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15:22-27, 여호와는 약속하셨고 여전히 함께 하신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살이 하던 애굽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라암셋에서 출발해서 숙곳을 거쳐 에담이라는 곳에 진을 쳤습니다. 여기서부터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나타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고 보호하게 되었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고, 이것은 하나님이 친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함께 하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비하히롯이라는 곳에 진을 쳤습니다. 이곳은 바로 앞이 홍해로 가로막혀 있는 곳입니다. 이때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쳐 죽이기 위하여 많은 군사들, 특히 마병을 이끌고 쫓아왔습니다(출14:9-10).

 

이스라엘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고 뒤로 물러갈 수도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그리고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모세가 그 백성들에게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고 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이 모세에게,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너는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이 일로 인하여 애굽 사람들이 내가 여호와인줄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여호와의 사자-구름기둥)이 이스라엘 진영 앞서 가시다가, 이제 뒤쪽으로 가셔서, 뽀얀 먼지를 날리며 쳐들어오고 있는 애굽 군인들을 막아서셨습니다. 애굽 진영에는 구름과 흑암이 있었지만, 이스라엘 진영에는 밤이었으나 환한 밤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 둘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으므로 애굽 군인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가 없었습니다(14:20). 

 

그러는 사이에 하나님이 또 모세를 통하여 홍해를 가르셨습니다.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은 너무 신기하고 장엄합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였습니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을 밤새도록 불게해서,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물이 갈라져 좌우의 벽이 되게 하셨습니다. 바다가 갈라져 마른 땅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이 갈라놓으신 그 바닷길을 육지같이 걸어가는 것입니다. 좌우의 물벽을 바라보면서 말입니다.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바다를 헤엄치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걸어가는 그 길로 튀어나오기도 했을 것입니다. 출애굽한 사람들은 옆의 물 벽, 즉 하나님의 이적을 보며 만지며 걸어갔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걸어가면서 불안한 마음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나 우리가 걸어가는데 이 물이 합쳐지지는 않을까?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그 길을, 믿음으로 걸어가서 마침내 반대편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그 뒤를 쫓아오던 애굽 군인들과 마차는, 하나님께서 치시므로, 바다의 힘을 다시 회복하심으로, 그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므로,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하고 다 죽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뒤를 따라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으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14:28)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다가운데서도 구원을 받았고, 애굽 군인들의 살기등등한 위험으로부터도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14:31)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은혜 중에 출애굽을 했고, 은혜 중에 홍해를 건넜음으로, 이것을 경험한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모세는 그의 백성들과 더불어 하나님께 찬송을 드렸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이어서 미리암을 비롯한 많은 여인들도 손에 소고를 잡고, 구원의 하나님, 높고 영화로우신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그들은 출애굽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와 역사를 경험하고, 이제 본격적인 광야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수르광야로 들어가서 3일 후에 있었던 일이, 바로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2-300만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지금의 인천광역시 전체 인구) 3일 동안 광야를 걸었지만 물을 찾지 못했습니다. 겨우 물이 조금 있는 곳을 발견했지만, 그곳의 물이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마실 물이 없어서 고통과 갈증을 느끼며, 모세에 대하여 원망했던 이 장소를 마라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어로 마라는 ‘쓴’이라는 뜻입니다. 써다는 것은 짭짭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은 있었지만 마실 수 없는 짭짭한 물이라서, 지도자에 대하여 원망을 했던 것입니다.

 

원망을 들은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비하히롯에서 첫 번째 원망이 있었을 때 모세는, 이제 하나님께서 일하시니 너희는 가만히 있으라고 했으나 마라에서 두 번째 원망이 있었을 때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고 힘들어도, 백성들은 지도자를 향해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때 백성들의 원망은 모세에 대한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 하나님께 대한 불평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도자는 백성들로부터, 애매한 원망과 불평의 소리를 들어도, 그들에 대하여 화를 내거나 저주해서는 안 되고, 또한 자기에 대하여 낙담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되고, 하나님께 무릎 꿇어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백성들의 원망 소리를 듣고도 그들에게 화를 내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하나님께서 한 나무를 지시하셨습니다. 모세가 그 나뭇가지를 물에 던졌더니, 물이 달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뭇가지가 쓴 물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해서, 물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하나 근거가 없는 주장입니다.

