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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에 일심으로 수종들자!
이정현 목사 2014-01-05 추천 0 댓글 0 조회 439

새해 첫 주일이기 때문에, 올해의 표어를 설명하기 위해서, 이 본문과 주제를 잡았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일심으로 수종들자.” 

 

이 말에서, 세 가지 단어를 생각해야 합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일이 무엇일까? 입니다. 하나님의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그 일을 잘 받들 수 있을 것 아닙니까? 모르고서 그 일을 잘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하나님의 일은 무엇입니까?

 

우선 성경에 하나님의 일이라는 말이, 11번 정도 나오는데, 주로 신약성경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 말과 함께, ‘마귀의 일’이라는 말과, ‘사람의 일’이라는 말도 나타납니다. 마귀의 일은, 사람을 미혹하고 죄를 짓게 만드는, 사탄의 모든 일들을 말한다고 봅니다. 이것은 항상 악하고, 싸우며, 당을 짓고, 분리하며, 죄를 짓게 하고, 죽이고, 타락하게 만듭니다. 

 

이 사탄의 일은 항상 악하고,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나며, 종말은 멸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마귀의 일은 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바로 이 마귀의 일을 멸하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요일3:8) 

 

그리고 사람의 일이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행하는, 육신적인 모든 일들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마귀의 일이 항상 악함에 비해, 사람의 일은 악할 수도 있고, 선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성이나, 지혜로 잘 판단하여 행하면, 좋은 일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이성은 타락한 것이라, 그리 선하지 못함을,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알게 됩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마16:23)라고 하셨습니다. 천국 열쇠까지 약속 받은 베드로였지만,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가로 막았을 때, 사탄이라고 하시면서,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고, 책망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성경에, 마귀의 일도 있고 사람의 일도 있는데, 여기에 반하여 하나님의 일은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요한복음 6장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병이어의 역사가 있고 난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그러다가 가버나움이라는 곳에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들이 주님에게 묻기를, 언제 여기에 오셨습니까? 이에 예수님이,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라고 묻자, 주님이 드디어,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요6:29)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바는, 어떤 행위라기 보다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일차적으로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다고 할 때, 주님의 무엇을 믿는다는 이야기입니까? 그것은 주님의 이성 일 인격과, 그분이 하신 모든 사역을 믿는다는 말입니다. 그 중에서 특히, 십자가와 부활과 재림을 믿는다는 말씀입니다.  

 

목사가 주님의 성품과 사역을, 믿지 못하는 경우는 없겠지요? 그러나 있을 수도 있으므로, 모든 목사들은, 예수를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중직자들이 진실 되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것입니다. 복음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거짓 없이, 하나님이 보내신 이를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흔히 어떤 봉사만을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여기서는 그런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음으로, 더욱더 주님을 깊이, 높이, 넓게 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 외에도 하나님의 일은 많이 있습니다. 복음을 전도하는 것,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진리를 가르치는 것, 차량팀이나 식당팀에서 봉사하는 것, 가정을 신앙으로 잘 이끌어 가는 것도, 하나님의 일입니다.  

 

찬양대에서 찬양하는 것, 강단을 아름답게 꽃꽂이 하는 것, 청소 하고 설거지 하는 것, 새가족을 섬기는 것도, 물론 하나님의 일입니다, 예배드리는 것, 헌금하는 것, 헌금 한 것을 세는 것, 그것을 적당하게 분배하는 것도 하나님의 일이고. 구역을 돌보는 것. 엎드려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역시 하나님의 일입니다.  

 

