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데살로니가전서5:18 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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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에 보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거룩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고 하셨습니다(살전 4:3).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하루하루를, 세상과 구별하여 깨끗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로 생각하지 않고,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며, 세상 사람들이 행동하는 것처럼 행동하지 않고,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정치 지도자들, 특히 백성으로서 대통령에게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벧전 2:13-14). 그것은 한 나라의 대통령은 하나님이 세워주셨기 때문에, 마땅히 그 나라의 국민들은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대통령께 순종하지 않으면, 그를 세워주신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나라의 정치 지도자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지금 비선 실세에 의해 휘둘린 대통령을 바라보면, 너무 실망스럽고 나라의 장래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은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며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몸을 받쳐 주의 일을 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고후 8:5).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거나 전도하고 봉사하는데 자신의 몸을 받쳐 헌신하는 것이, 내가 하고 싶다고 하거나 하기 싫다고 안하는 것이 아니라, 헌신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맡은 자리에서 충성과 헌신을 다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아버지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뿐만아니라, 선을 행하다 고난을 받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셨습니다(벧전 3:17). 우리가 선을 행하다가 혹 고난을 받을 때에도,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끝까지 인내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이것 역시 우리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사항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이고 아버지의 뜻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 앞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말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 말은 방편의 의미로, 하나님의 뜻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났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알려졌음으로, 우리가 아버지의 뜻을 알려면, 그리스도를 통하여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경 여러 곳에서, 내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였던 것 같습니다(롬).
성경에,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좇아 섬겼다.’(행 13:36)고 했고, 하나님의 뜻에 의해 사도로 부름을 받은 바울은, ‘조금도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너희에게 전하였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주님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오셨다고 했고, 아울러 그 뜻을 다 이루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주일에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인,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통하여 은혜 받고자 합니다. 이 말씀을 듣고 우리도 항상 감사하며 삶으로, 믿음의 선진들과 주님처럼, 아버지의 뜻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 있거나 일이 만사형통 잘 될 때는 기뻐하며 감사하고, 만사불통하고 일이 잘 안 될 때는 원망 불평하라고 하지 않으시고,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일이 잘되고 좋은 일이 있을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고, 그러지 못할 때도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해야 하는 것이 성경의 요구이며 교훈입니다.
바울도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하였습니다(빌 4:6). 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범사’라는 말은, ‘모든 일에’ 또는 ‘언제든지’ 그리고 ‘어떠한 환경에서도’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어떤 영어역본에 보면, ‘모든 환경에서 감사하라.’(NIV, RSV)는 말로 번역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어떤 상황에 놓이든지 간에, 그 모든 일에서, 언제든지,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왜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까? 그 이유는 다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피조물이기 때문에, 마땅히 창조주께 범사에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의해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피조물로서 창조주께 감사하는 것은 마땅한 도리인 것입니다. 나를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분께 감사를 드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조물 주제에 창조주께 감사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배은망덕한 것이고, 인간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입니다.
만약 우리가 피조물이며 하나님을 창조주로 알면서도 감사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로마서 1장에 보면, ‘하나님의 진노가 하늘로부터 나타나는데,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않는 자’들에게 임한다고 하셨습니다. 피조물이라면 자신이 피조물인 것을 알아야하고, 동시에 나를 만들어 주신 분이 하나님 여호와이심을 알고, 그분에게 범사에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것이 마땅한데, 그렇지 않으면, 감사하지 않는자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인간인줄 안다면, 내가 존재하여 있는 동안, 그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우리가 왜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반은총이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존재하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모든 환경 조건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삶의 모든 조건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왔습니다. 특히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 지구도,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우리가 매 순간 호흡할 수 있는 공기도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우리가 따뜻하게 햇빛을 쪼일 수 있는 태양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목마를 때 마실 수 있는 물도,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지구사용료를 내셨습니까? 공기 사용료를 내셨습니까? 햇빛 사용료를 내셨습니까? 물 사용료를 내셨습니까?
주님이 네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이렇게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로다.’(마5:45)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해와 비를 공평하게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크신 일반은총입니다. 조건 없이 이런 것들을 사용하게 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대단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리며 살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직장에 들어가서 일하여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것과, 사업을 하면서 많든 적든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건강과 지혜와 기능과 능력을 주셔서, 그 일들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건강하지 않으면 직장을 다닐 수 있나요? 일할 수 있는 재능과 능력이 없으면 직장생활을 하거나, 사업을 할 수 있나요? 건강과 기능은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만약 이 기본적인 사실만을 안다 해도, 우리는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명기 8장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제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제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17-18)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 능력과 힘으로 제물을 얻었다고 말하지만, 그게 아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제물 얻을 능력을 주셨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의 모든 환경과 상황과 근거를, 하나님이 만들어 주셔서 오늘날까지 왔음으로, 우리는 그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로 구원 받아, 소망 중에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마귀의 자녀로 태어나서 지옥을 향해 달려가던 자들이었는데,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로,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천국의 시민권자가 되었습니다. 주 안에서 참으로 행복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지만, 저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었습니다.
