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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삼상17:45-52)
이정현목사 2014-10-05 추천 0 댓글 0 조회 733

오늘 본문은 다윗과 골리앗과의 싸움이야기입니다. 주일학생들까지도 다 알고 있는, 평범하지만 감동스러운 내용입니다. 오늘 이 본문을 근거로 저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한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제목은 본문에 나오는 말이 아니라, 신약성경 사도행전 13장(22)에 나오는 말로, 하나님이 다윗을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으로 세우시고,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고 하신 말씀에서 따온 말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무엘상 17장 45절에서 52절까지이지만, 실제로는 17장 전체의 말씀을 살펴볼 것입니다. 자주 듣고 알고 있는 말씀이라도, 주의하고 집중함으로 말씀에 은혜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이 주는 새로운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은 사울이었는데, 사울 왕 초기에, 블레셋이라는 나라가 이스라엘을 침략해 왔습니다. 이때의 이스라엘은 12지파 동맹시대를 마치고, 이제 막 통일왕국 시대를 맞이한 시기였습니다. 다시 말해 이제 왕을 중심으로 한, 정치체제에 돌입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정세가 불안하고, 백성들이 하나로 집중되지 못한 시대였습니다. 이런 때에 전쟁을 좋아하던 민족인, 블레셋이 침략해 온 것입니다.

 

 

 

블레셋은 많은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 왔는데, 이 군대를 이끌고 온 블레셋 장수가 골리앗이었습니다. 골리앗 장군이 이끈 부대는, 소고와 아세가 사이의 에베스담밈(피들의 골짜기)이라는 곳에 진을 쳤고, 사울과 이스라엘 군은 엘라 골짜기에 진을 쳤습니다.

 

 

 

블레셋 진영의 장수 골리앗은, 그 키가 여섯규빗 한 뼘이라고 했는데, 이는 약 3m에 육박하는 장신이었습니다. 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는데, 그 갑옷의 무게는 놋 오천세겔 즉, 57kg정도 되었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다리에는 놋 각반을 찼고, 어깨에는 놋 단창을 매었다고 했고, 그의 창자루는 배틀채 같고, 창날의 무게만도(철 육백세겔) 7kg 정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방패를 든 자가, 앞에 따로 서 있을 정도로 대단한 장수였습니다. 그의 외모나 갖춘 무기만 보더라도, 그 앞에서 두려워 떨 수밖에 없을 정도입니다. 골리앗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의, 위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싸움을 걸어오며, 이런 말을 합니다. ‘전면전으로 하지 말고, 장수끼리 싸워서 승패를 결정짓자. 누구든지 지는 쪽이 이기는 쪽의 종이 되는 것으로 하자’고 합니다. 이 말에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놀라서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이 때 다윗이라는 한 소년이 등장을 합니다. 다윗은 이세의 8번째 아들이었는데, 그의 첫 번째 형이 엘리압이고, 둘째가 아비나답이고 셋째가 삼마였는데, 이 세 명의 형은, 지금 이스라엘 정부에 징집이 되어, 군대에 가 있었습니다.

 

 

 

다윗의 형들은 군대에 가 있고, 다윗은 늙은 아버지의 양떼를 먹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윗은 아버지 이새의 심부름으로, 형들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전장에 나가있는 세 아들을 위해, 볶은 곡식 한 에바와 떡 열 덩이를 보내고, 직속상관인 천부장에게는 치이즈 열 덩이를 가져다 주고, 자기 아들들 즉, 형들의 안부를 살피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골리앗은, 그간 40일 동안이나 조석으로 나와서, 자신의 위용을 자랑하며 이스라엘을 모욕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욕 앞에 이스라엘은, 속수무책으로 두려워 떨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다윗이 목격한 것입니다. 심지어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는, 두려워 도망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24절). 한마디로 블레셋의 침략 앞에, 이스라엘은 오합지졸이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이 전쟁은, 이길 수 없는 전쟁처럼 보였습니다.

 

 

 

나이어린 다윗이, 전장에 있는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거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대우를 한다고 하더냐.’ 그랬더니 옆에 있던 사람이, ‘만약 저 자를 죽이면, 왕이 많은 재물을 준다고 했고, 또 왕의 딸을 그에게 주고, 세금을 면제해 준다.’고 했다고 말합니다. 다윗은 이 전장의 위험을 보고, 두려워하거나 피하거나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용감하게 저들과 맞설 생각을 한 것입니다. 사울과 군사들, 그리고 모든 국민들과는 달리, 겁먹지 않고 용감하게, 골리앗과 맞설 의향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울 의사를 표시하자, 사울 왕 앞으로 불려갔습니다. 사울은 다윗에게 용기는 가상하지만, 너무 어려서 전장에 나갈 수 없음을 말합니다. 그러자 다윗은 자기의 용맹함을 이야기하면서, 계속하여 사울을 설득합니다. 34절 이하를 보시기 바랍니다.

 

 

 

“3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이 말씀을 간단히 줄이면, 자기의 용맹함과,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저 블레셋 장수에 대한 의분을 말하고, 마지막엔, 하나님께서 자기를 지켜 주실 것을 확신한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린 다윗에게 있었던 용맹함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데에서 왔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확실히 믿으니까, 골리앗도 무섭게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윗은 골리앗보다 더 크고 위엄 있으며,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 뒤에 빽으로 계심을 믿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사울이 다윗을 막을 길이 없자, 사울이 다윗에게 가라고 하면서,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고 축복해 주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이 입혀 준 갑옷과 투구를 벗어젖히고, 손에 막대기와 물매돌을 잡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때 블레셋 사람 골리앗이, 방패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로 점점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골리앗이 다윗을 깔보고, ‘네가 나를 개로 알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왔느냐?’고 말합니다. 골리앗은 다윗의 손에 막대기만 보았고, 작은 체구와 여린 용모만 보았습니다. 그의 호주머니에 있는 물매돌을 보지 못하였고, 더더구나 그와 함께 계신 하나님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골리앗은 계속하여 다윗에게 접근하면서, 다윗에게 실랄한 저주를 퍼 부었습니다. ‘내가 이 시간 너의 살을, 새들과 들짐승에게 주리라.’(44절)

 

 

 

이에 다윗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좀 더 강한 어조로 골리앗을 공격합니다. 저는 45절 이하의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낍니다. 너무 감동스럽고 믿음 있는 말입니다.

