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목사설교

  • 예배 · 설교 >
  • 이정현목사설교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고린도전서 11:23-26)
이정현 목사 2016-04-03 추천 0 댓글 0 조회 349

오늘은 우리 교회가 교회설립 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입니다. 아울러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새로운 예배당에 입당하여, 첫 번째로 예배드리는 날입니다. 그리고 입당 첫 예배에, 첫 번째로 성례를 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간단하게 성례에 관하여, 기본적인 내용을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귀로 듣는 말씀만 듣는 것이 아니라, 세례와 성찬을 통하여서도, 함께 은혜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1. 기독교의 성례란?

 

한글 성경에는 ‘성례’라는 말이 없지만, 그 뜻은 거룩한 예식이라는 뜻입니다. 헬라어에서는 이 말과 비슷한 뜻으로, ‘무스테리온’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는 ‘거룩한 신비’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성례를, 거룩한 예식 또는 거룩한 신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기독교의 성례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세례와 성찬입니다. 세례는 예수를 주로 믿는 사람에게,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고 외적으로 인치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찬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둘러 모여, 대속적 죽음으로 희생되신, 주님의 살과 피를 의미하는 떡과 잔을 먹음으로, 주님의 구속하심을 기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예식은, 삼위일체 하나님과 관계되어 있고, 동시에 우리의 구원과 필연적 관계가 되어 있는 교회의 거룩한 예식입니다.

 

2. 성례의 기원?

 

구약에 할례와 유월절이 있는데, 할례는 난지 8일 만에 남자의 성기 표피를 잘라내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외적 표시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너희의 대대로 모든 남자는 집에서 난자나, 또는 너희 자손이 아니라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자를 막론하고,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너희는 표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영원한 언약의 표시로, 영아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유월절은 피가 없으면, 죽음의 사자가 그 집안에 들어가 사람을 죽이는 것이고, 어린 양의 피가 있는 집안에는 하나님이 넘어 지나가시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너희는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 양을 잡아서,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고기는 불에 구워서 먹되, 급히 먹으라 이것이 유월절이니라.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하나님이 유월절 규례를 말씀하시며, 이것을 자손 대대로 영원히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둘의 예식을 하나님이 정하셨습니다. 그래서 구약의 성례인 할례와 유월절은, 하나님이 친히 제정하신 것입니다.

 

그런 반면 신약의 세례와 성찬은, 둘 다 예수님이 제정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의 세례를 하늘로부터 온 것이라고 인정하셨고, 예수님도 친히 세례를 받으셨고, 또한 예수님 세례를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 우리는 이 명령에 근거하여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찬도 주님이 직접 제정하신 예식입니다. 본문에 보면 바울은,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은 주께 받은 것이라고 하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이것은 분명 주님이, 유월절에 그의 제자들과 함께 나누셨던 마지막 만찬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약의 성례이든 신약의 성례이든, 모두 다 하나님이 제정하셨다는 것입니다. 결국 지금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성례의 기원은 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신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가치와 중요성이 있기에, 잘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성례의 목적?

 

그러면 하나님이 이 성례를 왜 제정하셨는가? 그 목적을 살펴보면 몇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는 교훈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세례가 구원 받은 자의 외적인 표라고 했고, 성찬은 그 세례 받은 자가, 그리스도의 대속적 희생에 감사하며 그 은혜를 누리는 시간이기 때문에, 전부 우리의 구원과 믿음 증진을 위한, 주님의 희생을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이 예식을 행함으로 이런 교훈을 주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은혜를 증가시키고자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이 예식의 의미를 잘 알고, 기쁨과 감격 중에 참예하면, 하나님이 또 다른 은혜를 주심으로, 우리의 믿음을 자라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례를 은혜 받는 수단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말씀과 동일한 은혜의 수단이기에, 우리는 이 성례를 귀중하게 여기고, 자주 참여하여 은혜 받아야 하겠습니다.

  

또 다른 목적은, 성도를 세상과 구별하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세례를 받은 사람은 이제 더 이상의 마귀의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외적인 표를 가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은 이제 이 세상과 구별되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과 다른 가치관, 세상과 다른 우선순위, 세상과 다른 삶의 방식, 세상과 다른 목표, 세상과 다른 방법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성찬에 참예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죄 용서를 받고 구원 받은 자가 되었으니, 이제는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파하며, 그 은혜와 사랑을 자랑하며,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것이고,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목적으로 성례를 행하는 것입니다.  

 

4. 성례의 유익?

 

그러면 이 성례는 우리에게 어떤 유익이 있는가? 앞에서 약간 설명을 했지만, 전체적으로 간략히, 말씀과 비교하여 성례의 유익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말씀은 믿는자와 불신자에게 모두 전파되지만, 성례는 믿는 자에게만 국한된다.

2)말씀은 회심과 성화의 도구지만, 성례는 은혜 받은 자를 교화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다.

3)말씀은 성도들의 교통을 위해 사용되지만, 성례는 그 교통을 유지 강화시켜 준다.

4)말씀은 성례가 없이도 효과가 있지만, 성례는 말씀 없이는 무의미하다

5)말씀은 귀에 들리는 복음이지만, 성례는 눈으로 보고 혀로 맛보는 복음이다.

6)말씀은 하나님의 전체의 권고를 선포하지만, 성례는 구속만을 그림같이 나타낸다.

 

너무나 귀한 유익을 주는, 은혜의 수단이 바로 성례임을 알고, 바른 마음으로 성례에 참예함으로, 이런 유익을 얻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결론

하나님이 제정하신 이 성례를 통하여, 우리는 영적유익과 큰 은혜를 풍성히 입어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살라고, 이 은혜를 주셨음으로, 세상의 빛으로 소금으로 살아가고, 그리스도의 죽음을 세상에 전파하는, 소망인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많이 심어 많이 거두는 자가 되자. (고린도후서 9:6) 운영자 2017.02.14 1 429
다음글 앞날에 좋은 일이 많기를.... 유기성 2017.02.10 1 1816

15010 경기 시흥시 배곧4로 42 (정왕동, 소망교회) 소망교회 TEL : 031-431-4817 지도보기

Copyright © 소망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143
  • Total356,303
  • rss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