 있고, 사회적으로 자연재해와 아울러 테러와 전쟁의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저는 이 같은 이 시대의 심각한 현상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자비와 회복과 치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그 어느 시대, 그 어느 사람, 그 어느 민족과 나라에,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지 않는 곳이 있겠습니까마는, 지금 이 시대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 시대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은혜만 있으면, 이런 사회적 문제와 현상들이 능히 회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야 하겠습니다.
1. 마음이 깨끗해야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여호와께 복 받을 자가 누구입니까?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시24:4) 마음과 행동이 깨끗한 사람이, 복을 얻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것입니다. 주인은 지저분한 그릇에 음식을 담아 먹지 않는 것처럼, 지저분하고 더러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려면 심령이 맑고 깨끗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죄를 회개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나는 죄인입니다.’라며 항상 하나님 앞에, 낮은 마음으로 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 세상의 여러 가지 좋은 강연을 들으면, 힘이 되고 위로와 격려가 도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강연에서 나의 죄 문제를 취급하거나, 그것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거나 회개를 촉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죄를 지적하며,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회개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교회에서만 들을 수 있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의 외침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해야 사는 것입니다. 회개해야 회복이 되는 것이고, 다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입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무정함과 무 의리와 무감사도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합니다. 인간의 3무를 회개해야, 정이 없는 매마른 심령과, 배신의 무 의리와, 불평불만의 무감사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한마다로 인간의 완악한 마음이 변하여, ...
세상 사람들은 지금 누구나 할 것 없이, 생명경시 풍조의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의 생명을 너무 경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슬람 무장 단체와 기타 테러 단체와 공산주의자들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너무 가볍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죄를 나의 죄로 여기고, 가슴아파하며 우리가 회개해야 합니다.
개인도 죄, 가정도 죄, 교회의 죄, 이 민족의 죄도 우리가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과 세례요한은 사역을 시작하면서 동일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회개하지 않고 천국의 복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천국을 소유하고자 하는 자는, 우선 자기의 죄를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혹자는 강단에서 회개를 말하거나 죄를 지적하면 부흥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러나 죄를 회개함이 없이, 어찌 하나님의 용서와 긍휼과 자비를 입을 수 있습니까? 죄를 철저히 회개하지 않고는, 심령부흥과 회복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마음이 깨끗해야,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2. 사모하는 영혼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을 사모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사모하라고 하셨습니다. 시편기자는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시73:25)라고 하셨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시63:1)라고 말했습니다. 더 나아가서 이사야 선지자는 ‘환란 중에도 오직 주님만 사모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사26:16).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라고 하셨습니다. 시편에 보면,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라.”(시19:10)고 하셨고, ‘내가 이 규례와 법도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내 마음이 상할 정도라고 했습니다’(119:20, 40, 123). 한편 다윗은 ‘내가 주의 계명들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시119:131)라고 했고, 베드로 사도는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벧전2:2)고 했습니다. 우리가 사모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것을 성경의 표현대로 순금보다 더, 마음이 상할 정도로, 헐떡이며 사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마음의 정결을 사모해야 합니다.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의 입술에는 덕이 있으므로 임금이 그의 친구가 되느니라.”(잠22:11) 그리고 지혜를 사모해야 되고(잠29:3), 주님처럼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히 있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영적인 것과 은사를 사모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은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그러므로 너희도 영적인 것을 사모하는 자인즉,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그것이 풍성하기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신령한 것과 더 좋은 은사를 사모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바울처럼 사랑하는 고린도교회, 빌립보교회,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을 사모하되(고후9:14, 빌1:8, 2:26, 4:1, 살전2:8), 간절한 마음으로 극진히 사모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바울은 좋은 일(선한 일)을 열심히 사모하라고 했고, 특히 감독의 직분을 받으려면 선한 일을 사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갈4:18, 딤전3:1).
마지막으로 성경은 ‘주의 나타나심과 본향’을 사모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4:8) 그리고 베드로후서에서는(3: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고 하셨고, 히브리서에서는(11: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모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우선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사모해야 하고요, 늘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시고, 영적인 것과 은사를 사모하시고, 성도들을 사모하고, 더 나아가서 주의 재림과 본향인 천국을 사모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일을 우리가 몸과 마음을 다하여 사모하고 앙모하게 되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는데, 그러면 어느 정도 사모해야 하는가요?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목마름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사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린 아이가 배가 고파서 어머니의 젖을 찾듯이 찾아야 하고, 메마른 땅이 단비를 기다리듯 사모해야 하고,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과 같이 앙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 38:14 나는 제비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내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
이런 정도로 사모할 때, 하나님이 그들의 영혼을 만족케 하시는 것이고,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입니다.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사모하는 영혼이 주의 은혜로 만족을 얻는 것입니다. 주린 영혼이 갈급한 마음으로 여호와를 앙망할 때, 좋은 것으로 채움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보실 때 좋은 것 중의 좋은 것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앙망하는 자가 새힘을 얻는 것이고, 사모하는 자가, 독수리가 날개침 같이 올라가는 것이고, 하나님을 간절히 바라는 자는, 달려가고 걸어가도 곤비치 않는 것이고 넘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결론
저와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지금 장난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은 심각하고, 종말의 극을 달리고 있는 듯하고요, 이런 상황 속에서 신앙을 지킨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말 우리의 믿음을 지키고, 세상의 도전들에 대해 승리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그리스도인답게 살려면,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합니다. 하나님의 돌보시는 은혜, 인도해 주시는 은혜, 역사하시는 은혜, 회복 시켜 주시는 은혜, 고쳐 주시는 은혜, 변화 시켜 주시는 은혜, 부어 주시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이 은혜로 덧입기 위하여, 매주일 드리는 예배를 사모하시기 바라고요, 이번 부흥회를 통하여서도 은혜 받기를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예배 중 전해지는 말씀으로 통하여 하나님을 체험 했으면 좋겠습니다. 계속하여 침체의 늪에 빠져있지 마시고,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져있지도 말고, 신앙의 밑바닥을 헤매지도 말고, 은혜를 받아서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신앙이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독수리가 날개 침같이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것으로 풍성히 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이 시대를 이길 수 없고 극복할 수 없습니다. 게으름을 사모함으로 극복하시고, 침체에 빠져있는 사람들도 여호와를 사모함으로 일어나시고,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사모함으로 회복하시고, 자빠지고 쓰러져 있는 사람들도, 사모함으로 일어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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