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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 행복한 성도가 되려면(1)-예배 (출애굽기 20:1-11)
이정현 목사 2016-01-03 추천 0 댓글 0 조회 540

올해의 표어를 ‘건강한 교회, 행복한 성도’라고 잡았습니다. 한번 따라하시겠습니다. ‘건강한 교회, 행복한 성도’

 

그러면 건강한 교회란 어떤 교회입니까? 건강한 교회란,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전파되고, 성경 교육을 통한 그리스도의 제자가 양육되어, 그들로 하여금 교회의 제 기능이 역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교회를 말한다.’

 

이렇게 건강한 교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그것은 교회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만 하면 된다고 봅니다. 자기의 사명, 자기가 해야 할 일만 잘하면 그것은 건강한 사람입니다. 학생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학교 갈 준비를 하고, 밥 먹고, 학교 가서 공부 잘하고 친구들과 식식하게 뛰어놀다 집에 와서, 간식 먹고 오늘 배운 거 복습하고 내일 배울 것 예습하면, 그 아이는 자기의 일을 잘하고 있는 건강한 학생입니다. 그러나 아프면 이런 일들을 제대로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그것을 교회가 성실하게 잘 감당하면 그 교회는 건강한 교회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일에, 매진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교회가 되면 성도들은 자동적으로 행복해 집니다. 그러니까 행복은 건강에 따라오는 결과입니다. 사람의 몸이 아픈데 마냥 행복할 수 없듯이,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건강해야 성도들이 행복해 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실제로 앞의 말과 뒤의 말은 동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건강한 교회가 곧 행복한 성도라는 말입니다. 건강한 교회가 행복한 성도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맞지만, 건강한 교회 자체가 행복한 성도라는 말도 맞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건강한 교회 행복한 성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그것은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잘 감당하면 됩니다. 하나님이 그의 교회를 세우실 때 주신 사명이 있는데, 그 사명을 잘 감당할 때, 그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보편적으로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일들은 무엇인가? 저는 성경과 여러 학자들의 말에 근거하여, 교회의 기능을 네 가지로 말합니다. 첫째는 예배이고, 둘째는 전도와 선교이고, 셋째는 기독교교육이고, 넷째는 구제와 봉사입니다. 이 네 가지 기능을 역동적으로 균형 있게 감당하면 그 교회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그 중에 첫 번째 사항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한 교회가 되려면 먼저 예배를 잘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배는 교회의 기능 중 핵심적인 사항이며 또한 우선적인 사항입니다. 교회가 전도를 안 하고 선교를 안 해도 교회일 수 있습니다. 교회가 기독교교육을 안하고 못해도, 교회는 교회일수 있습니다. 구제와 봉사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도 교회는 교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가 없는 교회는 없습니다. 어느 교회를 막론하고 교회의 간판을 달았다면 거기에는 분명히 예배가 있고 있어야만 합니다.

 

오늘은 예배의 여러 가지 사항들 중에 예배의 요소에 관해서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예배의 요소 중 첫 번째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전하는 자도 잘 전해야 하겠지만 듣는자도 잘 들어야 됩니다. 어떻게 말씀을 들어야 합니까?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령의 감동과 조명이 없이는 말씀을 깨닫거나 은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일 아침에 말씀을 듣기 전에 여러분들은 짧은 시간을 내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깨닫고 은혜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들을 수 있는 귀와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청교도들은 그 부모들이 일주일 내내 주일에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 받기 위해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랬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어도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설교를 들으면서 사람의 말로 듣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교인들에게 설교했던 바울이었는데, 그때 교인들이 그 설교를 바울의 말로 듣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고 말씀하십니다(살전 2:13). 하나님이 설교자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모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갈급히 찾듯이, 어린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찾듯이,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리듯이, 메마른 대지가 단비를 기다리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사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에게 이와 같은 사모함만 있으면, 분명히 그 말씀에 은혜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가 하며는,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아멘으로 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을 향해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고, 바로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여기고, 아멘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내 남편이 들어야 할 말이고, 시어머니가 들어야 할 말이고, 자식들이 들어야 할 말씀으로 여기 말고, 이 시간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아멘으로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정말로 매 설교를 이런 마음과 태도로 듣는다면, 그 말씀을 통하여, 그 시간에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할 것입니다. 깨달음도 많을 것입니다.

 

예배의 요소 중 두 번째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내 마음을 하나님께 토해 놓으며, 영적으로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입니다. 사적기도의 대표적인 예는 예가기도(주기도문)이지만, 예배 중에 이루어지는 공적기도에는 각 고유한 명칭이 있습니다. 개회기도, 참회기도, 중보기도, 헌상기도, 조명을 위한 기도, 설교 후 기도, 성찬기도, 축도 등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도에는 그냥 기도가 없고, 그 앞에 분명한 고유 명칭이 붙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유 명칭에 맞는 내용으로만 기도하면 되는 것입니다. 회개기도면 회개하는 내용을 담고, 중보기도는 남을 위한 기도만 담으면 된다는 말입니다. 중보기도 시간에 회개할 필요가 없고, 조명을 위한 기도 시간에 다른 사람의 아픔을 위하여 기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은 찬송입니다. 우리가 주일 아침 예배 시, 보통 5-6곡의 찬송을 부릅니다. 이 찬송을 부를 때, 찬송의 대상을 분명히 알고, 그 대상께 어떻게 찬송해야 하는지를 알고 찬송해야 합니다. 우리 찬송의 유일한 대상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친히,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고로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우리들은, 마땅히 그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하심을 찬송해야 하는 것입니다. 찬송은 입술의 열매이며, 찬송은 예배성이 가장 높은 예배의 요소입니다.