 

하나님이 말씀만으로도 쓴 물을 달게 하실 수도 있지만, 여기서는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뭇가지에 희한한 효험이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친히 나무를 통해 역사하신 것입니다. 

 

마라의 쓴 물이 달게 되어서,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물을 먹고,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마라의 사건을,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한 것이라고 하시고, 또한 이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계시하셨다는 것입니다. 본문 25절 하반절에,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시험하실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홍해를 이적 같이 건너게 하신 하나님이 광야에서 이들을 시험하셨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시험하셨습니까? 그것은 어려움과 고통이 와도 나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라오는가? 인생살이에 꼭 필요한 것이 없을 때, 얼마나 고통스럽고 괴롭습니까? 그럴 때에도 불평불만하지 않고 하나님만 믿고 나아가는가? 여호와께서 저들의 믿음을 시험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시험(test)하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만 이 시험에 온전히 합격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들의 믿음 없는 것이 여실히 들어났습니다.

 

또한 이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셨는데,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라고 하셨습니다. 마라의 쓴 물을 달게 고쳐 주신 것처럼, 너희들의 병든 육체라도 고쳐주겠다, 심령까지도 치료해 주시겠다는 자기계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15:26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험에는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는 하나 더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와 라파’, 즉 치료하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난 이후 하나님이 그 백성들을 어디로 인도해 가시는지, 27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엘림’이라는 곳으로 인도해 가시는데, 이곳은 마라와 완전히 다른 곳입니다. 마라와 비교하면 파라다이스와 같은 곳입니다. 그곳에는 물 샘이 열 두 개가 있고, 종려나무가 70그루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엘림이라는 말이 ‘나무들’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종려나무 말고 다른 나무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광야생활로 지친 이들이 쉬기에, 안성 마춤의 장소였습니다. 그들은 이곳에 장막을 치고 쉬어 갑니다.

 

어떤 사람은 12라는 숫자와 70이라는 숫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무슨 상징적인 의미가 없을까라고 생각합니다.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단순히 하나님이 12개의 우물을 준비하셨다가, 각 지파별로 하나씩 차지하여 물을 마시게 하셨다고 보고, 70은 그 당시 각 지파의 장로님들의 총 수가 70명이었다고 합니다. 연로하신 장로님들이 나무 그늘 아래서 편히 쉬도록 준비하셨다는 것입니다. 결국 12개의 우물이나 70그루의 종려나무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베푸신 충분한 복(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설교의 제목에 맞추어, 말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들은 홍해를 건너 광야 3일 길을 걸었지만 물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물은 인간이 사는데 꼭 필요한 것이며, 더군다나 광야생활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물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지금 3일 동안 물 없는 고통을 당하는 것입니다. 물이 없으면 마실 수도 없고 씻을 수도 없고, 음식을 해 먹을 수도 없습니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심지어 짐승들까지도, 마시지 못하고 갈증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때보다 지금이 더 물의 필요를 느낄 것입니다. 만약 3일 동안 단수가 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주위에 물도 없고, 공급도 안 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마도 전쟁보다도 더 심하게 아수라장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사는데 꼭 필요한 것이, 어디 물 뿐이겠습니까? 돈도 필요하고, 건강도 필요하고 지식과 지혜도 필요하고, 일할 곳도 필요하고, 결혼과 가정도 필요하고, 적당한 지위와 명예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부족할 때, 사람들은 고통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것에 대해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또한 그것을 찾기는 찾았지만, 쌉쌀한 물로 인하여 더 갈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데 있어야 할 것이 있어도, 그것이 꼭 맞는 것이 아닐 때, 그 갈증을 해소해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사람은 또한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이 같은 인생의 고통을 느낄 때, 마라와 같은 고통의 때를 지날 때,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1. 하나님이 도와주신 과거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출애굽의 은혜를 기억해야합니다. 애굽에서의 속박, 억압, 죽임, 노예생활이 얼마나 지긋지긋했습니까? 못 먹고, 마음대로 자식을 낳아 키울 수도 없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된 노역을 해야 하고, 삶의 희망은 없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가련한 노예 신세가 얼마나 힘들고 처량하고 한스러웠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생활 속에서 해방되었고 자유를 얻었으니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살 수 없는, 하나님의 구속의 은총입니다. 현실의 어려움과 고통스러운 일을 만났을 때, 과거의 그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홍해도강의 은혜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은 물속에 다 빠져 죽거나, 애굽 군인들의 칼날에 다 희생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큰 이적을 베푸사, 바다를 육지같이 건너게 하시고, 그들을 애굽의 손에서 구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살아가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제요? 고통의 때, 마라의 때, 어렵고 힘들 때, 필요한 게 없을 때, 과거에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넓은 은혜를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2.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과거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보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땅으로 데려가려 하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출3:7-8). 