또한 가정에서 직장에서 기독교인답게 일하는 것과, 위정자들과 목사에게 순종하는 것, 역시 하나님의 일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과 관계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는 모든 것을 일컬어, 하나님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이라는 범위가, 상당히 광위적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보시면, 하나님의 일이 나타납니다. 유다 왕 히스기야는, 성대하게 유월절을 지키고 난 이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더욱더 공고히 하기 위하여,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직책을 부활시켜, 재편성하였습니다. 당시 유월절 행사 때, 백성들이 수많은 재물을 가져왔는데, 그 헌납품들을 관리하고 분배하는 역할을, 각 레위인들에게 맡겨 주었습니다. 이것이 히스기야 일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일이고, 또한 레위인들의 일이고 하나님의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정성스럽게 하나님께 바친 헌납품들을, 잘 관리하고 적당히 분배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큰 두 번째로, 올해의 표어에서 생각해야 할 것은, 일심이라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일심으로 수종들자’는 것입니다. 일심이란 한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여러 가지 마음이 나오는데, 예를 들면 온전한 마음, 성실한 마음, 깨끗한 마음도 있고, 반대로 악한 마음, 교만한 마음, 음란한 마음들도 많이 나타나는데, 일심이나 한 마음은, 그리 많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여호수아 9장(:2)에, ‘일심’이라는 단어가 나오고, 또한 시편 86편(:11)에 동일한 단어가 나옵니다. 한글 성경에서는, 동일하게 일심으로 라고 되어 있지만, 히브리어에서는 약간 다른 말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여호수아 9장 2절의 일심은, 감정과 생각과 말의 일치(‘페 에하드’), 더 나아가서 자발적인 일치와, 한마음의 의미로 사용이 되었고, 시편에서는 일심이, 나의 전 마음으로(with all my heart)라는 뜻으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일심이라는 단어는, 감정과 생각과 말의 일치를 말하되, 누가 시켜서 억지로 일치되는 것을 말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한 마음이 되는 것을 말하고, 이것이 부분적이 아니라, 나의 전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일심은 나의 생각과 감정과 말의 자발적인 일치로서, 일부분이 아닌 전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시편기자가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에 행하오리니, 일심으로 주의 이름을 경외하게 하소서.”라고 했는데, 여기서, ‘일심으로 주의 이름을 경외하게 하소서’라고 했을 때, 나의 생각과 감정과 말의 자발적인 일치로, 전 마음으로, 주님을 경외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도전이 되는 말씀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할 때, 생각과 감정과 말이 따로 놀 때가 많지 않습니까? 기도할 때도 그렇고, 찬송 부를 때도 그렇고, 말씀 들을 때도 그렇고, 헌금을 드릴 때도 그런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시편기자는, 주님을 경외하되 일심으로 경외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본문 끝부분에도 보시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20절 21절입니다.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히스기야는 유월절 축제를 보낼 때에도, 하나님 앞에서 진실함으로 행하였고, 제사장들을 적시적소에 세우는 것도 정의롭게 행하였고, 레위인들로 하여금 헌납품을 관리하고 분배하는 것도,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21절, “그가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의 하나님을 찾고, 한 마음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고 말합니다. 히스기야는 모든 하나님의 일에, 한 마음으로, 일심으로 행하였다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마지막 세 번째의 말이, 수종들다라는 말입니다. 수종들다라는 말은 시중들다라는 말이고, 이는 옆에서 보살피거나, 갖가지 심부름을 하다라는 뜻입니다. 기독교에서 흔히 말하는, 섬김과 같은 참 좋은 말입니다.  

 

어느 날 예수님이 베드로의 집을 찾아가셨는데,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여인을 불쌍히 여기사, 그의 손을 어루만져 주심으로, 그 자리에서 치료해 주셨습니다. 열병이 떠나가고 깨끗해졌습니다. 베드로의 장모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들더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병 나은 여인은, 예수님 옆에서 예수님을 보살펴 드리고, 예수님의 심부름을 하고, 예수님을 섬기며 예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도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 외에, 그가 하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씀하십니다(21). 

 

어느 교회의 권사회에서, 새로 회장이 되신 권사님이, 년 초에 권사회 기도회를 마치고, 이런 결의를 다짐했다고 합니다. “올해에는 권사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담임목사님의 목회를 수종들며, 성도의 본이 되는 권사회가 되도록, 최대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나아가서 그 권사님은, “한국교회 성도들과 직분자, 전국 목회자들이 성령 충만함을 받는 일에도 적극 수종들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참으로 멋진 권사회이며, 훌륭한 회장님이 아닙니까? 담임목사님의 목회를 수종들겠다. 전국의 성도들이 성령 충만 받는데, 적극적으로 수종 들겠다는 이런 결의야말로, 목사님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결론

2014년도가 밝았습니다. 올해의 교회 표어를, ‘하나님의 일에 일심으로 수종드는 해’로 정하였습니다. 작년의 표어-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보다, 다소 무거운 주제일 수 있으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좀 더 포괄적이고, 좀 더 광의적인 신앙의 주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그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셨다.’(2:17)고 하셨습니다. 이는 곧 예수님도 하나님의 일에 성실하게 수종드셨다는 말인 것입니다. 그것을 통하여 우리의 구속을 완성하셨다고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오셨고, 그 일을 성취하셨으며, 그 일을 재림을 통하여 아름답게 완성하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보내신 이를 믿는 것부터 시작해서, 하나님과 관계된 모든 일들을 가리켜, 하나님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자들의 개인의 일이든, 가정의 일이든, 교회의 일이든, 사회의 일이든 모두가 하나님의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주께 하듯, 성실하게 정직하게 하면 됩니다.  

 

이 같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일심으로, 한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형식적으로, 위선적으로 부정하게 하지 말고, 마음과 뜻과 정성을 모아서 집중하여 그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온 몸과 마음을 다하여, 그 일에 매진하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렇게 해야 하며, 이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진 것은, 우리 안에 성령님이 와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겔11:19-20) 새 영이신 성령님이, 우리 안에 한 마음을 주시고, 그것으로 이 모든 하나님의 일들을, 이루어가게 하실 것입니다. 나누이는 마음을 주는 놈은 사탄이지만, 항상 한 마음을 주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초대교회가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다.”(행2:46)고 했듯이, 우리 소망교회도,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하나님의 일에 열심히 수종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올해 나에게, 우리에게, 어떤 하나님의 일이 주어졌든지 간에, 히스기야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수종들어, 하나님을 크게 기쁘시게 해 드리며, 여러분의 삶이 형통하시기 바랍니다.  

 

*모나리자/ 하나님의 일에, 일심으로, 수종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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