성경에 부자와 거지 나사로가 나옵니다. 부자는 날마다 호화호식하며 살았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떵떵거리며 잘 먹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죽어서 음부에 들어갔습니다. 지옥에 떨어졌다는 말입니다. 그 가운데서 영원토록 불꽃 중에 고통 가운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 반면 부자의 집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으며 헌데를 앓던 거지는 죽어서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습니다. 평강을 누리며 참으로 행복하게 영원토록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복 받은 자입니까? 누가 더 은혜 받은 자입니까? 누가 더 행복한 자입니까? 여러분, 소유보다 존재가 더 중요합니다. 얼마나 많이 가지고 그것으로 호화호식하며 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참으로 구원 받은 존재인가? 천국의 시민권자인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록 가진 것 없고, 몸이 병들어 비참하게 살아가는 나사로라 할지라도, 구원 받아 천국을 소망하는 살아가는 것이 큰 복이고 은혜이며 행복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재림을 소망하는 성도들에게, 바람직한 삶을 얘기하는 중에 하신 말씀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너희 중에 환란과 어려움과 고난과 시련이 있지만, 그래도 저 천국이 있지 않느냐, 그럼으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현실이 어렵고 힘들면, 미래의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기 때문에, 좌절하고 낙담하고 불평하고 원망하고 신세 한탄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현실이 어렵더라도, 미래의 영광스러운 천국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감사하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신자와 다른 우리 기독교인의 모습입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 8장 28절에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우리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믿을 때,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이 잘 안되고 몸에 병이 들고 사업에 실패하고 가정에 염려거리가 많아도,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분입니다. 이 말씀은 결국 ‘우리의 생활 가운데 일어나는 모든 일이, 궁극적으로 최종적 구원인 선에 이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어느 정도까지만 하시고, 시간을 정해 놓고 어느 때까지만 하시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함없이 하나님이 그렇게 일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한마디로,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잘 표현한 말씀입니다.
누가 모든 일에, 언제든지 감사할 수 있다고 하시지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으로 믿는 사람,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는 자가,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해서 광야 생활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출애굽을 한 것이고,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믿고 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광야생활을 하다가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기니까,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과 지금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함께 하시고 지키시고 계심을 눈으로 보고도, 하나님의 약속과 섭리를 믿지 못하고 그런 짓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과 섭리를 믿지 못하고 알지 못하면, 시기와 다툼과 불화와 원망과 불평뿐인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우리 가운데서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믿고,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떤 사람이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비결을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1)살아있음을 감사해 보라. 큰 사고를 당했거나 난치병으로 사경을 헤맸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무사히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고. 오늘 이 시간까지 내가 살아 있음에 감사를 하다보면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문제가 있는 것을 감사해 보라. 이 세상에서 문제가 없는 곳은 오직 한군데. 무덤뿐입니다.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 자체는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3)감사할 일이 생겼을 때 즉시 감사해 보라. 시간이 지나면 감사의 마음도 희미해집니다. 우리가 감사를 그때 그때 즉시 표현하는 훈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감사를 뒤로 미루지 않는 것입니다.
4)사소한 일과 작은 일부터 감사해 보라. 작은 일, 사소한 일에 감사할 줄 모른다면, 큰일과 굉장한 일에도 감사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범사에 감사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소하고 작은 일부터 감사하기 시작하면 어느새 범사에 감사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감사치 않는 것은 이교의 타락한 모습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감사를 넘치게 해야 합니다. 그것도 언제든지 감사해야 하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해야 합니다.
스위스의 철학자, 법학자, 정치가인 칼 힐티(Carl Hilty)라는 사람이 ‘행복론’이라는 책을 썼는데, 거기에서, ‘감사하는 사람은 젊어진다.’고 했습니다. 감사를 잘하는 사람은, 생각과 마음과 몸이 젊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혹자는 ‘감사는 신앙성장과 정비례하고 감사는 축복과 정비례한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감사를 하면 할수록 여러분들의 신앙은 성장하고, 하나님의 복을 더 많이 누리게 될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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