 

그러면 그 하나님께 어떻게 찬송해야 합니까? 1)곡대로 찬송해야 합니다. 2)영적으로 찬송해야 합니다. 3)열정적으로 찬송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온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찬송하라는 말입니다.

 

다음은 헌금인데, 헌금은 감사와 헌신의 표입니다. 십일조도 제도화되었기 때문에 드리는 거 아니고, 아브라함처럼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어야 합니다. 주님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책망하시면서, 너희는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십일조도 하고 의와 인과 신도 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십일조는 세금 내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헌금은 자원함으로 드려야 하고,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드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드리라고 했고, 힘껏, 때로는 힘에 지나도록 드리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네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셨고, 물질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생전에 하신 말씀들을 살펴보면, 물질, 재물, 돈, 헌금에 대한 말씀을 가장 많이 하셨다는 사실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본문에서 제1계명은, ‘나 외에는 다른 신을 두지 말찌니라.’인데, 이것은 우리가 예배하는 대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해야 할 대상은, 그 어떤 피조물도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 한 분 뿐이라는 것입니다.

 

제2계명은, ‘너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며 거기 절하지 말라.’인데, 이것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방법에 대한 말씀입니다. 영이신 하나님,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존재하시는 하나님을, 그 어떤 형상을 만들어 숭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3계명은, ‘너는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인데, 이 말씀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항상 그분을 존중하고 높이는 태도로 살아갈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4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씀인데, 이것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날도 하나님을 예배해야 하겠지만, 특별히 구별된 주일을 거룩하고 존귀한 날로 지키라는 것입니다.

 

결국 십계명의 1-4계명은, 누구에게 어떤 예배를 드려야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영이신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하고, 항상 하나님을 존중하는 태도로 예배하며, 주일에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

로마서는 전체가 16장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둘로 나누면, 1-11장까지가 한 묶음인데, 여기의 중심 내용은 죄인이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를 다루면서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기술합니다. 한마디로 이신칭의를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단락인 12-16장까지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인의 삶을 말하는 그 첫 번째 부분인 로마서 12장 1절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구원 받은 사람이 첫 번째로 우선 시 해야 할 삶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구원자 하나님께 산제사를 드려야 한다. 이처럼 예배는 신앙생활의 우선적인 행위입니다. 모든 가르침, 모든 행사, 모든 봉사 이전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려면 영과 진리로 드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의 ‘영’은 내 영혼을 말하는 것이고, ‘진리’는 말 그대로 말씀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예배는, 영적이며 말씀에 따른(준하는)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고, 그런 예배자를 하나님이 찾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몸만 앉아있어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고, 더욱더 말씀에서 벗어난 예배는, 하나님이 용인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골2:23에 보면 ‘자의적 숭배’(에데로드레스케이아, self-imposed worship)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말씀에 따르지 않고 자기 스스로 고안해 낸 예배를 말합니다. 이것을 칼빈은 ‘곧 우상숭배’라고 말했습니다.    

 

엘리 대제사장의 아들들이었던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사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예배를 멸시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배를 모르고 예배를 아무렇게나 드렸습니다. 그들의 예배는 한마디로 자의적 숭배, 곧 우상숭배였습니다. 결국 그들은 한 날 한시에 전쟁터에서 죽고 맙니다. 이 소식을 들었던 아버지 엘리는 뒤로 넘어져서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비느하스의 아내가 아이를 낳다가, ‘이가봇’(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이라는 아들 이름을 부르며 죽었습니다. 더 비참한 것은 하나님이, 내가 어떤 제사로도 엘리 집안의 죄를 사하지 않겠다고 하셨고, 그 집안의 후손들은 선과일이 떨어지는 것처럼 젊어서 죽게 됨으로 노인이 없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배를 잘 못 드림으로, 그와 그 후손들에게 비참한 결과가 찾아 온 것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 7장에 나오는 하나냐라는 사람은 여호와를 경외함이 무리가운데 뛰어난 사람이라고 칭찬을 받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곽을 관리하는 직분을 받게 되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훌륭한 예배자를 하나님이 크게 쓰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예배를 영과 진리로 드리게 되면, 우리 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되고, 여러분들은 행복한 성도가 됩니다. 건강한 교회, 행복한 성도가 되려면, 예배를 잘 드리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예배를 그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고 사모하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살아있는 예배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매 시간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감동이 있는 예배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삶은 자동적으로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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