 

‘약속의 땅 가나안’을 주시겠다고, 그리고 하나님이 친히 이 백성을, 그리로 인도해 가시겠다고 약속을 하셨던 것입니다. 이 민족의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진실한 약속의 말씀입니다.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홍해를 마나든, 광야를 만나든, 마라를 만나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약속의 땅 가나안을 너희에게 주시겠다는, 이 약속을 기억하고 붙드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우리를 이끌어내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광야를 이끌어 가실 하나님으로 믿고,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 들이실 하나님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광야와 같은 교회 생활을 할 때, 힘들고, 어렵고, 불편하고, 고통스럽고, 죽고 싶고, 마음에 안 맞고, 늘 부족하고, 저 인간만 아니면 내 인생이 이렇게 꼬이지는 않았을 것인데-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원망불평 할 만한 환경에 처할 때가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의 말씀을 붙드는 것입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는 약속,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는 약속, ‘믿는 자에게 천국을 기업으로 주신다.’는 약속, ‘믿는 자에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겠다.’는 약속, ‘내가 너를 인도하는 선한 목자이라.’는 약속, ‘내가 네 인생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되어 주시겠다.’는 약속, ‘나는 너의 방패이며 피할 바위’라는 약속을 붙드는 것입니다. 그럴 때 현재의 고난을 이겨 나갈 수 있습니다.  

 

3. 현재가 고통의 때라도,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때, 라암셋을 출발해서 숙곳에 이르렀고, 그곳에서 에담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런데 그 에담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나타나서, 광야생활 40년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냄으로, 이것이 진중의 백성들과 함께 있다는 것은, 곧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과 함께 계신다는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이는 모습으로, 당신의 백성들 가운데 함께 계시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에담에서, 비하히롯에서, 수르광야에서도 함께 하셨고, 지금 마라에서도 함께 계시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고통스러운 장소를 지날 때에도, 내가 너를 버리지 않겠다.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 내가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게 구름기둥과 불기둥입니다. 

 

물이 없는 고통의 마라에도, 여전히 하늘에는 구름기둥이 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지켜보고 계십니다. 애굽의 종살이에서 이끌어 내신 능력의 그 하나님이, 홍해를 가르신 그 위대하신 하나님이, 마라의 쓴 물을 달게 만드신 여호와 라파의 그 하나님이, 우리가 고통의 때를 지날 때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큰 실망과 좌절 가운데에서도, 고치고 회복시킬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

 

저의 50여권의 책 중에 ‘어려울수록 믿음으로 살라’는 책이 있습니다. 성도들이 여러 부분에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그럴 때에 더 믿음으로 살아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여러분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은혜를 받으셨지 모르지만, 어느 날 저희 신학대학원에 한 학생이 입학을 했습니다. 어떻게 우리학교를 알고 입학을 하게 되었냐고 물어보니까, 바로 이 책을 읽고 너무 은혜를 받아서, 제가 있는 학교를 수소문해서 입학을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 부인까지 같이 와서 공부를 마치고, 지금은 영등포 쪽에서 목회를 잘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사업적으로 인생이 힘들고 어려울 때, 더욱더 하나님만 의지하여 믿음으로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론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은 구원을 말하고, 홍해를 건넌 것은 집단 세례를 말하고, 광야생활은 신앙의 여정을 말하고, 가나안은 천국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라와 같은 고통의 때를 지나는 것은, 지금 우리 성도들의 신앙생활의 여정을 말하는 것이며, 그 여정에 당하는 고통과 어려움의 때를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마라와 같은 고통의 때를 지나면서, 무엇을 기억하며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까? 과거에 도와주시고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시고, 미래 천국을 약속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현재를 비록 고통과 어려움이 있어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과거에 은혜를 베풀어 주신 그 하나님, 미래에 대하여 분명히 약속하신 그 하나님, 지금-그것이 비록 고통과 힘든 때라 할지라도, 함께 하시는 그 하나님을 신실하게 신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하나님이 이제 곧, 고통의 장소 마라에서 엘림으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복음 송/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