 

 

 

“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46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여기서 가장 중요한 비교는, 골리앗의 힘의 근원이 무엇이며, 다윗의 힘의 근원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골리앗의 힘은 기껏해야, 칼과 창과 단창에 있었다는 것이고, 다윗의 힘은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에게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알았던 다윗은, 이 전쟁은 여호와께 속하였으며,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승리를 주셔서, 만천하에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심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전쟁의 승리는 이스라엘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블레셋 사람들과 그 외 이방세계에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심을 들어내실 것입니다.

 

 

 

이 같은 믿음과 확신 속에서, 다윗은 골리앗을 향하여 돌진합니다. 다윗은 오로지 믿음으로,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갔습니다. 가지고 있던 물매돌을 날렸습니다. 양 떼를 훔치기 위해 달려드는 사자나 곰에게 했던 것처럼, 다윗은 힘 있게 물매돌을 날린 것입니다. 그 물매돌은 골리앗의 이마에 정통으로 박혔습니다. ‘박혔다’에 해당되는 히브리어의 원래의 뜻은, ‘물에 빠지다’는 뜻인데, 여기서는 날아간 돌이, 골리앗의 이마를 깨고 파고 들어가서 속에 박혔다는 뜻입니다. 다른 곳은 전부 놋 투구로 가려져 있었고, 비어있던 이 미간을 명중시킨 것입니다.

 

 

 

이 한방에 골리앗이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땅에 엎드려졌다’는 말은, 마치 과거 하나님의 법궤 앞에, 블레셋의 다곤 신상이 목이 부르진 채로 엎드려졌듯이, 쓰러졌다는 말입니다. 그때 다윗이 좇아가서 블레셋 사람을 짓밟고, 골리앗의 칼을 빼내어, 골리앗의 목을 잘랐습니다. 골리앗은 자기 칼에 의해 죽고 말았습니다. 골리앗은 다윗 앞에서, 한 짐승처럼 되었습니다.

 

 

 

그러자 모든 블레셋 사람들이 혼비백산하여 도망간 것입니다. 이것은 계약 위반입니다. 진 쪽의 군사들은, 이긴 쪽에게 전적으로 항복하고 종노릇을 해야 하는 데, 블레셋은 이 계약을 깨고 도망 간 것입니다. 이때 비로소 이스라엘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블레셋 사람들을 쫓아가서 죽이게 됩니다. 전쟁의 승리는 다윗과 이스라엘에게 돌아갔습니다.

 

 

 

여러분 이 전쟁의 승리의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군사적인 강함에 있습니까? 무기가 좋아야 전쟁에 승리하는 것입니까? 그 군대에 훌륭한 명장이 있었기 때문입니까? 군사가 많아야 합니까? 이런 것들도 전쟁의 승리의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오늘 본문에서는, 이런 것들이 전쟁의 승리 요인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본문에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 왕을 세운 것은, 이럴 때 일사천리로 군대를 모집하여, 적군을 물리치자고 왕을 세웠지만, 사울 왕은 그러지를 못하였습니다. 이스라엘에 장군이나 군사가 없었습니까? 군인들과 백성들이 많았지만, 한 사람도 전쟁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없었습니다. 단 한 사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마음에 맞는 그 한 사람을 보시고,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신 것입니다. 한 사람 때문에,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윗 한 사람 때문에, 이스라엘이 승리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꼭 맞는 한사람만 있으면, 그 한 사람이 곧 다수입니다. 그 한 사람이 백을 당하고 천을 당합니다. 다윗 같이 믿음 있는 사람, 다윗같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한 사람만 있으면 됩니다. 기도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는 이런 성도만 있다면, 우리의 적들이 아무리 많고, 크고 강하다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골리앗처럼, 블레셋처럼 완전무장을 하고 공격하고 덤벼든다할지라도,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약한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을 통하여, 강한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이런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는 사람, 하나님이 마음에 합한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 한 사람이 열사람 백사람을 당하고도 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한사람은 다수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이런 사람 한 사람만 있으면 됩니다. 여러분의 구역에, 기관에, 우리교회에 이런 사람 한 사람만 있으면 됩니다.

 

 

 

무슨 물건이든 가벼우면, 흔들리고 움직이고 소리가 납니다. 반면에 무거우면 움직이지 않고 소리 없이 교요합니다. 우리의 신앙 무게가 무거웠으면 좋겠습니다. 다윗처럼 어렵고 위험하고 두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으로(무게 있는 신앙으로) 이겨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나라적으로, 어떤 어려움과 역경과, 힘든 일과 괴로운 일이 있더라도,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이 나와함께 계심을 믿고 나아감으로, 승리하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향해, 우리의 영적 적들을 향해, 다가오는 시련과 유혹들을 향해, 믿음의 물매돌을 날리시기 바랍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던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 물매돌이, 그 문제의 정곡을 강타하여 소멸시키고 말 것입니다. 문제들은 풀리고, 유혹들은 물러가고 말 것입니다.

 

 

 

그리하여 지금도,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드러내고, 만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들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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